키보드를 샀다.
예전에 쓰던 것도 있는데, 그 땐 책상이 컸었기 때문에 키보드도 큰 걸 썼다.
지금은 아주 작아진 책상 때문에 키보드를 따로 쓸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비귀신이 붙었는지 마구 사제끼고 있는 바람에 갑자기 키보드도 샀다.
많이 알아보지도 않고 고민도 거의 하지 않고, 알고 있는 유일한 회사의, 이유는 작고 예뻐서.
그러고 나니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지만,
정 붙이고 쓰고 싶다. 기왕 샀으니까...
그리고 새로 산 키보드를 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아무 의미도 없이 ㅋㅋㅋ
하고 싶은 말도
쓰고 싶은 말도
딱히 없어서
일기도 안 쓴지 오래다.
키보드에 맞춰서 노트북 거치대도 새로 사려고 한다.
이렇게 마음껏 사재끼는 거,
이사할 때 그러고 또 이러네.
....
이래도 되는 걸까 싶지만
일단 내일까진 못 멈출 듯. 이것까진 사야 될 것 같은 이런.
오랜만에 염색도 했다.
돈 쓴 얘긴 그만 해야겠따.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어서 글을 쓰러 왔지만
정말
쓸 얘기가 없다.
쓰고 싶은 얘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