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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공항에 도착할 지음 한국에 도착할 즈음 부터
혼란 속에 빠져들었다.
10시간 가량을 날라와 날라오는 내내 머리 속을 맴돌던 여러가지 생각들
여하튼 내가 납득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를 납득 시키지 못했던 이유가.
나 혼자만 사랑한게 아닌데
어느날 갑자기 강요당한 그런 이별이 일년이 된 오늘 갑자기 목소리가 듣고 싶다
전화를 할 용기는 나지 않지만도
너무나 혼란스러워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하게 전화해서
안부라도 묻고 싶은데.
꼬질 꼬질 초췌한 상태로 공항에 내려 집으로 향한다.
서울은 무지 포근하구나.
떠나던날 네덜란드는 그렇게 눈이 내렸는데
시간이 자꾸
빨리 흘러서
애꿎은 시계마저 부수고
사랑한 날을
거꾸로 세며
아직 그대만 기다리죠
우리 함께 있던
날이 많아요
걷던 길이 너무 많아요
그 시간들을
더듬어 보며
기억을 살려내죠
일년이면
입맞추던 기억을 잃고
더 지나면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나만 혼자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에
추억들과 살아도
십년이면
나도 지쳐 그대를 잊고
더 지나면
다시 사랑 못할것 같아
단 하루도 못 가게 잡고
헤어진 그날에 살죠
시간이 자꾸
빨리 흘러서
얇아진 달력마저 가리고
못해준 생일마저 챙기려
그대 사진에 선물하죠
내가 못한 일이
너무 많아요
주지 못한것도 많아요
다 해준다던
내 거짓말도
두번 다시 못하지만
일년이면
입맞추던 기억을 잊고
더 지나면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나만 혼자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에
추억들과 살아도
십년이면
나도 지쳐 그대를 잊고
더 지나면
다시 사랑 못할것 같아
단 하루도 못 가게 잡고
헤어진 그날에 살죠
그대가 돌아올 날
늘 오늘일지도 몰라
언제나 서둘러 눈뜨고서
그대가 떠나간
그날에 입던
옷을 다시 꺼내 입고
그대 마중을 나가는 나
일년이면
입맞추던 기억을 잊고
더 지나면
목소리도 까맣게 잊고
나만 혼자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에
추억들과 살아도
십년이면
나도 지쳐 그대를 잊고
더 지나면
다시 사랑 못할것 같아
꿈에라도 그대를 안고
남겨진 사랑하다가
일년동안
입맞추던 기억을 잊고
어떻게든
목소리도 힘들게 잊어
내가 다시 파란 봄과
하얀 겨울 속에
행복하게 살도록
그댈 보낸 길마저도
밟지 않아요
그대 닮은 사람마저
미워해봐요
또 들려오는
그대 소식에
내 귀를 막아보다가
그대라도
행복하기를 빌죠@
하루 종일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다가.
끝내 놓아 버린 하루
일년이면...
잊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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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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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리 사진 계속 올려주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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