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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서 배추심어 4대강삽질 막아내자!

팔당은에코토피아에서 논의 중인 소식입니다.

http://8dang.jinbo.net/node/305


//ssong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이번 배추심기는 특별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배추를 심고, 생산자표시간판도 직접 만들어서... 자주자주 두물머리 밭에 올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빈집 뿐 아니라, 민중의 집 식구들, 기타 다른 단체들도.. 어느정도 김장김치를 담궈야 할테니~ 공식일정으로 잡을 수 있도록 제안도 해보고요.
그래서 아예 배추밭을 분양한다는 식으로 홍보해보는 것은 또 어떨까합니다.
모종 심기에서 김매기, 수확, 김장하는 스케줄까지 잡아서요.
타이틀은 "4대강사업저지,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배추농사"나... 정도?
두물머리에서 "배추심는 행동"에 대한 무게를 좀 더 두고요, "4대강배추"는 표현이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해요.
책방에서 내내... 멍때리다가 반가운 제안이 나와서 번뜩거렸습니다. ㅎㅎ
노동요야 얼마든지 부를 수 있구요.
김매기하러 갈 때 마다, 새로운 행동들을 계속 만들어보는 것도 유쾌하죠 머~
또, 김매는 일정을 곁들여 아님, 김장할때! 두물머리에서 "팔당 에코스탁페스티벌"도 한번 열면 어떨까요. 소규모로 ㅋㅋㅋ
 

 

배추밭 다녀왔어요

moya의 프로필사진

 

토요일 저녁에는 <땅의 여자> 상영회가 있었고,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용진교회를 꽉 채웠더랬죠. 뒷풀이는 운길산역에서 두물머리 출장뷔페로, ㅋㅋ. 귀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농사꾼들이 보면 어떨까, 초큼 궁금하기도. 뭔가, 농사일 얘기 나올 때, 나 같은 사람들이랑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도 다른 것 같고. 공감가는 지점도 조금씩 다를 것 같고.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사진 한 장 안 찍었던 것 같네.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ㅋ

토요일에는 조금 덜 했지만, 일요일에는 비가 억수로 와서, 하우스 일 조금 하고. 왔어요. 배추밭은 아직 풀이 무성하고, 우리가 심어놓은 옥수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음주나 다다음주에는 잘하면 먹을 수 있을 듯.

아무튼 어제는 맛난 점심을 먹고 즉석에서 귀농학교를 열었드랬었습니다. 귀농 잘 하는 법, 주의사항, 농사 공부하는 법, 팔당 유기농 운동이 어떻게 시작되었나, 하는 이야기. 그리고 배추 모종 내기 실습까지!!! 이거 영상으로 남겼으면 아주 좋았을 것 같은데.. ㅋㅋ 귀농을 꿈꾸고 있는 가을은 "난, 안되겠다"와 "나도 할 수 있겠는데"를 계속 반복. ㅋㅋ

노마드님이 금요일 두리반에서 개성배추 토종씨앗을 주셔서, 어제 하우스에 배추 모종을 냈어요. (노마드님 감사감사! 잘 키워보아요) 조금일 줄 알았는데, 두 판이나 나오드라구요. 흙 넣고, 눌러서, 씨앗 넣고, 흙 덮고, 물 주고. 끝! 다음주에는 밭으로 옮겨심을 수 있을 거예요.

배추모종

아래쪽이 우리가 새로 심은 개성배추 모종이고, 윗쪽은 이미 자라고 있는 배추들. 벌써 밭으로 옮겼어야 하는데, 비가 계속 와서, 시가를 놓치고 있다죠. 음, 전국적으로 사정이 이럴테니, 올해 배추는 늦게 나오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겠네요. 근데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주도 태풍에 비가 계속 온다고 -_-;;; 날씨가 정말 왜이러지..

이번주에는 일단 일요일 오전에 배추를 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우리가 심을 배추는

배추모종

대략 이렇게나 많아요. 그래도 일요일 오전 한 나절이면 뚝딱 심을 수 있데요. 사람이 많으면 '참 만드는 팀', '옆에서 노래부르는 팀', '배추 심는 팀', '농막 청소하는 팀' 뭐 이렇게 나누어서 할 수도 있겠네요. 이번주에는 두리반 후원주점 갔다가 토요일 늦게 들어가거나 일요일 아침 일찍(8시정도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얘기를 하였어요. 역시 구체적인 일정은 날씨와 이것저것 변수가 또 있겠죠. 확정되면 다시 공지할께요! (참고로 토요일이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 200번째 날이래요)

배추농사는 수확할 때까지 두 번정도 김매기 해주면 된데요. 벌레퇴치용 기본 미생물제제 같은 것은 아저씨들이 알아서 하신다네요. 뭐, 이것도 어깨 너머로 배우면서 함께하면 좋겠지요. ㅎㅎ

의 생각으로는 이 배추농사를 '4대강 배추'로 이름짓고 홍보도 열심히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알리면 좋을 것 같데요. 농사를 함께 지으면 필요한만큼 가져갈 수 있거든요.(물론, 그 전에 행정대집행이 되면 배추가 없어질수도. 그 때 우리는 배추를 지키는 액숀을 할수도 있겠고) 암튼 그렇게 할려면 사람들한테 대략적인 농사일정이 좀 다가오도록 홍보가 되어야 되는데, '집중 김매기 일정' + 다른 기획(음악회, 라이브카페 등)들로 한 달에 한 번정도 가져갈지, 아니면 매주 자유롭게 와서 자유롭게 김매는 시스템으로 가져갈지 약간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디어나 스리슬쩍 떠오르는 것들 댓글로 달아주세요.

토요일/일요일 오셨던 분들 모두 수고!

아, 기술적인 문제로 에코토피아 영상을 틀지 못했는데, 다들 엄청 궁금해하심. 이것도 뭔가 후속작업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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