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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버스에서는

지난해 그 어렵고 힘든 투쟁의 결과로 당당하게 출범한 달구벌버스에서의 생활이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노동단체에서만 생활하다 회사의 규율이 잡혀진 공간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척이나 고생을 하였다.

 

관리단의 일원으로 사무실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시민들의 항의전화와 격려전화 등 각종 전화를 자주 받는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항의전화를 하던것과 반대의 입장에서 전화를 받는 것은 정말 희안한 기분이 들때가 많다.

경험해 보지 못한 관리다 생활 속에 새로운 것을 많이 느낀다.

시내버스의 특성이 버스노협에서 바라볼때와 달구벌에서 보는 것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버스노동자로서 자본에 요구해야 하는 것도 해야 되지만 대중교통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버스노동자들이 될때 시민의 여론을 등에 엎고 자본과 싸워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한다.

 

달구벌의 식구들이 느끼는 회사생활도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다가온다.

일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승무단 동지들과는 정말 한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 예전하고는 다르다고 다들 이야기 한다.

나 역시 승무단 동지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다.

자본에게 요구하여 받아야 되는 것도 달구벌에서는 회사정상화를 생각해야 하고 월급이 적게 나가도 그 어려움들을 감수하고 버터주는 승무단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 어려운 고비들을 모두함께 넘기고 정상화를 위해 한걸음더 나아가고 잇다.

버스노동자들의 희망인 운수산별건설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하는 큰과제가 내앞에 놓여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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