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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4 싱숭생숭

돌아왔다. 한국에, 집에.
새벽 1시에 이륙한 비행기는 다섯시간을 달리고 두 시간을 거슬러 올라 8시 반 쯤 한국땅에 나를 내려다주었다.

6개월만에 다시 찾은 우리 동네, 집...
어쩐지 어색하고 복잡해 보이면서도 너무나,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
마치 어제 집을 나섰다 오늘 다시 들어온 듯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랄까.

다만 정말로 먹고싶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몇 개 먹어보고 하루가 그냥 후울쩍 가버렸다.

이상하다, 분명히, 나는 방금 전까지 정말 다른 곳에 있었는데,
나는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며칠을 이렇게 보내다 보면 그냥 이전과 비슷비슷하게 지내 버릴 것 같은 느낌.

편안하기도 하고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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