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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0  잉여가 잉여에게

잉여가 잉여에게

2011/01/30 22:53 분류없음

항상 그 곳에 공연을 보러갈 때마다 참.. 하고 생각한다.

 

거의 2년만에 간 셈인데, 솔직히 말하면 예전보다 별로 재미가 없었다. 아마 내가 너무 뒤에 앉아서 퍼포머들의 그 진지한 에너지를 잘 못느껴서 일지도 모르겠고, 최근 무려 공기에 예민해진 내게 그곳의 공기가 좀 힘들어서 였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참 뭔가...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허허 웃음이 난다고 해야할지...

 

 

그러니까, 내가 각종 지지고 볶고를 했던 2년여의 시간동안 이곳은 이렇게 계속 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이들의 잉여력을 지탱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도 하고...  사회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정말 답안나오는 짓을 이렇게 꾸준하고 성실히 함은 이들의 삶에 어떤 의미일까 생각도 해보고.. 또 그것을 지속하게 하는 건 역시나 커뮤니티, 동료들 이겠구나 뭐 그런 생각도 하고.

 

여전히 각종 인간들이 어울릴 때 나는 뻘쭘함을 지우기가 힘들었지만, 뭐 그것도 그곳의 것이라는 생각.

 

 

어쨌든 뭔가 감사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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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22:53 2011/01/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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