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곧 지나가겠지
생각하고 싶다
휴업도
잠깐이지 않을까
아직은
더
많이
남아있지 않을까
한정된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기한 연장되다면
잠깐이라고 위안했던 것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삶에 두려움밖에 없는 채 살아온지라
눈감고 외면하는 게 쉬워서인지
지금도
곧 지나가겠지
조금 늘어나는 거 아닐까
한편으론
이 일이 지나가더라도
이와 비슷한 일이 앞으로 계속
있지 않겠나
하고
그러면서도
살아가겠지
특별하게 큰 일 없이 이대로 살고 싶다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자꾸 바라고 있다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