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78건

  1.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2009/05/14
  2. 이사가자ㅠㅠ 2009/05/13
  3. 비디오로 행동하라!!| 작품소개 2009/05/13
  4. 제 13회 인권영화제에 상영될 해외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2009/05/13
  5. '착한소비'에 반대한다 2009/05/13
  6. ‘사유한다는 것은 인간의 조건’ 2009/05/12
  7. 우리의 병은 산업재해입니다. 2009/05/09
  8.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009/05/05
  9. 달콤한 나의 도시 2009/05/02
  10. 이기적인 상담실 2009/05/02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미 해병대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 체스티 풀러(Chesty Puller) 장군은 아군이 적군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고립되었다는 보고를 받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포위됐다. 덕분에 문제는 간단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다. ’

'고객 가치 창조, 시각부터 교정하자' 중에서 (LG경제연구원, 2009.3.31)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4 16:59 2009/05/14 16:59

이사가자ㅠㅠ

http://cafe.naver.com/kig/525838   전세자금대출

 

 

http://cafe.naver.com/kig/541746

http://cafe.naver.com/kig/542189

http://cafe.naver.com/kig/540497

http://cafe.naver.com/kig/540290 

http://cafe.naver.com/kig/541454

http://cafe.naver.com/kig/541987 

 

 

 

 

 

 

http://cafe.naver.com/kig/531234   이대역 1000/32(관리비 포함) 2층

http://cafe.naver.com/kig/531204   대흥역, 2층, 1000/25

http://cafe.naver.com/kig/530936   홍대역 5분거리, 500-35 조절가능, 3층

http://cafe.naver.com/kig/525793   연희초등, 원룸빌라, 3000, 3층

 

 

 

 

http://cafe.naver.com/kig/504215  보라매역 근처 2층 전세3500, 5평

http://cafe.naver.com/kig/504415  홍대역근처 1층 전세3000,10평/융자

http://cafe.naver.com/kig/521806 아현역부근 방2개, 1000-35, 조절안됨

http://cafe.naver.com/kig/521542  500/47, 연대, 3층 

http://cafe.naver.com/kig/521286  신촌역 1분, 300/35, 4층  

http://cafe.naver.com/kig/519772  신촌역 마을버스 10분, 전세3000, 3층, 원룸빌라

http://cafe.naver.com/kig/519686  홍대 원룸 전세4000, 2층, 화장실좁음 

http://cafe.naver.com/kig/519171  이대역3분, 500/40, 5층 

http://cafe.naver.com/kig/517750  이대역7분, 투룸 4500, 2층

http://cafe.naver.com/kig/512534   공덕, 원룸전세4000, 화장실ㅠㅠ. 전세자금대출가능

http://cafe.naver.com/kig/523996    홍대 산울림소극장, 13평, 3500/30, 조정가능, 3층

http://cafe.naver.com/kig/523446   마포역, 11평, 13층 300/35

 

 

 

http://cafe.naver.com/kig/505008

http://cafe.naver.com/kig/506511 

http://cafe.naver.com/kig/504884

http://cafe.naver.com/kig/508306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3 19:17 2009/05/13 19:17

비디오로 행동하라!!| 작품소개

비디오로 행동하라!!

'비디오로 행동하라'

 

  다양한 미디어 활동과 인터넷 활동을 통해 권력에 순종하지 않는 의견을 생산하고 전달하는 권리도 인권입니다. ‘언론의 자유’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언론의 권리가 아니라 권력에 저항하는 우리 모두의 권리입니다. 인권영화제는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를 위해 활동가나 차별의 대상이 된 정치적 소수자들이 직접 만든 영상물을 선정하여 상영합니다.

 

 


 

  인권선언“얼어붙은 세상을 녹이자”

6월 6일(토) 12:00 한글자막

6월 13일(토) 17:40

  인권영화제 제작
  한국 Koreaㅣ2008ㅣ다큐ㅣ16분ㅣDVㅣ컬러

 

  2008년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그러나 해결해야 할 인권의 과제는 넘쳐나고 있다. 2008년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불씨가 되기 위하여 인권활동가들은 릴레이 인권선언을 하였다. ‘나는 선언한다. 우리의 권리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우리는 쓰다 버리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6월 7일 (일) 13:50 영어자막
6월 12일 (금) 21:50

  감독: 김천석
  한국 Koreaㅣ2009ㅣ다큐ㅣ22분 37초ㅣDVㅣ컬러

 

  기륭 여성노동자들은 농성 1000일전에 노동현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길고 긴 농성을 이어갔다. 2008년 삭발을 시작으로 2차례의 고공농성, 94일간의 단식농성등을 벌였다. 한국노동문제를 사회적문제로 부각시킨 농성이었으나, 여전히 해결 되지 못했다.

 

 

  촛불다큐_우리 집회할까요? Shall we protest?_Chotbul documentary

6월 7일 (일) 14:15 한글자막
6월 14일 (일) 16:50

  감독: 미나리, 해ㅋ Minari, Hackiei
  한국 Koreaㅣ2009ㅣ다큐ㅣ42분 25초ㅣDVㅣ컬러

 

  2008년 5월 2일과 3일, 첫 촛불 시위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 다큐멘터리는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에 맞서 인터넷에서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 5월 2일과 3일의 촛불문화제를 조직한 과정의 일부를 다룬 것이다.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

6월 7일(일) 16:00 한글자막 화면해설
6월 13일(토) 13:40

  감독: 노동주 NOH Dong-ju
  한국 Koreaㅣ2008ㅣ다큐ㅣ13분 20초ㅣDVㅣ컬러

 

  노동주 감독은 시각장애인이다. 감독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히며 살아가는 현실을 담았다.

 


  불타는 필름 연대기 시즌2 '320프로젝트'  

6월 7일(일) 17:15 한글자막
6월 14일(일) 17:35

  한국 Koreaㅣ2009ㅣ다큐ㅣ35분ㅣ

 

  2009년 1월. 용산에서 벌어진 참극은 ‘2006년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1’을 이어 ‘시즌 2’를 만들게 했다. 보다 끈질기고 긴 활동을 다짐한 참여 작가들은 그 첫 번째 성과물로 ‘320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총 10명의 작가들이 참여. 택시 안부터 시장 바닥, 그리고 참사의 현장인 용산을 지나 저 낮은 곳으로 한없이 나아가는 오체투지 현장까지. 2009년 봄을 짧지만 굵게 그려나가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3 08:02 2009/05/13 08:02

제 13회 인권영화제에 상영될 해외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제 13회 인권영화제에 상영될 해외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헤어 인디아 Hair India

 6월 5일(금) 12:0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2일(금) 19:20

  라파엘레 브루네띠, 마르코 레오빠르디 Raffaele Brunetti, Marco Leopardi

  이탈리아 Italyㅣ2008ㅣ다큐ㅣ75분ㅣHDㅣ컬러

 

 

  인도의 가난한 한 가족. 아들은 한쪽 눈이 점점 안 보이지만 수술을 할 수 있는 40달러조차 없다. 아버지는 머리카락 봉양으로 신(God)이 아들의 눈을 고쳐주길 염원한다. 하지만 사원은 세계적인 가발 회사와 결탁하여 사람들이 깎은 머리카락을 가발회사에 팔고 있다.

 

 

 

 


 

 

  형장의 문 앞에서 At the death house door

6월 5일(금) 13:30 한글자막

6월 11일(목) 13:00

  피터 길버트, 스티브 제임스 Peter Gilbert, Steve James

  미국USAㅣ2008ㅣ다큐ㅣ96분ㅣDVㅣ컬러

 

 

  롤 J. 피켓(Carroll J. Pickett) 목사는 1982년부터 1995년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사형집행을 지켜봐왔다. 그리고 이들이 사형대로 가기 전의 모습과 자신의 정신적인 경험을 테이프에 녹음해 두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그는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사형제에 반대하고 있다.

 

 


 

 

 누가 치아비치아를 죽였나? Who killed Chea Vichea?

6월 5일(금) 15:20 한글자막

6월 14일(일) 12:00 

  브래들리 콕스 Bradley Cox

  미국 USAㅣ2008ㅣ다큐ㅣ81분ㅣDVㅣ컬러

 

  2004년 캄보디아 노동조합의 지도자이자 인권활동가였던 치아비치아(Chea Vichea)가 신문 가판대에서 살해당한다. 용의자로 체포된 두 남자는 법정에서 살인죄로 20년 형을 선고받는다. 살해 현장에 있는 신문판매원은 침묵을 지키다가 정치적 망명을 보장받고 나서야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는데...

 

 

 


  

  저널리스트 Journalists  

6월 5일(금) 18:00 한글자막

6월 14일(일) 15:40

  알레흐 다쉬케비치 Aleh Dashkevich

  벨라루스 Belarusㅣ2008ㅣ다큐ㅣ52분ㅣDVㅣ컬러

 

 

 소련 붕괴 이후, 벨라루스는 독립한다. 하지만 1994년, 루카셴코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민주주의는 봉쇄당한다. 언론인을 집요하게 탄압하는 정부의 위협은 거세지지만 벨라루스 저널리스트들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부에 맞서 싸운다.

 

 

 


  

 버마 VJ Burma VJ - Reporting from a closed country

6월 5일(금) 21:3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4일(일) 18:50 

  안데르스 외스터가르트 Anders Østergaard 

  덴마크, 스웨덴, UK, 노르웨이 Denmark, Sweden, UK, Norwayㅣ2008ㅣ다큐ㅣ84분ㅣHDVㅣ컬러


  30명의 버마 리포터들로 이루어진 DVB(Democratic Voice of Burma)는 비밀리에 자국의 인권침해 현장을 찍어서 위성으로 오슬로에 보낸다. 2007년 지난 여름, 40년간 해온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집회에서 군부 정권에 의해 짓밟히자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세상에 알릴 영상을 촬영한다.

 


  

  올리브의 색 : 팔레스타인의 일상

  The Color of Olives : A story of everyday life in Palestine

6월 6일(토) 12:2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2일(금) 13:00

  까롤리나 리바스 Carolina Rivas

  멕시코, 팔레스타인 Mexico, Palestineㅣ2006ㅣ다큐ㅣ97분ㅣDVㅣ컬러

 

  팔레스타인 가족의 일상은 고립 장벽에 갇혀 있다. 아메르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전기 장벽, 굳게 닫힌 문, 총을 든 군인들에게 점령된 아메르 가족들의 사적인 공간을 섬세한 감독의 렌즈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악마의 거래 Devil’s Bargain

6월 6일(토) 14:3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3일(토) 12:00

  셸리 세이웰 Shelley Saywell

  캐나다 Canadaㅣ2008ㅣ다큐ㅣ88분ㅣDVㅣ컬러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전지구적인 무기 거래의 궤적을 추적한 영화. 감독은 전쟁무기가 미국의 무기 박람회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으로 유통되는 어두운 현실을 폭로한다.

 

 

 

 


 

 

  백인 여러분 You white people

6월 6일(토) 16:10 한글자막

6월 13일(토) 14:50

  랄라 고마 Lala Goma

  스페인, 프랑스 Spain, Franceㅣ2007ㅣ다큐ㅣ52분ㅣDVㅣ컬러

 

 흑인 소년은 당돌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어쩌다가 당신들 피부를 흰색으로 만들었지?” 8살 우간다 소년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백인들의 삶을 짐작해본다. 이들의 상상은 유쾌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인종 간 삶의 격차를 보여주는 역설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행성 Another Planet

6월 7일(일) 12:0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3일(토) 20:50

  페렌츠 몰도바니 Ferenc Moldovanyi

  헝가리, 핀란드, 벨기에 Hungary, Finland, Belgiumㅣ2008ㅣ다큐ㅣ96분ㅣDVㅣ컬러

 

 

  각기 다른 세 개의 대륙에 살고 있는 아이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끔찍한 노역에 시달리는 점은 같다. 감독은 비참한 아동 착취 노동 현장을 내레이션 없이 연이어 담았다.

 

 

 


 

 

   어린 광부 Child Miners

6월 7일(일) 15:00 한글자막

6월 11일(목) 18:30 

  로드리고 바스께스 Rodrigo Vazquez

  UK, 볼리비아 UK, Boliviaㅣ2008ㅣ다큐ㅣ45분ㅣHDVㅣ컬러


 

  볼리비아 서쪽에 사는 13살의 호르헤(Jorge)와 9살의 알렉스(Alex)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던 광산 일을 하는 어린 광부다. 아이들이 캐내는 주석은 무기산업에 조달되어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사용된다. 일이 무서워 당장 그만 두고 싶지만,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또다시 탄광으로 들어간다. 

 

 

 


  

 노예 Slaves_An Animated Documentary

6월 7일(일) 15:45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3일(토) 16:00

  다비드 아로노비치 David Aronowitsch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Sweden, Norway, Denmark

  2008ㅣ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ㅣ15분ㅣ35mmㅣ컬러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부에 의해 인신매매를 당한 후 우간다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탈출한 두 아이. 스튜디오에서 이 아이들과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어둡고 강렬한 영상과 아이들의 기침과 숨소리까지 잡아낸 세심함이 돋보인다.

 

 

 


 

 

   브루크만 여성노동자 The women of Brukman

6월 7일(일) 20:30 한글자막 영어자막

6월 11일(목) 20:50

  아이작 아이시탄 Isaac Isitan

  캐나다 Canada l 2008 l 다큐 l 88분 l DV l 컬러

 


  전례 없는 자본 유출로 실직자가 된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에게 법원은 계속 일하고 싶으면 기업주가 진 빚을 떠맡으라는 판결을 내린다.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공장이 국가재산이 되는 상황 속에서 ‘브루크만’의 여성노동자들은 ‘자립적인 공장’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3 08:00 2009/05/13 08:00

'착한소비'에 반대한다

사포님의 [] 에 관련된 글.

'착한소비'에 반대한다
추천

 

오늘 한겨레 신문 경제면에 '세계 공정무역의 날'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착한 커피, 착한 옷 그리고 착한 소비 - 최근 공정거래 무역제품이 등장하면서 함께 사용되는 용어들이다. 제품 생산과정의 투명함과 공정성을 감안한다 해도 엄연히 자본주의 시장속 상품에 '착한'이라는 선악이 대조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 더군다니 '착한 소비'라니, 솔직히 기가 막히다. 그러면 그 외의  소비는 '나쁜 소비'이고 '나쁜 소비자'인가?

 

자칭 '착한 소비'는 그러나 경제적 빈곤층에겐 턱없는 일이다.  친환경이니 유기농이니 하는 것들은 값싼 원료를 사용한 저가 상품보다 한참 비싸다. 다른 것을 덜 소비하면 된다고? 결코 의지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 상품을 지불할 돈을 갖고 있는 자, 그가 결국 '착한 상품'의 주인공 즉 착한 소비자가 된다. 좋은 제품을 갖고 착하기까지 하다니,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 거꾸로 말하면 불량한 제품을 구매하고 나쁜 소비자까지 되는 셈이다. 

 

나도 좋은 제품을 사고 싶다. 소위 친환경 제품들, 인간과 지구의 공존을 고려한 제품들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내 소비의 기준은 거의 '가장 값싼'  것들이다. 왜냐고?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직시하라. 국경일도 쉬지 못하고 하루에 10시간 반을 일하지만 월급은 100만원에 불과하다. 그 돈으로 기본생계를 유지하고 대출금도 조금씩 갚아야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태권도 학원도 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최대한 아껴쓰고 대부분은 가장 저가의 상품들만 선택하게 된다. 몰라서가 아니다. 알고도 어쩔 수 없이 감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되먹지않은(!) 윤리적 잣대에 화가 난다. 왜냐면 나보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이들 역시 많을 테니까. 단지 그런 상품을 구매할 수 없다고 해서 '나쁜  소비자'로 몰리고 싶지는 않다. 자본주의 경제구조속에서 빈번하게 자행되는 아동, 여성등에 대한 노동착취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세계 공정무역 또한 돈으로 도덕성까지 점수매기는 자본주의 방식까지 포기하지는 못한 걸까?     

 

'착한'이라는 표현에 반대한다. 모든 사람이 '돈'의 있음과 없음을 떠나 자유의지로 그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 때 '착한'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 것이다. 그 전엔 현재의 공정거래무역제품 정도면 무난하겠다. 물론 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얼마나 공정한지 자세히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이름에 걸맞는 공정한 상품이길 기대하며 혹시나 조금이라도 피흘리는 노동이 있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경제적 부담없이 자유롭게 나와 내 아이가 노동착취 없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이렇게 억울하게 욕먹기전에 빨리 오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3 07:52 2009/05/13 07:52

‘사유한다는 것은 인간의 조건’

 

○ 우리는 혹시 사회문제나 우리가 맞닥뜨린 삶의 문제들을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당연하지’하며 수긍하는 태도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근본적 물음이란 사유의 출발이고, 사유란 ‘삶에서 생각하기’. 자신의 삶의 현실에서 제기되는 문제적 현실을 깊이 들여다보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돌아보며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답변을 구하는 과정이 사유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사유할 줄 알 때 우리에겐 ‘분별력’이라는 힘이 생긴다.


○ ‘사유한다는 것은 인간의 조건’이라고 할 만큼 ‘사유’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사유’의 중요성을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알아보자.

   ‘악의 평범성’/‘생각 없이 행동하는’ 무사유/‘말하기, 생각하기,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세 가지의 무능성이 ‘악’, 즉 비인간적 행위를 만들어내는 것/‘우리 모두의 안에 아이히만’


 

○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억울한 생각이 치밀면서도 그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 체념하고 견디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태도는 과연 그 자신이 나약하기 때문일까? 삶의 의지가 끓어 넘치는 젊디젊은 시기에 조차 자신의 삶을 체념하도록, 나의 삶을 찍어 누르는 대상에 대해 굴종하도록 한 것은 무엇일까?


○ 노동자에게서 철학을 빼앗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

   - 생각할 여유도 없이 살아가게 하는 것,

   - 지금 일어나는 일이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것,

   - 자신이 당한 부당한 일들도 그저 제 탓으로 여기게 하는 것, 인간적 모멸감에 분노의 주먹을 그러쥐어질 때조차 무력감에 고개를 떨구게 하는 것,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신이 인간임을 부정하게 하는 것!


 

“불만이 인간의 시작이며 사유 없는 삶은 인간의 부정이다.”


 

‘왜’라는 비판적 질문이 사라지고 ‘예’라는 무조건적 긍정만이 남을 때 현재의 문제적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식과 실천은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사물 또는 현상을 이해하고자 할 때 반드시 그것을 다른 사물 또는 현상과의 연관 속에서 고찰하여야 하며 구체적인 시간, 공간과 조건 속에서 고찰하여야 한다.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여기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기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봅시다”- 멕시코 치아파스타 원주민


 

새로운 질적 변화(발전)를 원한다면 꾸준히 사물내부에서 양적인 축적과정을 거쳐야만 새로운 질적 단계로 도약이 가능한 것이다.

 

부정은 새로운 질의 발생과 함께 오래된 사물의 질을 함께 보존하는 측면도 가지고 있다. 이때 부정에 의하여 새롭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사물에 보존되는 것은 낡아 사라지는 사물의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요소이다.

 

저마다 개인적으로 인식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식들을 바탕으로 해서만 생겨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식이란, 앞선 세대 누군가가 직접적인 실천을 통해 터득한 인식들의 총합이다.

 

철학이 우리 삶의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면 나침반의 효력은 새로운 것을 찾아 길을 떠난 사람에게만 나타날 수 있다. 나침반은 그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그 실효성이 검증되고 문제점이 발견됨으로써 보다 완전한 것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실천을 통해 철학도 변화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12 16:33 2009/05/12 16:33

우리의 병은 산업재해입니다.

청원하러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1218

 

 

근로복지공단에 바랍니다 우리의 병은 산업재해입니다.
  • 발의: 2009년 04월 29일
  • 마감: 2009년 05월 31일
  • 서명목표 10000명
  • 현재 서명인원 502명


관련이미지1
관련이미지2

"화려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반도체. 우리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내 동료, 그리고 나의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병원에 가니 큰 병원으로 가라하고 큰 병원에서는 부모님을, 아내를 데려오라더니 백혈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에서는 우리의 병에 대해 '개인의 문제'라 말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아픈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옛날 석면 광산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폐에 석면이 쌓여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는데 기침을 쿨럭이며 병원에 가면 회사 소속 의사들은 감기, 결핵이라며 결핵약을 주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꼭 우리 얘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석면광산의 광부들이 감기나 결핵에 걸린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얻은 우리의 병은 개인의 문제도, 우연의 일치도 아닙니다.

우리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치료비에, 생활비에 허덕거리고 있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잘 모르겠다며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다시 근로복지공단으로 결정을 넘기며 우리는 짧게 1년에서, 길게는 2년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승인을 통해,
반도체 공장에서 병을 얻게된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삼성 반도체에서도 아픈 노동자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병은 산업재해 이며 근로복지공단은 이제 산업재해를 인정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 지금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5명을 비롯하여 림프종, 뇌종양 각 1명의 피해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인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samsunglabor(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카페) 사이트에 오시면 아고라 청원메뉴에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닫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09 12:51 2009/05/09 12:51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부처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자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 가지에 앉자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자 있는 것도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05 14:39 2009/05/05 14:39

달콤한 나의 도시

마음은 늘, 꼭 다시 돌아보는 거 같은데, 상대가 안 돌아볼 거 같으면, 나두 안 돌아 봐요.

 

 

한 번두 울지 않았다! 옛 애인의 결혼식날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어제의 나는 어른이 된 듯 뿌듯했다...왜 어른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02 19:19 2009/05/02 19:19

이기적인 상담실

다시 말해 타협에는 두 가지가 있단 말입니다. 첫째는, 아무 노력도 행동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그냥 상황 돌아가는 걸 멍하니 구경하면서 ‘어쩔 수 없잖아’로 정리해버리는 타협, 이건 타협이라고도 할 수 없고요, 스스로를 놔버리는 ‘포기’고요. 둘째는 문제의 핵심을 끝까지 추궁해서 어떤 발견을 하고 새로운 전개를 도출해내고 관점마저 변화시킬 수 있는, ‘결론적 선택’으로서의 타협입니다. 후자의 접근이라면 끝장을 볼 만큼 보고 내린 뒤끝 없는 결론이니 타당하고 납득할 만한 것이 되는 거지요.

 

 

약혼자를 심리적 벼랑 끝으로 내모는 걸 각오하고, 도리어 먼저 그에게 파혼당할 것도 각오하고 당신이 심각한 본질적 문제라고 확신하는 ‘감정의 허기’에 대해 충분한 의사소통이 과연 있었는지요. 아니면 이만하면 놓치기 아까운 상대라 파투 날까 겁나니까 내 타협이 적절한지 여부를 혼자서만 ‘내 마음가짐 문제’로 해결 보려고 애초부터 포기하고 있었나요. 말해 봤자 통할 리가 없고, ‘어차피 그 사람의 타고난 성격인데 바뀔 수 있겠어’라고 단정지으며 ‘이렇게 마음 안 통하는 남자랑 결혼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내 나이도 있고 내 불량한 상태 봐도 밑지는 장사는 결코 아니니 이 정도면 감지덕지일까?’ 싶다면 전 되레 그 남자분이 더 안쓰럽습니다. 평생 옆에 누워 자는 아내가 머릿속에서 ‘난 이 남자로 타협 봤어’라는 생각을 품고 잠들고 있다니, 어느날 갑자기 베개로 머리 짓눌리지 않을까 공포스럽지 않을까요?

 

 

이 대목에서 또 ‘어쩔 수 없잖아’라는 말이 울컥 안에서 항변하듯 치솟는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하는 수 없이 타협한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연민을 가지고 바라볼지 모르지만 타인의 시각은 좀더 냉정할 수 있을 겁니다. ‘아냐, 그리 안타까워하지 마. 실은 이렇게 타협하는 결혼이 당신한테 딱 맞는 것일 수도 있어.’ 서른살이 넘어서도 자급자족 독립할 수 있는 기력과 태도, 그 이상으로 자신의 여린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통제력을 포기한 당신의 나약함과 무기력함 앞에 결혼 상대가 가진 열정의 함량미달을 견주어 보십시오. 당신은 그의 가능성을 놔버리기 전에 이미 스스로를 놓아버리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젭니다. 보통 나 자신이 못 미더울 때, 내 앞에 나타나는 상대들 역시도 못 미더울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대차게 버리지도 못하죠. 마음에 안 드는 자기 자신 역시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붙들고 있듯이. 어쩌면 그 남자분도 ‘난 이 여자로 타협 봤어’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겠군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02 19:08 2009/05/02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