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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연우가 나를 향해서 하는 말의 대부분은
찌찌?
이다.
그러면 나는
아니, 찌찌 이따가~ 밤에 잘 때만.
대답해준다.
일요일에는 이런 식의 대화가 한 스무번 있었나?
부작용도 있다.
ZL이 나한테
'우리 점심 지금 먹을까?' 해서 '아니, 이따가 먹자' 그랬더니
혼자 블럭 가지고 노는데 푹 빠져 있는 줄 알았던 연우가
고개를 반딱 들고서
'찌찌?'
이런다.
그저께 밤에는 열한시쯤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어서
달래주러 갔더니 엉금 엉금 내 등 뒤로 기어와선
업어달랜다.
몇분 업어주고 내려서 재우려 했더니 이번엔 대성 통곡이다.
찌~찌~ 우와와앙
오늘 새벽에는 혼자 깨선 잠시 뒹굴거리다가
손가락으로 내 눈을 찔러 본다.
꿋꿋이 자는 척 했더니 이번에 배 위로 올라타선 발을 구른다.
으으윽, 장 파열할 것 같지만 참았더니
드디어 포기하곤 혼자 등 돌리고 누워서 잠이 들었다. 아싸~
그런데 화장실이 너무 너무 가고 싶어서 슬그머니 일어난게 실수.
엄마가 깼다는 걸 알고서 난리가 났다.
다시 들어와서 자는 척 했지만 통할리가 없다.
찌찌? 찌찌? 하면서
내 왼쪽 오른쪽으로 넘어 갔다 넘어 오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도 원하는 걸 얘기하는 걸 보니
이제 나도 원하는 걸 얘기해줘도 되겠다.
연우야, 찌찌는 밤에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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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연우가 진경이와 같은 시련을 겪고 있군요. 밤(정확하게는 새벽)에만 주려고 하는데, 진경이가 하도 서럽게 흑흑 울어서... 가끔 못이기는 척 주게 되요. 어차피 엄마가 나가고 없으면 안먹게 될 수 밖에 없으니 엄마 있을때라도 응석을 좀 받아줘도 되지 않겠나 싶어서... 무엇보다 낮수유를 안했더니 젖이 이젠 거의 안나와서 대세에 큰 지장(?)을 주지 않겠다 싶어서...이것이 아이의 혼란만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고민이기는 해요. 두녀석을 만나게 하면 엄마 성토대회라도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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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이제 제법 의사소통을 하는구나. 아직 찌찌를 먹는 어린 아이랑 놀아보구 싶구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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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공격을 받고 장파열의 위험을 느꼈구나. 남 얘기가 아니야. 나는 어진이 재우는데 어진이가 어리광 부리다가 실수로 내 턱에 박치기를 했어. 순간 입술이 이에 부딪혀서 피를 봤다오. 하도 아파서 화를 버럭 냈지. "미안해요 엉엉..." 울더라. 지가 더 울어요, 그냥.. 다음 날도 계속 "엄마 입술 아파요?" 걱정은 해주더라. 암튼 딸들은 왜이리 이쁜거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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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기 간판사진의 연우 모습도 어진이랑 비슷하다. 어진이 지금도 연우 기억한단다. "쪼끄만 연우, 베이비 연우" 하면서. "나도 연우만 할 땐 말도 못하는 베이비 였는데" 이딴 말도 지껄이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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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맘/단유 계획 읽었어요. 쉽지 않죠? 애들 정서가 안정되있다가도 명절끼면 또 확 바뀌고 해서 연우도 이번 명절 내내 찌찌를 찾아댔어요.어진엄마/반갑다! 어진이가 연우를 기억하는구나, 역시 아이들은 매일 매일이 선명한 기억으로 남나 보다. 어깨가 무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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