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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풍경

오늘은 한국도 춥다, 라는 친구의 쪽지를 보고

창밖을 보니 위해는 눈이 내리고 있다

 

중국은 정부에서 난방을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열기구를 사지않고는

냉골에서 생활을 해야 한단다

 

시기적으로는 봄인지라 중앙난방은 들어오지 않고

곧 날이 풀린다니 전열기구를 사기도 뭐해서

그냥 버티긴 버티는데....바깥 온도와 방 안 온도가 똑같다 ㅠ

 

어지간한 추위에는 잘 견디는 편인데도

체육복 바지 두개, 스타킹과 양말 한 개씩을 신고

바람막이 점퍼까지 입고 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눈을 뜰때면

당장 짐을 싸고 싶은 서러움이 상상을 초월한다

 

사실 향수병도 뭐도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이 추위는 정말 어찌할 수 없는 고통이다

밤새 웅크리고 자는 통에 아침마다 어깨결림과

목저림에 시달리는 나날...ㅡㅅㅜ

 

그래도 창 밖에 눈이 내리는 오늘은

참 좋다. 봄추위에 시달리며 가만가만

내리는 눈발은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사람속에서 시달리는 마음을 조금은

다독여준다. 오늘은 하루종일 이렇게

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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