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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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만큼 힘이 듭니다. 일상적인 성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여성이기에 노동에서도 소외당하고, 육아의 문제, 가사노동 등등 열거하기도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만큼 여성에게 요구되어지고, 여성을 짓누르는 것들의 크기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지역운동포럼 여성의제를 준비하면서도 이러한 고민 끝에 성폭력이라는 화두로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로 성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함께 보고, 직접 제작하신 감독님과의 대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셔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Festival & Awards 
2009 제 13회 인권영화제 
2009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시놉시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이 '작은말하기'라는 모임에서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자신을 열어 사람을 발견하고 성장시킨다. 외부와 충돌을 겪으며 더 강해지는 그녀들.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용감한 그녀들의 '생존토크'는 위대하다.


연출의도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만 싶었던, 하지만 잊히지 않고, 끊임없이 악몽으로, 저도 모르게 움츠려드는 태도로 되살아나던 그 ‘사건’을 소리 내어 말한다. 

그 날을 떠올리면, 충격 그 자체였다.
참가한 대다수의 여성이 숨죽여 울고 있던 모습.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공명을 일으키며 자신도 같은 ‘생존자’의 삶을 살아왔다고 무언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 눈빛들. ‘말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는 내 안에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충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여성이 40년간 숨겨온 자신의 경험을 터뜨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지지를 표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당황스럽게도 나도 저 피해를 말하는 여성과 비슷한 경험을 했었음을 기억한다. 그때부터 ‘성폭력’이란 단어는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말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사건’을 통해 삶의 방향, 사회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가는 ‘생존자’들의 뒷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키워낸 남성과 여성을 향한 성의 이중잣대의 충돌 지점인 성폭력이 드러날 것이다. 여성의 몸으로 늘 감추고 숨겨야만 했던 우리에게 학습되어진 것들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당신은 이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를 통해 성폭력과 사랑에 빠진 그녀들을 만나게 된다. 이 여행의 동반자는 자신은 성폭력과 무관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다.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모든 탑승자들, 벨트를 꽉 매고 있으시길. 


연출_조세영
2009년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연출 (다큐멘터리, 72분)
2007년 <필승, 연영석>조연출 (태준식 감독, 다큐멘터리 80분)
2007년 <빌리진과 효도르>연출 (극영화, 12분)
2006년 <쇼킹패밀리>촬영감독 (경순 감독, 다큐멘터리 111분)
2004년 <메이드 인 한국인>연출 (다큐멘터리 23분)
2001년 <돌속에 갇힌 말>조감독 (나루 감독,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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