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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존중의 상실

복학 2년만에 그 어려운 수강신청도 완벽하게 해냈겄만

막상 개강하고보니 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 교수의 논문표절시비가 사회대 어느 과의 파벌싸움으로 번져

교수 3명이 직위해제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사실 그 문제야 하루이틀 문제도 아니고 학생입장에서

낄 수도 없는 문제니 입아프게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

 

문제는, 그 징계가 개강전에 완결되지 않아서

개강하고 수업에 들어가보니 직위해제 된 교수들 수업이

처음보는 교수들로 바꿔져 있었던 것이다.

 

사전에 공지도 없이

또한 이후에도 학생측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교수가 말하길

자신도 삼일전에 들어서 강의계획표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별로 미안스런 기색없이 말을 했다는 것이다.

 

한 학기의 질을 좌우하는 수강신청은 상당히 어려운

선택이다. 또한 자신의 선택대로 들을 수 있는것도 아니여서 더욱 어렵다.

그런 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할 생각은 못하고

정정기간있으니까 알아서 해라...라는 식은 학생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한 문제다.

 

더욱이 갑작스럽게 변경된 상황때문에

학생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업의 질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경악시켰던 것은 위의 말했던 점들이 아니라

그러한 점을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교수들이다.

논문표절, 파벌싸움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여타 정치판과 하등 다를것도 없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들은 학생의 수업권에 대해 별다른

의지나 생각도 없는 듯 하다.

 

새삼스럽지 않은 점이지만

이유없는 권위의식과 권력욕심 등등으로

똘똘감긴 교수들을 보면

비싼 등록금 내고 졸업장과 학점에 매여

학교를 다니는 학생입장이 처량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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