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3m - 터미널에서 따따따를 보다 (3) 2010/11/16
  2. 실용 쉘스크립트 3선 2010/11/11
  3. balsamiq mockups (3) 2010/09/07
  4. air : 진심을 그대에게 (2) 2010/09/04
  5. 몇가지 밀리터리 이야기 (2) 2010/07/22
  6. 오픈뱅킹 (2) 2010/07/13
  7. Prezi (1) 2010/05/24
  8. xubuntu in usb 2010/04/07
  9. 보론 : 오픈 소스와 보안 (2) 2010/03/28
  10. 2010 Pwn2Own 결과 (2) 2010/03/27

  w3m은 텍스트 기반 웹 브라우저이다. lynx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lynx보다는 프레임 등 근대적 홈페이지를 잘 해석하는 편이다. 다만 플래시는 물론이고 스크립트나 css마저도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주력 브라우저 혹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뭐랄까 그림 파일 하나 제대로 못 보는1 괴이한 이 물건의 진가는 터미널상에서 돌아간다는 것 (과 극단적인 페이지 해석으로 패킷과 로딩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도) 정도이다. 사실 터미널에서 브라우징이 필요할 일은 거의 없지만, 서브 컴퓨터 없이 서버와 상담 중에 웹에 있는 참고 자료를 보고 싶다거나, x윈도가 날아간 상태에서 구글링해서 해답을 찾고 싶을 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덤으로 textarea를 vi 등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쪽 계열 매니아들에게도 유용할 지도 모르겠다.

 

  당연하게도 제대로 볼 수 없거나 로그인이나 글쓰기에서 막히는 사이트들도 많지만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가령 위키나 구글, kldp를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서버 앞에서나 x 날아간 상황에 가장 유용한 사이트들이기도 하다. 웹서핑 하면서도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지만 쇼핑몰은 잘 안되는지라..

  허접해 보여도 북마크나 탭 브라우징도 지원하는 등 기본적인 건 거의 다 지원하는 편. 일반적인 이동키나 vi혹은 emacs의 이동 스타일을 지원하고 엔터로 하이퍼 링크를 탈 수 있다. 나머지 단축키는 대문자H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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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운 받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 수는 있다만텍스트로 돌아가기
2010/11/16 14:54 2010/11/16 14:54
Tag //

// 많은 경우 적어두지 않으면 다시 검색해야 한다:(

 

 

#!/bin/bash
echo "input >>"
read INPUT
echo "output >>"
read OUTPUT
echo "1. low qual 2. high qual >>"
read QUAL
 
case "$QUAL" in
1)
mencoder -idx $INPUT -ovc lavc -oac mp3lame -o $OUTPUT
exit;;
2)
mencoder $INPUT -ovc xvid -oac mp3lame -xvidencopts pass=1 -o $OUTPUT
exit;;
*)
exit;;
esac
 

 

// ogv 포맷의 동영상을 avi로 변환하기 위한 스크립트.

 

#!/usr/bin/perl
use strict;
use Encode;
use Archive::Zip;
my $zip = Archive::Zip->new();
$zip->read($ARGV[0]) == 0 or
   die "$0: couldn't read $ARGV[0]\n";
foreach my $mref ($zip->members) {
    my $n = decode("cp949",$mref->fileName);
    print "Extracting $n\n";
    $zip->extractMember($mref,$n) == 0 or
   die "$0: couldn't extract $n\n";
}

 

// 윈도우에서 압축한 한글 이름 파일들을 파일 이름 안깨지게 푸는 스크립트.

 

#! /bin/bash
echo -n "rdp desktop address >"
        read _goal
rdesktop -u administrator -r disk:down=(공유폴더경로) -g 1248x700 $_goal

 

// 해상도와 공유폴더를 고정시켜둔 상태에서 윈도우 머신으로 원격 접속하는 스크립트.

 

// 사용상 편의를 위해 /usr/local/bin/에 작성하고 chmod +x로 실행 권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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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12:18 2010/11/11 12:18

balsamiq mockups

from 리눅스 2010/09/07 17:54

 지난 포스트에 이야기했던 air어플 발사믹 목업에 대해 좀 더 덧붙이기 위해 포스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그램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웹페이지나 프로그램 등의 시안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인터페이스는 말도 안되게 직관적으로 필요한 요소를 끌어 붙이고 사소한 설정을 바꾸는 것이 전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령 모바일 웹에서 고서를 읽을 수 있는 웹페이지 시안을 짜야한다면, 그에 맞는 요소를 끌어 붙인다. (아이폰밖에 없군) 추가로 디폴트로는 세로로 되어 있는 화면을 가로로 눕혀주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요하면 설명을 붙일 수도 있다. 원래 컨셉은 고서 뷰어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만화책을 붙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직접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손으로 그린 것보다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다. 여타 협업 프로그램과 연동 가능한 형태로 저장하거나 png나 pdf로 추출이 가능하다. 웹 기반이었으면 더 협업하기 좋을테지만 뭐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더 놀라운 것은 이 시제품을 자동으로 웹표준에 맞춰  html 코딩을 해주는 기능이 있다 ... 면 1000달러라도 질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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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7:54 2010/09/07 17:54

air : 진심을 그대에게

from 리눅스 2010/09/04 23:37

 

 

 

 

 

  트위터에서 외부 접속 방식을 Oauth로 변경하는 통에 트위터 클라이언트 choqok이 먹통이 되었다. 사실 웬만한 트위터 서드 파티들은 다 대비하고 있던터이고 사실 choqok에서도 Oauth를 지원하고 있지만 안정화 버젼에는 적용이 안되어 있는지라 ... 소스를 받아서 컴파일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윈도우에서 쓰던 twhiri를 써볼까해서 air를 깔기로 했다. 뭐 어도브 애들이 리눅스 64bit용을 안만들어둔 통에 32bit 라이브러리를 죄다 설치해서 깔아놨다가 그닥 맘에 들지 않아서 결국 choqok을 컴파일해서 설치했다.

 

  뭐 사실 플래쉬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불만도 좀 있지만 한번 코딩해서 리눅스건 윈도우건 맥이건 다 쓸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긴 하다. java나 웹, qt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역시 그런 이유가 큰데 뭐 그렇다고 플래쉬에 손대고 싶다는 건 아니고. 데스크탑 리눅스, 혹은 모바일 리눅스의 우충충한 현실은 결국 어플리케이션의 절대적인 부족인데 결국 이런 크로스플랫폼 외에 단기적으론 해답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여튼 기념으로 쓸만한 air 기반 어플 몇개를 소개하는 것으로 간만의 포스팅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lsamic mockups for desktop : 웹페이지 목업을 뜰 수 있는 프로그램. 뭐 유료이긴한데 딱히 무료로 받아 써도 사용에 딱히 제약은 없음. 결재하라고 가끔씩 팝업이 뜬다고 하긴 하던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simple UML modeler : 역시 유료지만 100일 정도는 공짜로. 다만 php나 ascript만 지원하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밑에 자 같은 건 pixel ruler. 웹페이지 같은 거 짤 때 유용할 듯. 뒤에 건 shrinkomatic. 이미지를 드롭하면 설정해둔 사이즈로 바로 리사이즈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mageSizer : 역시 이미지 편집 툴. 저장할 레이어나 사이즈, 퀄리티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여러개를 동시 편집도 가능.

 

이상 adobe marketplace에서. marketplace라지만 유료는 별로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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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4 23:37 2010/09/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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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정규직 군복무자 호봉 인정에 관하여

 

  2년여 동안 한달에 몇만원 받고 강제 노역한 새경을 약간이나마 돌려주는 듯 하지만, 뒤집어 보면 2년여 마다 재계약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인정받는 경력이라곤 군복무 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결국 말도 안되는 게임은 룰도 역시 말도 안된다.

  재판에서 진 철도나 그 자본가 친구들은 항소를 하니 노동시장 경직성이니 억울한 하소연을 하고 있다. 뭐 말도 안되는 게임을 말도 안되는 룰로 하는 상황에 같이 게임하는 놈들인들 말이 되겠냐만.

 

 

2. 체벌 문제에 관하여

 

  체벌에 관해서 여러 사람들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름 진보적인 교육자들조차도 현실적으로 학내 기강을 이유로 체벌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로 군내에서 이야기하는 군기와 구타, 폭언, 갈굼, 명령에 대한 정당화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20년 전만 하더라도 공장에서도 군기를 잡고 두발 검사를 했다고 한다. 쟤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생각은 꽤나 끔찍한 결과를 부른다.

  당연히 구질서를 신질서가 대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제도적이건 뭐건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구질서를 그대로 세워둔채 신질서의 기초가 잡힐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 뭐랄까 좀 순진하다.

 

 

2. 근래 625드라마들

 

  화력이 강한 적을 만나면 화력 지원을 받으라고. 뭔 맨날 특공대야. 축구도 정신력으로 하던 시대가 끝났다고 하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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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22:10 2010/07/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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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from 리눅스 2010/07/13 14:14

 

 

  우리은행에서 오픈 뱅킹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한다. 오픈 뱅킹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 오픈되어 있어서 오픈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완성된 서비스라기보다는 오픈 베타 같은 느낌이 들긴한데, 그래도 인류에 큰 한걸음임은 분명한 듯 하다. 거래 은행도 아닌 주제에 우리은행이라고 참칭하는게 그닥 맘에 들진 않지만 여튼.

 

 오픈 뱅킹이 오픈 베타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일단 32bit운영체제만 지원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괴랄한 느낌을 주는데다가 리눅스에서 오페라랑 크롬은 조회만 가능도 그렇고. 뭐 인류의 기술이 발전한다면 언젠간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거 같은 기분도 들긴하니까. 그나저나 우분투와 페도라만 지원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유명해서 나쁠건 없구나 하는 기분도. (듣보리그에서도 순위 경쟁이라니.) (그나저나 주분투나 쿠분투도 지원 안한다던데 구조가 어케 되어 있는건지.)

 

  듣기로는 방화벽이랑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의 호환 문제 때문에 64비트나 일부 브라우저/os 지원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 하는데, 좀 더 융통성 있게 생각한다면 더 많은 os나 브라우저의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gnome shell에서도 무려 javascript를 쓴다는 세상이니까. 뭐 보안 문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리눅스에서 nProtect제 방화벽을 쓰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

 

  뭐 사실 오픈 뱅킹이니 스마트폰 뱅킹이니 급작스런 사회 변동에 세상이 흉흉하지만 오픈수세나 심비안을 쓴다면 아무 변화없는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할 수 있기에 개인적으론 그렇게 큰 감흥이 있지는 않다. 뭐 그래도 사람들이 몇년 씹으니까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거보면 내일은 다를 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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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4:14 2010/07/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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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zi

from 잡기장 2010/05/24 01:20

  웹 기반 프리젠테이션 메이커가 있다고 해서 심심해서 해봤습니다. 꽤 쓸만한 거 같던데 문젠 역시 한글이 안되는거 정도?  결국 미래의 컴퓨팅이 나아가는 방향이 웹이 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컴퓨터 어플은 이와 같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크롬 웹스토어도 요즘 꽤 화제가 되고 있는거 같은데, 이런 종류에서의 오픈 소스 프로그램은 어떤 모습을 띄게될지 ... 라기보단 서버 등을 가지지 못한 영세한 개인 개발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야할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구현은 물론이고 실행까지 책임져줘야는 시대니까.

 

  prezi.com에서 만든 것이고 한글이 안되고 해서 대충 위키에서 내용 긁어서 만들었음. 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서 튜토리얼을 보지 않고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라기보단 기능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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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01:20 2010/05/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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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ubuntu in usb

from 리눅스 2010/04/07 18:07

  근래 리눅스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다. 사실 글만 안쓴게 아니고 막상 리눅스로 작업툴 다 깔고 막상 일하다보니까 딱히 리눅스가 재미있다는 생각은 좀처럼 잘 들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윈도우 쓸때도 윈도우 자체가 재미있다는 생각은 잘 안들다시피. 최근 근 일주일동안 외근 나가서 노트북만 쓴 일이 있는데 오픈수세 노트북(과 원격용 ms 서버)만으로도 거의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걸 알기까지는 좀 재미있었던 거 같은데 안 순간부터는 그냥저냥.

 

  그러던 와중 의도하지 않게 16gb usb를 얻게 되었다. usb에 리눅스를 깔아서 쓸 수 있단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아서 찾아보니 과연 여러 방법이 있더라. 처음엔 리눅스 형식으로 포맷하고 파티션도 나눠서 수세를 깔아봤는데 생각해보니 기왕 얻은 usb를 리눅스 전용으로 쓰기도 뭣하고 수세는 부팅도 느린 편이라 적절치 않은 거 같아서 찾아보니 주분투 로고가 귀여워서 그걸 깔기로 했다. (만사 이런식이지) 설치는 www.pendrivelinux.com을 참고했다. 메인 화면 아래쪽에 튜토리얼이 많이 있는데 그중 주분투 9.10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 따라하고 자시고 거의 다운로드&실행 수준이라서 별다른 감흥은.

 

 

  크롬 깔고 벽지 바꾸고 개발툴이랑 유틸 몇개 깔고, 오픈 오피스 깔고, 한글 입력 설정 잡고보니 꽤 쓸만한 작업용 os가 생겼다. 활용은 그렇게 많이 할 거 같지는 않지만, 급히 남의 컴퓨터에서 작업해야하는데 이거저거 깔기 귀찮거나 애매할 때, 컴퓨터가 사망하여 안에 담긴 정보들을 거둬오거나 점검 및 소생 조치가 필요할 때, usb만 끼워도 바이러스에 걸릴 거 같은 명동 식당가 뒷골목 같은 공용 pc를 사용할 때 등등 정도가 가능할 거 같다. 하드웨어는 웬만한 건 다 잘잡는 듯 하고 부팅 속도가 좀 느린 정도, 딱히 사용할 때는 크게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다. 혹자는 usb에 발열이 심해진다고도 하던데 뭐 요즘나온거라 그런지 별 발열은 없었다.

 

 

  여튼 새로운게 생기면 잠시 재미있다. 그러다가 쭉 시큰둥해지고. 스마트폰도 그런 느낌이랄까. 역시 '사용'하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건 게임 정도인 거 같다. 결국 직접 만드는게 재밌지 남들 만든 거 쓰는건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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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18:07 2010/04/07 18:07

  예전부터 가끔씩 나오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특히 요즘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심심찮게 보이고 있는 개드립이 오픈 소스라서 보안에 취약하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뭐 소스를 다 보여주고 있으니까 분석하기도 쉽고 뚫리기도 쉽지 않을까 ... 라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는건데 아마 보안에 대한 중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에 할만한 발상이겠죠. 사실 이런 드립치는 친구들이 윈도우 서버나 맥 서버가 리눅스 서버나 FreeBSD보다 보안에서 우월하다고 드립을 칠까 궁금하긴 합니다만.

 

  pwn2own은 아마 07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해킹 대회인데 상금도 주고 해킹한 보안 정보를 해당 업체에 팔 수 있게 주선하고, 뭣보담도 해킹한 디바이스를 해킹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 여러모로 재미있는 행사임니다. 대충 기억나는 건 08년 두번째 대회에서 윈도우랑 맥이랑 우분투 노트북을 가져다 놓고 첫째날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고 네트워크만 연결된 상태에서 둘째날은 브라우저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셋째날은 더 완화된 조건이었는데 뭐였더라...  이야기의 결말은 첫째날 모두가 평안하였고 둘째날 10분만에 맥&사파리가 털리고 몇 시간 후에 윈도우+ie가 털리고 마지막날까지 우분투가 로얄럼블에서 살아남았다.. 뭐 이런 스토리입니다.

  09년은 브라우저와 모바일 부문이 열렸는데 브라우저에서 살아남은 것은 크롬이었고 모바일에선 아무도 죽지 않았죠. 10년? 전에 썼다시피 브라우저에선 올해도 크롬이 살아남았고 모바일에선 아잉폰만 털린 상태입니다:)

 

  뭐 사실 p2o를 언급하는건 맥이나 윈도우가 쓰레기라던가 리눅스나 크롬이 뚫리지 않는 강철의 코드를 가졌다 이딴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리눅스나 크롬의 취약성은 지금 이순간도 발견되고 있을 거예요. 안드로이드도 뉴스에 종종 보안 관련한 구멍이 언급되곤 했고 말예요.  요는 이 쏟아져 나오는 보안 구멍을 찾아내고, 피드백 받고 대처하는 능력일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활성화된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상당한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소스를 살펴보다 혹은 사용하다 취약성을 발견하면 소스를 보고 그걸 막거나 커뮤니티에 올리면 그걸 할 일 없는 사람이나 그쪽 프로젝트 하는 사람이 보고 막아놓고 그걸 공유하고 패치하고 이런 식으로. 이렇게 활발한 피드백의 결과로 중대한 취약성을 찾기 힘들어진 결과가 오픈 소스 진영이 p2o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거 아니냐는 거죠. (물론 메이저가 아니라서 뚫으려는 사람이 없어서도 그렇겠지만.) 요인즉 보안은 완결된 코드가 아니라 원활한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지는 거란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보안이란 측면에서 오픈 소스를 까는 건 지금까지는 적어도 무리수가 아닌 가 싶네요. 윈도우가 사실 어마어마한 전문가 집단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을 토대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피드백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오픈 소스 진영에서 그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그에 비견할만한 인프라들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혹자들은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는니 샌드박스니 하며 아잉폰이 근본적으로 보안 문제 따위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드러난 건 이미 대회 전부터 다양한 경로에서 경고되었던 보안문제를 p2o까지 발견, 패치하지 못한 애플의 피드백 인프라 아닌가 이거죠.

 

덧. 뭐 모질라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파폭 최신 패치까지 했는데 신나게 털려버린 걸 보면, 오픈 소스건 뭐건 인류의 창의력과 호기심 혹은 탐욕 앞에선 미약한 존재가 아닌가 싶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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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8 14:57 2010/03/28 14:57

2010 Pwn2Own 결과

from 잡기장 2010/03/27 16:06

  Pwn2Own 혹은 천하제일해킹대회의 결과가 나왔군요. 08년에는 우분투가 윈도우와 맥이 털리는 상황에서 홀로 살아남아 리눅스의 위엄을 보여줬지만 해마다 대회 방식이 바뀌는지 올해는 리눅스 이야기는 안들리네요. 여튼 브라우저 부분에선 익스8, 파폭, 사파리, 크롬이 출전해서 크롬만이 살아남았습니다. 맥+사파리야 해마다 광속으로 털리니까 그렇다치고 역시 점유율과 보안은 확실히 반비례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스마트폰 부분이 있었는지 아이폰만 출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해커들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했을때 내부 정보를 가져오는 해킹에 성공해서 대회 최고 상금을 겟했다는 소식.

 

  비ie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심이 없어서) 안전하던 영역 역시 안뚫리느냐가 아니라 뚫린 것을 얼마나 빠르게 막느냐가 문제인 진정한 보안의 세계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그런 면에선 오픈 소스쪽이 복 받은 측면이 있죠. 개발 커뮤니티가 열려있다보니 피드백이 좋으니까. 그런 면에선 윈도우 쪽도 (사람을 많이 써서 그런지) 보안 패치가 빠릿빠릿한 편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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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7 16:06 2010/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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