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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봄답지 않게 날씨가 살살하다.

겨우내 감기없이 잘지나왔다고 했는데 목이 이상하다

 

함께 하기위한 몸부림속에서도 뜻대로 되지 않아 서로가 상처받고 마음아파하는 모습을 또보았다.

 

서로가 성숙해지기 위한 과정일까?

 

지난 2년전의 악몽을 떠올려본다.

도저히 그자리에 있지 못하도록 몰아부쳐 놓고 그자리를 떠나겠다니 그리 책임없이 그만두냐고 모든책임을 나에게로 돌려놓았던 그리고 그 사이 내게 너무많은 상처를, 노동운동을 하는 나에게는 차마 듣기 힘든 말들까지 내게 솓아부었든 그 상처가 다시 악몽으로 떠오르는것 같다.

 

함께 하던 동지를 배려할 줄 알고 자기주장을 내세울때보다 옆 동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그런 활동가들이 되자

새로 시작하는 동지들에게 실망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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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고민한다는 것은

 

남편으로부터 몇 개월째 이후 진로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다.

또 한해가 바뀌고 불투명한 미래속에 오늘은 질문을 하는 강도가 달라져 잇다.

대답을 해야지 하면서도 그 미래가 스스로가 두려워 안되면 공장가서 일해야지 라는 말만 되풀이 하였던 것, 사실 나는 나의 내일이 두렵다.

이후 설마하는 일이 내 앞에 맞딱들여지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모습과 달라진 나의 모습은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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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2007년의 장을 열어보자

새해가 밝고난뒤 벌써 3일이 지났다.

거창하게 계획을 잡는것 보다 주위의 작은것들을 돌아보며 함께 가야 겠다는 생각을 먼저하며 올한해를 계획해 본다.

 

제일먼저 내가해야 할 일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살들을 미련없이 보내는 일!

 

두번째로 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구름과자와의 결별!!

 

세번째 온갖 무성한 말들속에 던져놓은 나자신을 찾는 일!!

 

무엇인가 모자라는 듯한 내자신을 아끼고 가꾸는 일이 이후 내 활동의 밑거름이 될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해가 생기면 이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올해는 나는 이런데 보다 다른 사람을  이해 하는 이해심을  넓히는 것으로 계획을 잡아 본다.

 

나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나 자신이 이를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올해 내가 세우는 가장 큰 계획이다.

모든것은 이것에서 비롯된다고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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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협 가을운동회

투쟁만 하는것이아니라 함께 뒹굴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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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석이 몇일 지났다.

추석연휴가 일주일이니 하고 놀 계획을 세우다 진작 놀지는 못하고 어영부영 끝이나버렸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노동청앞에서 합동차례를 지낸다고 다들모였다.

그때는 비도 오락가락하며 우리의 속을 태우고 있었다.

차례를 지내는 동안 솟아진 소나기와 함께한 동지들과 가족들이 빗물과 눈물이 범벅이되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것이라며 악덕 자본을 박살내겠다고 어금니를 깨물었던 그날...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러 옛추억을 곱십듯이 다시 생각해본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그때의 결의에 찬 나의 각오는 지키고 있는가?

 

악덕자본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존권 사수 투쟁이 올해도 수많은 노동자들을 추석차례느 커녕 집에도 못들어가게 만들고 있다.

진주신일교통, 대구 정비노조,,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그 동지들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슴속이 끌어오른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산개해 있지만 무엇하나도 재대로 하는게없어 주변의 동지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뭐든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내일은 고생하는 동지들에게 전화라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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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뜬 무지개를 보시라

구룡포 어느 횟집 방갈로에서 내다본 바다위 무지개



 

그리고...

 

둘리 앞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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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산장을 다녀와서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해보기위해 버스노협 여름 수련회의 장소로 내정된 영덕의 옥계산장을 다녀왔다.

달구벌을 그만둔 후 나의 전망에 대하여 혼란을 거듭해오다 일상에서 훌쩍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은미랑 둘이 먼길(2시간 정도면 간다고 했는데 정말 멀었던 것 같다.)을 나섰다.

 

옥계산장에는 정준호동지의 아내와 두 아이들이 주말을 보내려 와 있었다.

태풍 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는 안오겠지라고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래도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고(은미는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맑고 깨끗한 물과 수려하지는 않지만 정겨운 주변환경에 와 좋다란 감탄사를 내뱉으며 구경을 하다 빗방울이 커지는 것을 피해 저녁도 먹을 겸 집안으로 들어왔다.

 

준비해간 음식을 다같이 나눠먹고 술한잔에 그동안의 고민과 속상한 마음을 은미에게 털어 놓고 야밤에 비맞으며 청승도 떨어보았다.

 

아침, 빗줄기는 거치지 않았지만 주위를 둘러산 산에는 구름이 안개피어오르듯이 움직이고 있었고, 비오는 밖을 내다보며 혼란스러웠던 머리속을 정리하는 잠깐의 시간, 신선이 된것 같았다.

이것도 잠깐 어제 먹은 술기운이 위장을 후벼파고 금새 왠술을 그리먹었는지 하고 후회도 조금 하였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대구로 향하였다.

오는 길에 소소원이라는 전통차와 음식을 하는 식당에 잠깐 들러 비오는 바깥풍경을 감상(?)하고(이때 은미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수제비에 국화차(은미가 마셨음) 한잔을 하고 비가 억수같이 솟아지는 대구에 도착, 먼길이었지만 무사히 그리고 개운하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옥계산장은 정준호동지가 직접 흙벽돌을 찍어가며 지었다고 한다.

가족끼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참 좋은 공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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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서의 5개월 `````

노동자 피눈물이 밑바탕이 되어 탄생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달구벌!!

운 좋게도 달구벌의 출범을 함께하여 6월말로 관리단을 정리하였다.

수타 많은 일들이 뇌리를 스쳐가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고통은 나눠준 승무단들이다.

민주버스 교육국장이라고는 하지만 민주버스의 실정을 잘 몰랐고 버스노협의 10년 생활이 전부인 나에게 많은 기대도 해주고 나무라기도 해준 승무단동지들이 아마 내가 활동해 나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한 일, 어려운 결정을 하게해 큰짐을 지워준 선배를 보며 가슴아파 한 일, 좀더 열심히 하라며 용기를 준 버스노협 동지들....

짧지만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새롭게 펼쳐져야할 운수산별 건설을 고민하며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케 해준다.

어렵기만 한 달구벌에 새순처럼 희망이 돋아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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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새차 고사지내네

지난 국일여객시절 투쟁기간동안에 대폐차를 하지 못하여 새차를 가져오지 못하고 광남에서 한대투입하고 예비차는 한대가 모자라 차량의 대차가 잇으면 정비실에서 진땀을 흘리는 등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새차가 두대 들어왔다. 없는 살림 쪼개 가며 새로 뽑은 차에 고사를 오늘 지냈다. 우야던동 안전운행하게 해주시고 고장업고 사고없도록 해주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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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버스에서는

지난해 그 어렵고 힘든 투쟁의 결과로 당당하게 출범한 달구벌버스에서의 생활이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노동단체에서만 생활하다 회사의 규율이 잡혀진 공간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척이나 고생을 하였다.

 

관리단의 일원으로 사무실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시민들의 항의전화와 격려전화 등 각종 전화를 자주 받는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항의전화를 하던것과 반대의 입장에서 전화를 받는 것은 정말 희안한 기분이 들때가 많다.

경험해 보지 못한 관리다 생활 속에 새로운 것을 많이 느낀다.

시내버스의 특성이 버스노협에서 바라볼때와 달구벌에서 보는 것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버스노동자로서 자본에 요구해야 하는 것도 해야 되지만 대중교통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버스노동자들이 될때 시민의 여론을 등에 엎고 자본과 싸워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한다.

 

달구벌의 식구들이 느끼는 회사생활도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다가온다.

일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승무단 동지들과는 정말 한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 예전하고는 다르다고 다들 이야기 한다.

나 역시 승무단 동지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자본에게 요구하여 받아야 되는 것도 달구벌에서는 회사정상화를 생각해야 하고 월급이 적게 나가도 그 어려움들을 감수하고 버터주는 승무단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 어려운 고비들을 모두함께 넘기고 정상화를 위해 한걸음더 나아가고 잇다.

버스노동자들의 희망인 운수산별건설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하는 큰과제가 내앞에 놓여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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