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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너나 살아라

뉴스를 멍하니 보고 있는데,

아나운서님이 전하시길 여당의 대표란 사람이 나와서
"온 나라가 거대한 공사장처럼 돼야 한다, 건설의 망치 소리가 방방곡곡에서 들려야 한다"
고 말했단다.
그야말로 거짓말 안 보태고 정신이 끝간 데 없이 아득해졌다.
저래 말한다.
저래 말한다.
우와 세상에 정말로 저래 말하고 있네.

대따 공식적으로. 대중들 모두 들으라고. 조낸 멋진 얘기니까 당연히 그래도 된다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귀를 의심하든가, 나든 저들이든 어느 한쪽은 돌아버렸나 의심하든가,

둘 중 하난 불가피하게 의심해야 했다.

 

개그한다고 웃어넘길 내공이 내겐 부족하단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뉴스를 보는 내 귓가엔 해머드릴의 환청이 따발총처럼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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