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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적 상상력 - 미학이론과 대중문화 비판

<맑스주의 미학 비평의 두 갈래>

1. 비타협적인 정치적 경향성에 방점(예술가의 정치적 의도)

: 레닌 이후 스탈린적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의 근간

2. 작품에 내재한 사회적 의미에 방점(작품의 객관적인 사회적 내용은 예술가가 표명한 소망이나 계급적 성분을 넘을 수 있다)

: 엥겔스 이후 루카치를 거쳐 파라 맑시스트 para-marxist들의 견해

[예술적 주제는 개인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 따라서 예술작품은 비단 그 창조자가 원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객관적인 사회경향을 표현한다. 즉 작품은 순수 '존재'가 아니고 차라리 주체와 객체 사이의 '힘의 장'이다.]

 

<엥겔스의 리얼리즘과 자연주의의 구분>

리얼리즘 : 객관적 세계와 주관적 상상력을 유기적으로 화해

자연주의 : 예술가 자신이 동화되어 있지 않은 현상적 환경을 기계적으로 반영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문체/스타일>

에세이의 짜임새와 산문 스타일의 독특함 = 모든 문장은 그것이 완전히 이해되기 위해서는 에세이 전체를 통해 '중재'되어야 한다.

[장 자크 고다르 : "당신 영화 시작, 중간, 종말 있는가?" "물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순서로만은 아니다.]

-> "사회에 대한 거부는 그 사회의 언어에 대한 거부도 포함한다." : 독자에게도 작자 못지 않은 충분한 심각성을 가지고 반응하라는 도전.

 

 



 

경제나 정치의 물신화 하는 것을 거부했다면, 마찬가지로 문화를 사회 속에서 따로 떨어진 영역으로서 취급하는 것도 탐탁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는 예술을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과정들에 대한 일종의 암호언어로 해석하며, 그 암호는 비평적 분석을 통해 해독되어야 한다."

- 사회와 문화와의 관계 = 사회의 온당치 못한 점을 문화가 완전히 초월 할 수는 없는 관계. "문명의 기록 치고 야만의 기록이 아닌 것이 없다."

- 예술적 창조성이 사회적 요인들에 의해 제한된다면, 주관적인 예술 감상도 마찬가지로 제한된다. 개인적 '취미'라는 자유주의적 개념은 현대 사회에서 자율적 주체가 점진적으로 해체됨에 따라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 대중문화에서는 거의 완전하게 선호의 조작이 가능했던 것이다.

-> "비평의 과제는 문화현상을 야기시키는 특정 이해집단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문화 현상에 표현된 일반적 사회 경향 - 이를 통해 가장 강력한 집단의 이익이 실현된다. -을 판독하는 일이어야 한다. 즉 문화 비평은 사회를 판독하는 인상학이 되어야 한다." - [단, '변증법'과 '부정'의 강조]

-진정한 예술은 현재의 사회를 넘어선 '다른' 사회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마지막까지 간직한 영역.('문화가 사회를 초월한다'의 진실적 측면)

-"이데올로기 그 자체가 진실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에 상응한다는 주장이 옳지 못하다." -> 모순의 구현 - 사회적 모순이 현실에서 화해하기까지.

=> 미적 영역은 필연적으로 정치적인 영역

 

<베블런의 '과시소비'개념에 대해>

"사람이 현실적으로 발견하는 행복은 과시적 소비와 분리될 수 없다. 사회적으로 형성되어진 욕망의 성취를 약속하지 않는 행복은 없다. 그렇지만 또, 이러한 성취 속에서 질적으로 다른 어떤 것을 약속하지 않는 행복도 없다."

-프랑크푸르트 연구소의 대중문화 비판의 핵심에는 '행복의 약속', 즉 다른 사회에의 비전이 점점 '긍정적 문화'에 의하여 조직적으로 뿌리뽑혀진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다.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

현상을 비실질적인 것이라 하여 무시한 것에 대해, "현상은 진리의 반영으로서, 변증법적이다. 모든 현상을 거부하는 것은 그 현상 밑에 완전히 항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가 겉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잡다한 현상을 폐기하면 진리도 폐기되기 때문이다.'"

 

"그릇된 것은 방법 자체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방법이 마치 본질인 듯 생각하는 것이다."

 

<민중 문화에 대하여>

민속 음악은 더 이상 살아있지 못하다. 왜냐하면 대중음악이 다른 모든 대중문화와 마찬가지로 위로부터 조직되고 강요되는 과정 속에서 자생적인 민중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파악한 대중문화의 기본 특징 중 하나>

역사발전을 신화로 대치. 시간성의 붕괴는 자율적 개인의 해체와 은밀히 연관.

 

<대중문화의 부정적 영향>

문화규범의 순응주의, 색채주의적 효과, 정서환기력 동원을 위한 복고풍, 스타, 악기 숭배, 품위있는 음악회 등 - "맛있게 먹어본 음식만을 요구하는 어린아이들 처럼 청음능력이 퇴화된 사람은 전에 들었떤 것이 되풀이 될 때에만 반응할 수 있다."

- 현대사회의 상품적 성격, 통신기관을 포함한 사회 모든 분야의 독점화 경향, 기존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종류의 위협에도 그 순응주의적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대응하려는 사회의 반작용. 그리고 문화적 영역에 존재하는 사회적 적대관계.

'기분전환' - [실질적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 다시 순응]

 

<바그너 비판>

판타즈마고리아 = 자신의 음악이 마치 '자연적' 기원을 갖는 양 보이게 함으로써 자기 작품의 사회심리학적 유래를 숨기려는 바그너의 경향.

 

<벤야민>

Aura = 예술품의 원작을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 "예술작품의 일회적인 독특성은 그것이 전통 속에 뿌리박고 있다는 사실과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대량복제 시대에 예술의 aura의 종말은 예술적 '교감'의 ㅅ상실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경험(전통에 뿌리박은 경험)의 종말을 의미한다." "진정성이라는 기준이 예술 생산에 적용되지 못하는 순간 예술의 전체적 기능은 더이상 의식(儀式)에 기초하지 않고, 정치에 기반을 두기 시작한다. 기술복제의 출현과 더불어 예술의 의식적 가치는 전시적 가치에 의해 대치되었다."

-> 벤야민은 Aura의 상실(전통적 예술의 '부정적' 기능의 상실도 포함)을 애석해 했지만 정치화, 집단화된 예술의 진보적 가능성 희망.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중문화 비판>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대중문화를 혐오한 것은, 그것이 민주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비민주적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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