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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신 외계인이라...

 

어제 영화 [예지 Knowing] 를 봤다. 1959년에 한 어린아이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 종이에 담고, 그 마지막 메시지가 인류 절멸임을 50년후에 갑자기 꺠닫게 된다면... 영화는 황당하게도 현실의 재난을 이길 수 있는 방도를 절대 마련하지 않고, 결국 지구를 버린다. 그 모든 스토리를 모두 알고 있는 예지자들은, 저 하늘의 하느님이 아니라 어이없게도 외계인들이다. 미래의 지구와 같은 곳이 될 새로운 행성에 여아와 남아를 떨구고, 지구를 불덩이로 버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구약의 신을 본다.  코메디같은 영화이지만, 하늘님을 외계인으로 봤다는 점에서 종교계로부터 그리 기분좋은 대접을 받기는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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