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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2호 글중 "도시철도 29명 복직"에 대한 사실해명과 당부

<혁명> 2호 글중 "도시철도 29명 복직"에 대한

 

사실해명과 당부

 

 

- 김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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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혁명 2호 도시철도 관련내용에서, 필자는 29명의 복직에 대하여 마치 서울시 의회나 민주당과의 연계속에서 해결된 듯이 표현하고 묘사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고인이 되신 1명의 동지를 포함하여 30명의 동지들은 '직무재교육' 시행 이전부터 투쟁의지를 굳혔고, 교육대상자 거의 전원이 부당한 교육을 거부하고 투쟁을 벌여내었다. 서울시청에서의 집회와 부단한 현장활동, 역사선전등으로 투쟁의 의지를 모아내고 싸워나갔다.

  이러한 투쟁이 29명의 동지를 복직시켜내는 힘이었다.
 

  하지만, 온전히 스스로의 투쟁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다. 10월을 기점으로 당시 노동조합집행부는 투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끓어오르지 않는 현장은 그 입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바로 그곳에서 30명의 동지들은 주저하였다. 노동조합 집행부가 더이상 투쟁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실천단의 활동은 위축되었고 내부적인 갈등이 발생하였다. 활동가들의 제안은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과도한 요구로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사실 '도시철도 단협투쟁 실천단 이전에 별다른 투쟁이나 활동이 없었던 동지들이었기에 당연히 직면하는 문제이기도 하였다.  지도력에 대한 실망감을 경험한 동지들은 1명의 동지를 허무하게 잃고, 그 혼돈과 정략으로 상처를 받기까지 하였다.
 

  29명의 동지들이 복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노동조합 집행부의 적당한 양보조치 때문이었다.  타임오프, 전임자 임금지급등의 사회적 관심사야 애초부터 도시철도의 중요성이 크지 않았고, 연차촉진, 보건휴가 감소, 직제개편등에 대한 추가적인 합의등을 공사는 받아갔다. 비리와 특혜로 막판에 몰린 음성직의 심정도 한 몫하였다. 어쨋든 29명의 동지나 현장의 다수 조합원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노동조건과 29명의 복직은 맞 바꿔진 것이다.
 

  29명의 동지들 중 상당수의 동지들은 이번 11대 집행부를 시작으로 보다더 적극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벌여나가려 하고 있다. 필자의 잘못된 평가로 상처를 받았을 동지에게 사과를 드린다. 다만, 동지들의 열정이 올곧게 표현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경계하고 싸워야하는 것은 바로 "노동조합주의적 활동"이란 지난 글의 주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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