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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다

조금만 관심을 더 기울였으면 혹은 조금만 더 다르게 생각했더라면

지금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 였을까?'

 

아주 빈약하지만 내가 보인 것들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쉽게 말해 버리는 혹은

몇달을 생각해 몇일 만에 결행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던 모습을 떠올리니

 

논리 싸움이나 신경전으로 치닫고 싶지는 않다. 힘들게 혹은 끔직하게 싫어서 그리 말했을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아직 대답도 하지 않는 청혼에 답은 분명 유효 기간은 있었다 보다.

 

싸우고 부대끼고 화해하고 나누고 채우고 함께 하는것이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알것 같은데 이미 마음에서 떠나 버렸다고 하니

마지막 입맞춤은 결국 이별의 입맞춤이 되어 버렸나 보다.

 

글로 말로 혹은 머리 속 다짐으로 되뇌이는데

도데체 마음은 왜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지 정말 죽고만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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