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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4
    예술가를 대하는 자세(5)
    득명

예술가를 대하는 자세

 

 

 

[김민기_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 09 - Kaziulin Sergey ... (7.41 MB) 다운받기]

 

제목을 예술가는 선한가? 악한가? 로 하려 했는데..  바꿔서 예술가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한 부분에 대해 얘기해보겠슴다.

 

  좋은 음악이나 영화를 보고는 누구나 다 내 맘대로 바라거나 상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아니 저렇게 노랠 잘한사람이?' 아니면..  아니 저런 영화를 맨든 사람이?  등등 예술가가 표현한 창작물과 예술가의 인격을 혼돈하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는 우리가 보려고 하는 모습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가가 표현한 작품과 그 예술가의 인격은 비례하는가? 아닙니다. 물론 창작물에는 예술가의 영혼과 생각이 담기게 되지만요..  그러한 창작물이 그 사람의 됨됨이나 인격에 비례하지는 않으며..  또 비례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면.. 인격이나 '아.. 이런 글을 쓴 사람은 ㅇㅇ한 모습일거야'라고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런 순간부터 수용자? 감상자는 그 예술가의 창작물을 있는 그대로 봐주지않게 되어버리게되고.. 온전히 볼 수 없게됩니다. 결국 현재를 살지못하며 있을지 없을지 모를 머언 미래에 자신을 저당잡힌 꼴이랄까요?  항상 과거에 얽메여 현재를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지 못하는 병든 모습이랄까요?  

 

  예술가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 걍..  봐주어야 제대로 알아차릴 수가 있슴다.  이것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떨까?  이사람 전에는 어땠지? 둘다 제대로 볼 수 없는 어둠의 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아주었을때..  청취자와 창작물은 온전한 교감을 이룰 수 있슴다.

 

  그러면..  예술가의 창작물과 그걸 창작하고 있는 예술가의 됨됨이와는 정말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걸까요? 아뇨..  창작하는 이의 삶과 생각의 결과물들이 창작물로 발현되는데..  지향하는 바에 따라 예술가의 생각이 창작물에 담기게 됩니다.  '지향하는 바'란 예술가에 담겨 있는 모습일수도 있고 담겨있지 않은 꿈꾸고 싶은 모습일 수도 있는데..  경험으로는 대부분 꿈꾸는 모습이었죠.  

 

  예술가의 됨됨이가 별로 중요치 않은 다른 이유는.. 창작물에 대한 수용자의 판단은 예술가의 인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격의 전혀 다른 차원의 몫이고 예술가는 창작물에 일정부분 지향하는 바를 담아 합리적이지 않은 수용자에게 직빵으로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명인들께선 예술가들은 기량보다는 마음을 닦는 일에 힘쓰라고 얘기하신 것 같고요. 특히 故김소희 명창께서는 음악보단 생활, 우리들 살아가는 일상에 대해  대해 무쟈게 강조하셨다고 들었슴다. 

 

  예술가는 선을 지향해야하는 타고난 숙명을 지닌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감히 예술가라 할 수 없슴다. 우리는 선하려고 노력할때에만 비로소 선에 도달할 수 있슴다. 그럼.. 도대체 어떤게 선한거냐고 자꾸 물으신다면.. 그것도 모르냐며 초딩덜한테 귓방맹이 한 방 맞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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