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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1
    아펙 멈췃첫첫첫첫.....!!!
    뒤죽박죽 비스킷
  2. 2005/11/11
    아펙반대 미디어문화행동
    뒤죽박죽 비스킷

아펙 멈췃첫첫첫첫.....!!!

안티아펙 영화제 "아펙 멈춰!"

 

 

 

<계속보기>를 누르면 상영작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어요~

 

하나 더! -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www.gomediaction.net  미디어문화행동 홈페이지

 



♪ 아펙반대 영화제 홍보영상 ♪

 

 

 

 

 




1. 행사개요
1)주최: 아펙반대미디어문화행동, 인권운동사랑방
2)일시: 서울- 2005년 11월 12일(토)~2005년 11월 13일(일)
부산- 2005년 11월 16일(수)
3)장소: 서울-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세종문화회관앞
부산-부산대학교
4)기자재, 장소 후원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2. 행사취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2005 아펙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 정부와 부산시는 개최지의 경제효과를 들먹이며 각국의 수뇌부들이 모인 잔치의 주최지가 된 사실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한편, 화려한 장막 아래 감춰진 분노와 저항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펙은 미국이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선언을 채택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합리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테러와의 전쟁’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인간안보 개념을 사용, 아펙반테러대책반을 구성하고 대테러 역량 강화를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부산회의에서도 인간안보는 7대 역점의제 중 하나이다.

또한 국내에서 이미 테러 대비를 빙자로 무수한 인권침해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국정원은 입출국 외국인을 면밀히 감시하는 것은 물론,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하여 이슬람권 외국인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인종주의에 따른 차별까지 부추기고 있다.

이번 아펙 회의는 12월 홍콩에서 열릴 WTO 각료회의의 DDA 협상 완료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교두보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부는 사유화 찬양 기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신자유주의 질서를 강화하는 아펙 회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아펙의 반인권성을 알리고자 하는 민중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틀어막으려 한다.

정상회의 기간 보수관변단체들이 부산에 무더기 집회 신고를 제출, 경찰이 이들을 동원하여 아펙에 반대하는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목소리가 일고 있다. 또한 경찰청은 반세계화 시위로 체포 경력이 있는 외국인 천여명에 대한 입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한 한편, 집회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들에게 형사처벌을 경고하는 등 집회 시위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 역시 서슴지 않고 있다.

안티 아펙 영화제, ‘아펙 멈춰!’는 이번 아펙 회의를 앞두고 신자유주의의 반인권성을 전하고, 이에 저항하는 전세계 민중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다 한다.

3. 상영작 소개
<예스맨>은 WTO를 패러디한 웹사이트를 만든 것을 계기로 WTO 관계자인 것으로 오인되어, 세계 각지에서 열린 주요 경제 회의에 초청받게 된 신자유주의 질서에 저항하는 두 만담가의 행보를 쫓은 영화이다. 감독은 두 만담가의 퍼포먼스에 동조하는 주류 경제 질서를 이끄는 자들의 행태를 관찰하며, 저급한 탐욕에 매몰된 신자유주의의 허망함과 빈곤한 실체를 경쾌하게 풍자한다.

<잉여사회>는 미국의 섹스인형 공장에서 이탈리아 G-8 회담 시위현장까지, 전 세계 8개국을 여행하면서 자본주의를 해석하는 양극단을 포착한 영상 오디세이이다. 화려한 테크노 음악과 현란한 컷 편집이 제공하는 다양한 볼거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반자본 애드버스터(Adbuster) 역할을 한다. 켄로치의 극영화 <네비게이터>는 끈끈한 동료의식과 유머로 고된 노동의 스트레스를 버텨내며 노동현장을 지켜온 한 무리의 철도노동자들이 갑작스레 민영화된 철도산업이 가져온 파멸적인 결과를 서서히 실감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분노와 좌절을 건조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망각을 경계하라>는 9.11 이후 '대테러 조치'가 몰고 온 엄청난 공안의 한파 속에 속속 늘어나고 있는 피해자의 상황을 차곡차곡 엮어 놓고 있다. 특히 작품은 미국 정부가 과거부터 저질러 왔던 적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고발한다.

<기업>은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온 ‘기업’의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면서 그 영향력과 내부 작동 메커니즘을 흥미진진하게 분석한다. 더불어 자본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초국적 기업의 공룡과 같은 자기증식 행태를 냉철하게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 반대를 내걸고 독립영화인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신자유주의 세계화반대 독립영화인 프로젝트>, 현시기 신자유주의의 본질을 창세기의 일주일에 비유하여 폭로하며, 시장의 탐욕 그 중에서도 민영화와 사유화의 과정이 어떻게 지구라는 공동체를 파괴시키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 <태초에 세계를 사유화하다>, 2005 부산 아펙회의의 본질을 파헤치는 교육용 영상 <아펙기동대 부산회동>, 2003년 9월 10일에서 14일까지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킨 전세계 민중들의 투쟁 열기를 담아낸 <킬로미터 0-WTO/칸쿤> 등을 상영한다.

4. 부대행사
아펙에 모이는 신자유주의 추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짓고 싶은 표정 등을 주제로 영화제 관객이 직접 버튼을 제작하고, 제작한 버튼을 미디액트 상영장에서 행사기간 동안 전시한다.‘신자유주의의 베일을 벗기자!’, 등을 주제로 잡지, 표제 등을 활용하여 모둠별로 꼴라쥬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펙 기간 중 집회원천봉쇄조치를 취한 것에 대항, 민중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는 움직임에 저항하는 예기 플라타너스의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또한 아펙의 의제인 ‘인간안보’의 개념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테러리즘을 선동하며 일련의 대테러조치를 취해온 아펙을 비판하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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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반대 미디어문화행동

 

 

[인권, 영화를 만나다] 문화미디어로 신자유주의를 반대한다!     - 이진영-

 

화려한 향연의 장막을 투시할 카메라가 돌아간다.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2005 아펙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에 동참하려는 미디어문화 활동가들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노동네트워크, 문화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신자유주의 세계화 아펙에 반대하는 미디어문화행동'(아래 미디어문화행동)은 미디어 운동의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미디어문화행동은 이미 지난 10월 아펙 섹션이 마련된 부산영화제 기간에, '아펙반대 문화제'를 개최하여 아펙에 반대하는 영화인 선언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영화제 개최, 음악 공연, 미술 전시 등을 추진하며 행사 전반을 인터넷으로 중계한 바가 있다. 이는 문화 운동과 미디어 운동의 긴밀한 조우를 꾀하고자 한 행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작품이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그 노출공간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한 실례라고 평할 수 있다.

그리고 아펙 회의 기간 동안 현지 생중계와 스튜디오 구축의 이원적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펙반대투쟁 10문 10답', 교육홍보용 영상 등 사전제작 프로그램과 아펙의 부당함을 알리는 대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하되, 부산 모처에서 벌어지는 가변적인 소규모 시위와 대규모 집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인터넷 방송국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활약하는 영상미디어 활동가들의 구심점이 되어, 각자의 촬영소스를 집결시키는 중심으로 기능할 때, 투쟁의 의지를 북돋는 현장의 열기는 풍부하게 전달될 수 있다. 즉 인터넷 방송국은 영상 미디어의 저변 확대에 따른 기자재 접근도 완화, 교육 프로그램의 양적 확충 등으로 양성된 촬영자들을 영상미디어 활동가로 조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99년 시애틀에서 있었던 제4차 WTO 각료회의를 무산시키는 데에 중요한 공헌을 하며 대안 미디어의 전진 기지로 떠오른 독립미디어센터 역시 이러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2003년 미주자유무역협정의 저지를 위하여 설립된 마이애미의 비디오 워킹 그룹은 개별 영상미디어 활동가들이 투쟁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수백 시간에 해당하는 촬영 소스 분을, 시간대/세부 주제 별로 편집하여 한 편의 거친 다큐멘터리로 완성하였다. 방대한 양의 촬영 소스 분은 집회 현장 곳곳에서 자행되었던 경찰 폭력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증거 자료로 평가받았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 농민, 페미니스트 등 각자의 정체성에 입각하여 투쟁을 전개했던 다채로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미디어문화행동은 투쟁을 전개하는 사람들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아펙반대 모바일 참여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2004년 미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부시 집회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한 속보 제공 시스템이 구축되어, 미디어 운동의 수단으로서 모바일의 잠재력을 새삼 증명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2003년 프랑스 G8 반대 시위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한 휴대전화를 인터넷과 연결하여, 휴대전화를 소지한 개개인과 소규모 그룹 역시 '미디어가 된' 선례를 남긴 바 있다.

여성 농민, 성적 소수자, 청소년, 장애인이 외치는 신자유주의 반대는 어떤 빛깔일까? 지역에서 활약하는 퍼블릭 액세스 활동가들이 제작한, 정치적 소수자들의 신자유주의 반대 의의를 되새기는 짧은 영상 클립들을 취합하여 재편집하는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도 미디어문화행동의 주된 활동 중 하나이다. 이주 노동자, 국가보안법, 비정규직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사회를 향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던 독립영화인들 역시 이번 아펙 회의를 겨냥해 단편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더욱이 미디어문화행동은 부산국제민중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신자유주의 반대와 미디어 행동 - 미디어 두더지 번식 프로젝트' 워크샵을 열어 미디어문화활동가들의 번식을 꿈꾸며, 급진적 미디어운동의 이론을 체계화 시키는 장을 마련한다.

미디어문화행동은 문화예술 활동가, 영상제작 활동가, 진보적인 기술전문 활동가들이 각기 쌓아온 역량을 결합시켜, 전세계를 아우르는 공공의 적인 신자유주의를 표적으로 삼아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정신적 박탈감을 부추기는 등 신자유주의가 끼치는 해악의 폭과 깊이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세계화가 자연스러운 시류로 일상 깊숙이 파고든 형국에서, 그저 추상적 단어로 들리기 쉬운 신자유주의의 실체를 역설하기란 만만치 않다. 이에 말과 글을 활용한 접근 방식을 넘어 '신자유주의'가 일상의 폐부를 찌르는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 혹은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진보적 미디어문화 컨텐츠는 효과적일 수 있다. 브로드 밴드의 전국적 보급, 진보적 인터넷 방송국의 설립,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한 휴대전화의 출현 등으로 시공간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상호 교감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졌음을 감안할 때, 미디어문화행동의 활동은 더욱 각별하다.

미디어문화행동은 아펙 회의의 종결 후에는 홍콩 WTO 각료 회의 저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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