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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이브티벳 페스티벌

올림픽 열기가 세계를 뒤덮고 있는 지금 여러 가지 즐거운 소식들로 신문지면은 가득합니다. 8월 13일자 연합뉴스에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시위를 신청하는 중국활동가들이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렷습니다. 그리고 시위에 대한 중국 기자들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는 기사도 같은 언론사에서 같은 날 보도되었구요. 과연 평화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열기의 중심지 중국 한 쪽에서는 그 축제에 함께 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봉쇄된 티벳민족이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과 9일 양 일간에 걸쳐 티벳의 상황을 알리고 티벳난민들을 돕기 위한 세이브티벳 락페스티벌이 홍대 앞에 있는 롤링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록빠라는 NGO에서 주관합니다. 록빠는 2005년 티벳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탁아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록빠는 티벳 여성들과 수공예작업장을  꾸리려 합니다. 이를 통해 티벳난민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에 대한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자 합니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탁아소 운영에 사용하여 그들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록빠탁아소의 당당한 일원임을 알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티벳은 1950년 중국의 침략 후 중국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전체 인구의 1/6인 120만명을 학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정치적발언을 하는 본토 티벳인들을 무차별 학살,고문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티벳여성들에게 강제적인 낙태와 불임수술을 자행하고 있으며 수만명의 중국인들을 티벳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점점 다른 나라로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티벳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어나고 자란 가족과 헤어져 언어,문화,기후가 다른 곳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극도로 부족한 일자리,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좌절한 젊은이들은 쉽게 알콜중독,마약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록빠는 난민들을 그냥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NGO입니다. 

 이번 락페스티벌은 여러가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금은 티벳난민들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즐거운 페스티벌속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티벳의 상황을 알리는 계기도 될 수 있으니까요.




<▲공연중인 채리필터.이 번 페스티벌에는 체리필터 이 외에도 홍대에 있는 실력파 밴드 19개팀이 모두 노개런티로 함께 하였습니다. >






<▲밴드들이 악기를 조율하는 동안 보여준 인도에 있는 록빠 탁아소의 모습>



<▲ 인도에서 온 티벳인 잠양. 잠양은 현재티벳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올림픽을 지지하지만 평화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티벳은 끈질기에 비폭력평화시위를 하고 있으며 지구 한켠에서 벌어지고 있는 티벳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

후원안내: 록빠 홈페이지 http://www.rogpa.com/

칼라기자단 바트심슨 stj0924@hanmail.net [ 2008-08-15 칼라뉴스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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