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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으로 범죄 의도 잡아낸다?

표정으로 범죄 의도 잡아낸다?

출처 : 조선일보(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24/2008092401265.html)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범죄 의도가 있는 사람을 미리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이 몇 년 내에 실현될지도 모른다.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체온이나 맥박, 얼굴 표정 등을 분석해 범죄 의도를 가진 사람을 걸러내는 탐지기를 개발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24일 보도했다.
‘악의(MALINTENT)’라 불리는 이 탐지기는 체온이나 맥박 등을 멀리서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탐지기를 의심 대상자에게 가까이 접촉할 필요가 없다. 또 사람의 표정을 보고 그 사람이 범죄나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측정할 수 있다.
현재 공항 등에서 통용되는 검색대처럼 총이나 폭발물을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사람에 초점을 맞춘 이 기술은 기존의 탐지기를 대체,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빠르게 검색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항처럼 대규모 보안 검색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DHS의 에이미 쿠드와 대변인은 이 기술로 “해를 끼치려는 나쁜 의도나 욕망을 간파해낼 수 있다”며 “이는 심리학과 행동기술학의 혁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행기를 놓치는 등 단순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과 적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HS에 따르면 이 연구는 임상실험 단계까지 왔다. 지난주 메릴랜드에서 14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것. 이 실험에서 DHS 측은 자원자 중 일부에게 탐색기를 지날 때 의심스럽게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존 베리코 대변인은 “이중 78%를 걸러냈으며, 향후 상용화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탐지기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범죄예방기술’의 시발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DHS 측은 “신분에 대한 어떤 정보도 보관되지 않을 것이고, 사생활 침범이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하기 전까진 현실에 쓰이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이 본격적으로 쓰이기까진 아직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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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표현의 자유뿐만이 아니라, 생각의 자유마저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것조차 범죄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스캔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만 같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기술을 개발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기술이 개발되어 시행이 되든 안되든, 기술을 개발하려는 의지만으로도 토나올 것 같다. 만약 이런 기술이 현실화 된다면, "이퀄리브리엄"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모두 절제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물론 폭력이나 폭언 등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되어야겠지만,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제지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그러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을 쓸데없는데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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