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잡지

언젠가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동네에서 대학 생활도서관 같은 조그마한 도서관을 운영하는 거다. 건강이 중요하니까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복사기도 좋은 걸로 두고. 오다가다 들락날락하는. 로또에 당첨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책 몇권 쯤 없어져도 '잘 읽으세요'라고 생각하고 다시 주문해놓는 넓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다른 하나는 잡지를 만드는 일이다. 예전엔 잡지형태든 신문형태든 정치조직 기관지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게 뭐가 재밌다고 난 그 것들을 참 즐겨 읽었다. 대학 생활도서관에 가면 주루룩 놓여있었고,집회에 가도 많은 신문들을 받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시기마다 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노동자의힘 기관지가 기획이나 내용이 참 좋았다. 그 단체 회원인 것도 아닌데 참 꼼꼼히 읽었다. 지금도 그런 류의 잡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매체 만드는 걸 참 좋아하기도 한다. 이건 로또와 무관하게 하기 어려운 운동의 조건이 아닌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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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23:03 2014/06/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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