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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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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1
    치과
    she
  2. 2007/05/21
    표정
    she

치과

몇일 전부터 어금니가 욱신 거렸다.

신호를 보내고 있는 듯 싶다 하루 이틀 신호를 무시해 버렸다.

그러다 주말이 되었고

 

큰맘 먹고 치과에 들렸다.

 

아주 꼬마적 이후 치과 의자에 누운게 처음이다.

아말감으로 때움 어금니는 20여년이 넘게 잘 버텨 주었지만 그 옆으로 아주 조금 썩었단다 게다 아말감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이가 갈라 질수도 있어 레진이라는 것으로 변경을 해야 겠단다.

 

몇분여 입안에서 들려 오는 드릴 소리에 소름이 돋는걸 꾸욱 참고 참았다. 드릴이 내 이위를 열심히 갈고 있었고 나는 소리에 입안에 부스러져 느껴지는 아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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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나는 나도 모르는 표정이 있다.

아주 잠깐 스치는 표정이 있다. 허허 웃다가 차갑게 굳어버린 나의 표정에 나조차도 깜작 놀라곤 한다.

사실 스스로도 모를 데가 훨씬 많치만 누가 그런 나의 표정을 보아 버리면 한참동안 얼굴이 붉어 진다.

무슨 커다란 잘못이라도 들킨것 마냥 숨기지 못하는 표정이 있다.

한참을 운전을 하다. 굳게 다문 입술이 파르르 흔들리는 것이 느껴 진다. 눈 시울이 뜨거워 진다.

눈에 잠시 힘을 주고 입술을 달싹여서 꾸욱 참는다.

눈물을 참는다. 억울해서 화가나서 그리워서 외로워서 슬퍼서 아파서 바보 같아서 한심해서 그래서 입술을 깨물고 참는다. 참다 보면 이골이 날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리고 언제 그랬냐 듯이 더 크게 웃는다. 그런 웃음으로 눈물을 대신한다.

 

오늘 떨어진 엉덩이랑 허리가 뻐근하다.

포물선을 그리며 쿵하고 떨어져 바닦에 내동댕이 쳐진 순간 몇달전으로 돌아간듯 착각에 잠시 표정이 변하다 변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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