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구두발이 저렁이 한 마리를 밟고 지나갔다.
그 발은 뚜벅뚜벅 걸어가
그들만의 단란한 식탁에서 환히 웃고 있으리라
지렁이 한 마리가 포도에서 으깨어진 머리를 들어
간신히 집 쪽을 바라보는 동안
- 이시영, [귀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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