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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11/25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1/25
    블로그(4)
    뒤죽박죽 비스킷
  2. 2005/11/25
    해야할 일들
    뒤죽박죽 비스킷
  3. 2005/11/25
    사람을 찾아요
    뒤죽박죽 비스킷
  4. 2005/11/25
    부산
    뒤죽박죽 비스킷

블로그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그 사람을 느끼는 느낌이다.

 

많은 블로그를 들어가보지 않고 몇몇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본다.

 

대부분 내가 아는 사람들 블로그다. 어찌어찌해서 알게된..

 

그리고 그들의 블로그를 통해 덧말에 쓰여진 아이디를 클릭해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기도 한다 가끔은..

 

블로그를 찾아가면 그 사람을 마주대할 때 느끼는 느낌을

블로그에 적혀진 읽을꺼리들에서도 똑같이 느끼게 된다.

 

따뜻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거나 나도 덩달아 따뜻해지고 싶어서

수시로 찾게되는 블로그도 있고

차갑고 딱딱한데 그 사람의 생각이 글에서도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나오는데

그래도 흥미로워 찾게되기도 하고

자주 들어가는데 글이 어느순간 끊겨버려 그 사람의 현재 상황을 되짚어보게

하는 블로그도 있고

정말 볼것이 많아 들어가는 블로그도 있다.

들어가면 간혹 짜증나는 블로그도 있다..ㅎ

 

나는 그래도 블로그 둘러보는게 좋다.

뭐, 감시는 아니고..ㅋㅋ 그냥 그 사람에게 좀더 다가가는 것 같아서..

나 혼자만일지라도

 

사람과 함께있는게 요즘은 참 피곤한데도 블로그는 수시로 들어가보고

싶은걸 보면 이런것도 모순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내 블로그는 어떤 느낌일까?

칙칙하겠지.. 물론..

현재의 내 상황이 3분의 1쯤은 블로그에 담기는데 좋을리가 없는건

당연한거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모르는건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하나씩 천천히 제대로

해나가고 싶다.

남을 부러워하지도 나를 비하하지도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곡차곡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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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들

해야할 일들이 또 쌓였다.

 

게으름의 끝까지 가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다.

 

일이 쌓일수록 잠은 더오고 몸은 더 녹아내리고 생각은 마비된다.

 

내가 지금 그렇다..흐흐.. 젠장...제길...엑스발..

 

우선, 아펙투쟁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속보가 아닌

아펙이 무엇인지, 아펙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왜 반대하는지 등을 상세히

풀어내는 영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얘기를 풀어내야하는 것이다.

 

근데, 구성안도 잘 못잡고 있다. 모든 사고가 딱 굳어서 나에게 반항한다.

내가 저거한테 뭘 우쨌다고..-.-

 

영상을 한다, 미디어운동을 한다라고 하는 나를 담아내는 글도 쓸 것이다.

이 글은 무엇보다 내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거다. 나를 정리하는 것이니..

근데, 내가 젤 못하는게 정리하는 거다. ㅋㅋ

뭔가를 하나하면 그걸 잘 쌓아서 내것으로 만들어야하는데

진짜~~~ 못한다..ㅎㅎ

 

또 아펙투쟁과 관련한 미디어활동 경험의 글도 적을 것이다.

아~ 쿠쿠쿡^^;;

 

이번 일요일엔 결혼식 촬영을 할 것이고 편집을 할 것이다.

 

내가 몸담은 곳의 일은 어느새 뒷전으로 밀리고..

짤릴 이유가 충분한 나.. 흐...

 

술도 끊고(이빨때문에 부득이...) 밀크커피도 끊고(이것때문에 내 피부가 더

어둡게 변해가는 것 같아 시러~&&) 

해야할 일 열라 열심히 하고(과연..)

 

앗, 해야할 일 중 대따 중요한 것 하나

사무실에서 담배피는 것 잘 단속하기!

움. 속이 안좋아진 이후 담배연기만 맡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특히 닫혀있는 공간에서는..

그래, 이거 잘 단속해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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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아요

보고만 있어도 입가가 올라가게 하는 사람

 

아무 얘기 듣고만 있어도 까르르 넘어가게 하는 사람

 

진짜 어이없는 화풀이 대놓고 해도 아무렇지 않을수 있게 하는 사람

 

글러브 하나씩 끼고 나는 계속 때리기만 하는데 피하지 않고 계속

맞고만 있는 사람 (단, 얼굴과 머리는 때리지 않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시끄럽지 않고 보고 또 봐도 짜증나지 않는 사람

 

길 가다가 같이 악----- 소리 지를 사람

 

다가와도 아무렇지 않는 사람

 

 

사실...

전 지금 우울증 중기에서 말기로 넘어가는 상태거든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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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열흘정도 부산엘 다녀왔다.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아펙이 열린 기념(?)으로다가..

12일부터 19일까진 아펙반대 인터넷생방송에 쭈~욱 매달렸다.

 

http://gomediaction.net

 

작년 3월 서울로 올라온 이후 여름휴가, 추석, 설, 촬영 등으로 인해

몇번 부산을 다녀왔다. 서울로 처음 올라올 때 엄마에게 참 모진 말을

퍼붓고는 올라왔다. 말이란건 한번 밖으로 나가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아마 엄마의 맘속에도 가시가 되어 깊이 박혀 있으리라..

 

그렇게 올라왔으면서 내려갈때마다 늘 지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한번씩 내려갈때마다 선배를 만난다, 후배를 만난다, 친구를 만난다고 밖으로

내돌면서 정작 집에서는 늘 퍼져있거나 엄마의 어깨 한번 주무르고 다리 한번

밟아드리는 걸 귀찮아한다.

 

사람은 큰일을 겪고나면 성숙한다는데 난 그렇지 못한갑다.

성숙은 커녕 혼자 혼란만 겪다가 상처에 생채기만 흠씬 내고 애써 꿰매고

서둘러 벗어난다.

 

몇달전부터 부산엘 내려가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겨버렸다.

몇번의 부산행에서도 해결하지 못하고 짐처럼 꾸엑-- 쌓여있다

 

"니가 와서 한게 뭔데?"

"니가 그런 말할 자격있나?"

 

한것도 없었고 말할 자격도 없다.

동생이 던진 돌같은 말들에 아무런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다. 

 

이번 부산행에서도 나는 엄마의 숨통을 트이게하지도 못했고

아픈 팔다리를 주물러드리지도 못했으며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했고

지친 모습만 보이다

또다시 서울행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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