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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부수지 마라

이들의 삶을 지지합니다.
평택을 지지합니다.

평택을 부수지 마라. 평화를 부수지 마라. 너희도 부서질 거다.


주택철거를 빙자한 정부의 마을 공동체 파괴.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불/복/종한다!

사람이 살고 있다 부수지마라 !!


우리가 지금 달려와 서 있는 대추리 도두리, 이 마을이 어떤 곳이었는가? 지금쯤이면 농익은 벼들이 황금빛을 자랑하며 저 황새울 들판을 물들였을 것이고, 농민들은 다가온 추수 준비에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야 할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며칠 뒤면 도시로 나간 가족들이 추석을 보내기 위해 고향을 찾을 것이고, 명절 상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왔었을 순박한 시골마을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하루아침에 이 평화롭던 농촌마을의 평범한 일상과 주민들의 소박한 꿈을 강탈해갔다. 멀쩡한 논밭에 철조망과 군대가 들어서고, 주민들이 제 손으로 만들었던 초등학교는 폐허로 변해버렸다. 마을 곳곳엔 주민들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었고, 마을 곳곳에선 경찰이 벌인 불법검문에 주민들은 통행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주택 강제철거라는 국가의 서슬 퍼런 물리적 정신적 폭력이 주민들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정상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주택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택 철거가 사업의 실행을 위해 진행되는 단순한 실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주택이 담고 있는 의미가 그렇게 허허로울 수만은 없다. 집은 단지 사람이 들어가 살 수 있는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도, 기둥 몇 개, 문 몇 개로 이루어진 건축물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집에는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먹고 자는 인간의 기초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또 이곳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계획하게 된다. 집을 기초로 사람들과 이웃을 맺고, 비로소 마을을 이루면서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사회적 관계를 바탕으로 마을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고, 이때 비로소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파괴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부가 밝힌 그대로 90채의 빈집이라는 통계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것은 아무 필요도 없는 빈 집 몇 채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이 파괴된다는 것은 집이 담고 있는 모든 인간다운 권리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집들을 기초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만들어왔던 사회적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을 기초로 만들어졌던 이 마을공동체의 문화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주민들이 간직했던 인간적 존엄성과 긍지, 이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 대추리 도두리 마을은 태풍전의 고요와도 같은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정부가 대추리 도두리 마을의 주택을 강제철거 하겠다고 밝힌 그 순간부터, 대추리 도두리를 향해 시시각각 들려오는 모든 소식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바짝바짝 태우고 있다. 이 곳을 지키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로 달려온  우리 인권활동가 5인의 마음도 주민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곧이어 닥쳐올 국가의 엄청난 물리적 폭력의 시간을 주민들과 똑같이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권활동가들은 굳게 믿고 있다. 국가폭력에 유린당하는 가장 비참하고 처참한 그 현장에서, 이에 저항해 불복종하는 인권옹호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권리는 한발 한발 전진할 수 있었다. 합법을 빙자해 자행되어왔던 국가의 물리적 정신적 폭력에 불복종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인권의 역사는 전진할 수 있었다. 주택 강제철거에 불복종하는 우리의 행동은 법에 앞서는 인권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어떠한 국가폭력앞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평화롭게 살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의 명령으로, 평택미군기지확장이 불러올 전쟁의 위협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평화의 신념으로 우리는 굳게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2006년 9월 12일

대추리․도두리 인권지킴이 인권활동가 5인

 변연식(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정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배여진(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김동수(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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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등 프레임 절단 사고

[생활자전거 소개 - 미니벨로 계열] 에 관련된 글.

원래는 더 일찍 썼어야 할 글인데, 늦어졌네요.
제가 윗 글에서 DM사의 이스케이프를 소개했었죠.
예상대로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더랬습니다. (통계자료는 없지만 느낌상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한두달전 자출사 등 자전거 커뮤니티들에서 이스케이프 두 대의 프레임 절단 사고가 알려졌습니다.
그 전에도 FUJI 자전거의 프레임이 끊어져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죠.
최근에는 같은 DM사의 알펜, 알레지오 등 다른 모델들의 경우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보통 사고 업체가 개인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으로 무마해서  이슈화되지도 않더니만,
드디어 기사가 하나 떴네요.

타고가던 자전거가 갑자기 두 동강?…의문의 사고 잇따라

아직 원인은 불분명합니다.
업체들은 단순 불량이고, 그건 제작사 또는 판매처 문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잔차꾼들은 이스케이프의 독특한 X자 프레임의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모든 이스케이프가 같은 위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미 구입한 이스케이프를 탈지 말지는 참 애매한 문제입니다.
현재로서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할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구요.

확실한 건 지금 사는 건 피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이스케이프뿐만이 아니라 다른 DM사 나 FUJI사 등의 제품 전체를 불매해야 하는 것인지도 좀 애매합니다.
아무튼,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추천하는 건 섣불리 해서는 안 될 일이 었는데...
다들 많이 사니까 괜찮은가 보다... 했던 제가 경솔했습니다.
제 추천으로 이스케이프를 구입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사과드립니다.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까요? 생각해 보시고 말씀해 주세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거 같긴 한데...
아무도 움직이지 않네요.
정부, 업체, 그리고 수많은 자전거 단체나 소비자 단체..
동호회들에서 개인적인 불만만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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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백과에 참여해야 할 이유

결국은 '위키를 믿는 지식인들이여 단결하라'라는 식이어서 다소 허무하기는 하다.
왜 하필 한국어 위키는 잘 안되는 가에 대한 결론은 '믿음의 부족', '주체의 부족', '문화의 부족' 밖에는 없는 것일까?
필자가 말하는
진정한 지식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믿음, 디지털 시대의 최대의 가치는 정보/지식에 대한 자유로운 액세스(access)라는 믿음, 결국 그 가치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믿음을 가진 지식인들... 이런 완전 사회주의적인 인간형은 어떻게 생산될 수 있을까?

아무튼 좋은 글이다.
위키 백과에 참여해야 할 이유
- ZDNet Korea, 윤종수(서울 북부지원 판사)

특히 다음의 마지막 부분.


위키 프로그램이 오픈소스 특유의 친절하지 않은 인터페이스나 매뉴얼을 갖고 있고, 텍스트(Text) 기반으로서 위지위그(WYSIWY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그렇지만 일단은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미 익숙해져있는 시스템과 전혀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대부분의 웹사이트, 특히 다수가 참여하는 게시판 사이트 등은 거의 예외 없이 작성자별로, 시간별로 구분되어 글이 게시되며 각자의 게시물은 그 작성자 외에는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고 예외적으로 특정 관리자만이 손을 댈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우리 인터넷 문화의 주류인데 그 이유는 우리의 인터넷 문화가 포탈 같은 영리목적의 웹사이트 또는 소수의 운영자에 의하여 개설되고 관리되는 사이트들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이다. 영리 목적으로 개설 운영되는 사이트는 애써 개설한 자신의 공간에 채워진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이를 공유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그렇거니와 콘텐츠를 만들어 준 이들과의 입장에서도 함부로 그들의 배타적 권리를 빼앗기도 부담스럽다.

그러니 그들이 작성한 게시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구별을 해줄 필요가 있고 각 게시물에 대한 권리도 확실하게 할 수밖에 없다. 월드와이드웹을 탄생시킨 팀 버너스리 당초에는 위키 같은 모델을 전제로 하였는데 상업적 이용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대세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위키백과의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
자, 그렇다면 위키 백과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개방성, 자율성에 대한 의심이다. 이는 위키 커뮤니티가 소수로 구성된 소집단에서 더 확대되어 공개된 커뮤니티가 되어 갈수록 더욱더 커진다. 모든 이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상의 자율(대부분 자율규제 측면에서 많이 논의되어 왔다)에 대한 비관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이라면 가장 극단적인 개방성과 익명성을 가진 위키백과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 그러나 위키피디어나 다른 대규모의 위키 사이트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놀라운 성과를 살펴보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위키에 의한 올바른 지식 생산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참여자들이 신뢰할 만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의 참여자들에 의하여 신뢰할 수 없는 일부 참여자들의 행위가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위키의 시스템 자체가 신뢰할 만하기 때문이다. 오류는 어느 시스템이든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그 오류의 수정인데, 오류에 대한 신속한 수정이 가능한 다른 시스템들이 생각보다 드물다는 것은 온라인상 또는 오프라인 상에서 잘못된 정보로 고통을 당해봤던 경험이 있으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확실한 커뮤니티만 구축된다면 위키 시스템은 의외로 안정적임을 보여준다.

두번 째는 정보와 지식의 공유에 대한 회의이다. 위키 백과에의 참여는 일종의 익명에 의한 기부(寄附)이다. 사실 웹 2.0의 선도자인 팀 오라일리가 주창한 “참여의 아키텍처”라는 부분도 위키 백과에는 적용이 안 된다. 참여의 아키텍처는 참여 자체가 가치를 만들어 내는 구조로, 댄 프릭클린이 분류한 DB 구축방법 중 가장 진보한 형태이다. 즉 사람을 고용하거나, 자원봉사자에 의하여 DB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 자신의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활동의 부산물로 자연스럽게 DB가 구축되는 것으로, 자발적으로 UCC(User Created Contents)의 DB가 형성될 수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위키 백과는 Web 2.0의 좋은 실례로 항상 거론될지언정 구모델인 자원봉사자에 의한 DB 구축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비관이 있다. 원론적인 공유정신에 호소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이라는 정보는 음악이나 미술 등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물로서의 다른 저작물과는 다르다. 즉 표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아이디어(저작권의 보호대상이 아니다)가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의 세상은 지식 자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밑천이 아니라 그것을 종합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밑천이기 때문에 정보로서의 지식 자체를 나누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식이 디지털화 되고 검색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모든 이에게 주어진 이상 지식 자체를 애써 부둥켜안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오히려 액세스(access)할 수 있는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게 서로에게 유리하다.

세 번째는 콘텐츠의 품질에 대한 실망이다. 이는 위키만의 문제가 아니고 UCC의 플랫폼에 해당하는 거의 대부분 웹사이트들의 공통적인 문제이지만 지식사이트로서의 위키 백과에서는 좀 더 심각하다. 다른 저작물과는 달리 지식의 가치는 그 객관적 품질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껏 찾은 지식의 품질이 시원치 않으면 그 지식은 물론 전체 위키 백과의 활용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른바 전문가 또는 질 좋은 자원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방법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진정한 지식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믿음, 디지털 시대의 최대의 가치는 정보/지식에 대한 자유로운 액세스(access)라는 믿음, 결국 그 가치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믿음을 가진 지식인들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 대중에 의한 정보생산만을 높이 평가하고 전문가들을 불신하는 태도도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대한 불신은 참여의 가능성, 즉 이념적인 부분에서의 회의였지 아마추어들이 함께 만들어 내면 전문가의 그것을 능가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위키 백과에 참여해야 할 이유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여러 포탈에서 지식검색이라는 형태로 이용자들의 참여에 의한 지식서비스를 해오고 있고 일부 위키와 비슷한 형식의 오픈지식 등도 있다. 그러나 Q&A 형식의 지식검색의 문제, 생산된 지식DB에 대한 폐쇄적 관리의 문제 등은 재껴두고라도, 이와는 별도로 위키 백과가 필요한 이유는 균형(balance)의 회복 때문이다.

상업적, 중앙집권적 웹사이트가 주도하는 인터넷 문화에 대한 비판은 상업적, 중앙집권적 웹사이트 자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현저하게 균형을 잃은 문화에 대한 비판이다. 엄청난 인터넷 이용자 및 세계 최고의 브로드밴드가입자 수에 비해 너무나도 빈약한 콘텐츠,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가입자 수를 자랑하는 유수의 포탈에 비해 초라한 개방적, 자율적 커뮤니티의 현실, 강력한 저작권에 대한 격렬한 비난의 목소리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공유문화, 엄청난 양의 UCC(User Copied Contents)에 비해 너무나도 드문 UCC(User Created Contents), 넘치는 콘텐츠 소비자에 비해 너무나도 귀한 콘텐츠 생산자들. 이것이 우리의 인터넷 문화 더 나아가 우리의 정보사회에 존재하는 심각한 불균형이다.

바로 그러한 불균형에 대한 반대편으로서의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위키 백과의 문화적 의미이다. 위키 백과는 균형을 향한 여러 첫걸음 중 하나라는 것. 그것이 오늘 당장 위키 백과로 달려가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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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은 언제 다 타는가?

'도전은 왜 아름다운가?'라고 마지막에 기자가 물었다.
물론 기자는 아마도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거다.
자기 입으로 하기는 쑥스러워도
독자들은 그렇게 읽고 감동받아 주길 바랬을 거다.

나도 그렇게 읽었다.
특히 최익성의 말을 인용한 부분은 지나치게 멋찌구리해서,
여러번 다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난 지금까지 안 된다는 말만 들어왔다. 야구도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고, 프로에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익숙한 나다. 그러나 '끝'이라는 말은 내가 하고 싶다. 지금 그만두는 건 포기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후련하지 못할 것 같다. 내 안에 불꽃은 남아 있다. 내 힘으로 그 불꽃을 태우고, 다 타고 나면 그때 내 입으로 '끝'이라고 말하겠다.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가겠다."
'내 안의 불꽃'은 어떤가?

그러나 다시 물어보자.
도전은 정말 아름다운가?
도전이 아름답다면 그것은 아마도 비장미일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도전은 누가봐도 실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자는 도전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도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말해야 했다.
이승엽의 경우가 그렇하듯이.

최익성.

연도 소속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홈런 루타 타점 도루 4구 사구 삼진 병살
1994 삼성 0 1 1 0 0 0 0 0 0 0 0 0 0
1995 삼성 0 3 3 0 0 0 0 0 0 0 0 1 0
1996 삼성 0.252 57 131 18 33 4 52 16 3 12 7 21 2
1997 삼성 0.296 122 480 107 142 22 237 65 33 61 18 81 6
1998 삼성 0.262 110 374 74 98 13 152 42 20 43 23 62 2
1999 한화 0.288 68 163 31 47 9 84 26 11 11 7 34 4
2000 LG 0.257 64 183 21 47 2 68 30 7 22 8 34 6
2001 기아 0.252 60 143 24 36 4 58 9 6 18 8 25 7
2002 현대 0.280 45 75 10 21 1 25 8 2 11 4 15 0
2003 현대 0.191 33 47 9 9 1 16 5 0 8 1 9 1
2004 삼성 0.125 18 16 2 2 0 3 3 0 2 1 6 0
2005 SK 0.237 32 59 11 14 3 26 9 3 10 1 12 3
통산   0.268 613 1675 307 449 59 721 213 85 198 78 300 31

자랑할만한 시즌은 딱 한 번 1997년이다.
라이온스의 주전 1번타자, 3할에 가까운 타율, 22홈런 33도루로 20-20 클럽 가입.
그게 다다.
그 뒤로는 계속 하향세다.
올해 35의 나이까지 고려한다면 이건 슬럼프가 아니라 그의 실력이 다 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 그가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안됐던 것일 뿐이다.
"내 스스로 돌아봐도 운동 만큼은 성실히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라고 멋지게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미련을 낳는 것은 성공이 아닌가?
과거의 그리 크지도 않은 성공.
그는 이미 그 미련 속에서 수 년동안 살아 왔다.
그가 6번의 구단을 거칠 수 있었던 것 또한 그 구단들 역시 미련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단 측의 미련은 작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의 미련은 지속되고 있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미련을 남길 뿐이다.
그러나 미련은 그저 묻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던가?

과거의 작은 성공에 대한 기억과 비현실적인 가능성에의 기대.
도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같은 이유지 않던가?
올인은 아름답지만, 결과는 정해져있다.

그는 먼저 메이저리그로 떠난 동갑내기 최향남과도 다르다.
최향남의 꿈은 새로운 곳에서 뛰는 것이지만,
“왜 한화 또는 삼성으로 트레이드시켜 달라고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향남은 “내가 살면서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지역에 가서 생활해 보고 싶다”고 진지하게 답변했습니다.
최익성의 꿈은 국내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시위를 하는 중이다.
“내 야구인생의 목표는 한국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대만에서 아무리 잘해봤자 국내에서 러브콜이 있겠나. 대만전지훈련때 리그 2위팀과 한민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낮더라. 멕시칸리그나 도미니칸리그에서 인정받는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향남의 미국행은 거의 그의 성격탓이고 그는 그걸 즐긴다.
최향남은 평소 “꿈이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때도 “지금 당장 빅리그에 올라가면 오히려 허무할 것 같다”는 말까지 했다.
최익성의 미국행은 거의 고집이고 미련이다.
부친은 “내 아들이 국가대표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야구를 잘해~”라는 말을 남겼다. 부친 생전에 정식경기를 단 한차례도 뛰지 못했던 최익성은 그 때 한이 맺혔다.
“난 아직도 자신있다. 내 몸을 보라. 아까워서라도 은퇴할 수 없다”

한번도 도전하지 않는 것은 소심한 일이고,
두어번 도전하다 그만두면 바보같은 일이지만,
어이없을 정도로 계속하면 나름의 미학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고,
기적적인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결국은 더욱 치명적으로 바보같은 일로 판명나겠지만.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는 도전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미련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들은 도전을 포기했기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꿈을 투사하기 위해서든, 바보라 비웃기 위해서든, 배가 아프기 때문이든....

그럼 그걸 또 애써 부정하고 있는 나는 또 뭐지?
나는 지금 왜 난데없이 멋지게 살고 있는 사람을 두고 이 난리일까?
사실 나는 최익성을 좋아했고, 그의 성공을 바라고 있지 않나?
원래는 '최익성 멋있다'라는 주제로 글을 쓸 생각이었던거 같은데 왜 이런 식이 되어버렸지?
나는 누구한테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아...





`시련 있어도 포기 안해` 최익성의 도전 [중앙일보]
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59>

최익성(34)은 5일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환송을 나온 사람도, LA에서 마중을 나와줄 사람도 없는 외로운 비행이다. 다시 떠난다고 했을 때, 그에게 많은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야구를 하러 갑니다" 가 전부였다.

최익성. 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만 6개 팀을 옮겨 다닌 '떠돌이 외야수'다. 좀 멋있게 '저니맨'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뭐가 다르랴. 1994년 삼성에 데뷔해서 99년 한화, 2000년 LG, 2001년 KIA, 2002년 현대, 2004년 다시 삼성, 그리고 2005년 SK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과 롯데만 빼고 전 구단의 유니폼을 다 입어봤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이 팀을 옮긴 선수다.

그는 "전생에 무슨 방랑귀신이라도 붙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해가 바뀌면 팀이 바뀌는 통에 아직 결혼을 못한 노총각이다. 정 붙일 만하면 보따리를 싸야 했고, 그래서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만나기도 어려웠다. 그는 "그래도 어딘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게 반가웠다. 나를 인정해 준다는 것 아니었겠느냐"고 자신을 달랜다. 그런 주위의 관심도 2005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시선을 외국으로 돌려야 했다.

처음엔 최향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너리그)과 함께 운동을 하며 대만 프로야구에 테스트를 받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진입을 타진했다. 그러나 그것도 4개월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7월 말 귀국해서 다시 몸을 만들었다. 그때 친분이 두터운 이승엽과 함께 바벨을 들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LA로 간다. 시즌을 마친 마이너리그 구단의 문을 두드려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안 되면 도미니카건 멕시코건 베네수엘라건 겨울에 야구 하는 팀을 찾아볼 생각이다.

한국 프로야구 12년 통산타율 0.267, 홈런 60개. 주전으로 뛴 기간은 2년밖에 안 되는 대타 전문 최익성이 30대 중반의 나이에 새 팀을 찾아 나서는 건 뭔가. 고집인가, 무모한 도전인가.

"난 지금까지 안 된다는 말만 들어왔다. 야구도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고, 프로에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익숙한 나다. 그러나 '끝'이라는 말은 내가 하고 싶다. 지금 그만두는 건 포기다. 포기는 미련을 낳는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후련하지 못할 것 같다. 내 안에 불꽃은 남아 있다. 내 힘으로 그 불꽃을 태우고, 다 타고 나면 그때 내 입으로 '끝'이라고 말하겠다.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가겠다."

그의 캘리포니아행이 황금을 캐는 '골드러시'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금을 캐지 못하더라도 '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것이다. 도전은 왜 아름다운가.

이태일 야구전문기자



그밖의 인용문 출처

최익성
[리얼데이트] 방출 최익성 '8전9기는 시작됐다'
[리얼데이트] 최익성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익성 “내 몸이 아까워 그만 못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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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
[가까이서 봅시다] 미국진출 최향남
‘풍운아’의 꿈★은 이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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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서르

묵혀뒀던 RSS를 보다가,
유행이 지난지 한참 된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훗서르'란다. 풋.



당신은 현대 독일의 철학자 훗서르 입니다.

 


깊게 본질을 판별하는 재능을 타고 난 당신은, 주위의
사람에게 의지해져서 상담받는 것도 많습니다.친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신뢰 받습니다만,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해 받아
쉽습니다.


 

특징:본질을 판별할 수 있다.
적직:경영자, 스포츠 선수
궁합양:Platon, 칸트, 괴델
궁합악:데카르트, Freud, 라칸
럭키 워드:「지향성」 「현상학」

 


정신 레벨:A 사고 레벨:A 실천 레벨:B




지금이라도 해보시려면, http://j2k.naver.com/j2k.php/korean/www2.tky.3web.ne.jp/%7Ebites/tetu/

'경영자', '스포츠 선수'라니...
어쩜 내가 제일 못하는 것들만 골라서...

가만. 혹시?
자전거 타면서 사업하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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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빙(馳騁)

초희가 '치빙'이라는 단어를 찾아내고 좋아하는 글을 재밌게 보던 중...

"乘騏驥以馳騁兮(승기기이치빙혜) : 기기를 타고 달려요 쌩쌩"

이 대목에서 저 복잡한 한자들이 뭘까 궁금했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확대해보자.

騏驥 馳騁

말 네마리가 뛰어가는 저 어이없는 한자들이라니....
궁금증 발동, 검색 시작.

준마 기 ㉠준마(駿馬: 빠르게 잘 달리는 말) ㉡검푸른말 ㉢털총이(검푸른 말)
천리마 기 ㉠천리마(千里馬) ㉡준마(駿馬: 빠르게 잘 달리는 말)

달릴 치 ㉠달리다 ㉡전하다
달릴 빙  ㉠달리다 ㉡펴다 ㉢신장하다

결국...
고작 '좋은 말'과 '달리다'라는 뜻이었나?

어디까지 가나 보자.
'달리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를 더 검색을 해봤다.
무지 많다.
말(馬)이 포함되어 있는 한자만 골라봤다.

말 달릴 범 ㉠말 달리다 ㉡바람이 배를 달리게 하다 ㉢돛
달릴 침  ㉠달리다 ㉡빠르다
달릴 취  ㉠달리다 ㉡갑작스럽다 ㉢자주 ㉣여러 번
달릴 사  ㉠달리다 ㉡빠르다
들 양  ㉠들다 ㉡달리다 ㉢뛰다
달릴 무  ㉠달리다 ㉡질주하다 ㉢힘쓰다 ㉣노력하다

한자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심심풀이로 보는 건 나름 재밌다만...

말 말고 다른 동물이지만, 두 개 더.

삵의 새끼 비 ㉠삵의 새끼 ㉡너구리 새끼 ㉢짐승이 떼지어 달리는 모양 ㉣떼지어 달리다
돼지 희 ㉠돼지 ㉡돼지 달리다

'삵'도 아니고 '삵'의 새끼까지, '돼지'도 아니고 '돼지 달리다'까지
일일이 글자를 만들어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이냐?

암튼.
'라이딩'을 대신할 단어가 생긴 것인가? 치빙. 같은 ing형이군.
그럼 떼잔차질은 비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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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in 세계 각국의 언어

예전에 심심해서 찾아봤다가 발바리 사이트에 올려뒀던 것들.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관뒀는데,
[Paul Klee, Bicicleta(자전거)]를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기에... 생각난 김에 옮겨둠.

01    그리스 : ποδήλατο : podilato
02    네덜란드 : fiets
03    노르웨이 : sykkel
04    독일 : Fahrrad / Rad
05    라트비아 : DIVRITENIS
06    러시아 : велосипед : velosiped
07    리투아니아 : DVIRATIS
08    말레이시아 :  Basikal
09    베트남 : xe dap
10    불가리아 : VELOSIPED / KOLELO
11    세르비아 : бицикло : biciklo
12    스웨덴 : cykel 
13    스위스 : Velo / drahtesel
14    스페인어(콜롬비아, 아르헨티나) : bicicleta / bicy
15    슬로바키아 : bicykel
16    슬로베니아 : Kolo
17    아라비아 : دراجة هوائية / عجله : darraja / Ajala /
18    에스토니아 : jalgrattas"
19    영어(영국, 미국 등) : bike bicycle cycle
20    이탈리아 : BICICLETTA
21    인도네시아 : sepeda
22    일본 : 自轉車 : じてんしゃ : Jitensha
23    중국 : 自行车 : Zi Xing Che
24    크로아티아 : bicikl
25    키르기즈스탄 : velesepet
26    태국 : 롯~짝끄라~야-ㄴ(문자는 못찾음)
27    터키 : bisiklet
28    페르시아어(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 Docharkhe
29    포르투갈어(포르투갈, 브라질 등) : bicicleta / magrela
30    폴란드 : rower
31    프랑스 : bicyclette / vélo / velocipad / 방언 브르타뉴어(breton) : belo
32    핀란드 : pyörä
33    필리핀 : BISIKLETA
34    한국 : 자전거/자전차/잔차
35    헝가리 : bicikli / kerékpár
36    히브리어(이스라엘) : ofanaim

37    에스페란토어 : biciklo, ciklo
38    체코어 : bicykl, kolo
39    북한 황해도 : 재징게

40    덴마크어 : cykel 

41    라트비아어 : velosipēds

42    에스토니아어 : jalgratas

43    루마니아어 : bicicletă

44    아프리칸스어(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 fi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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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lee, Bicicleta(자전거)





자전거가 바람을 맞으며, 바람을 가른다.
바람을 만들고, 스스로 바람이 된다.

바람이 휘휘돌아 소용돌이를 만들고,
소용돌이 몇 무더기가 어우러져 자전거가 된다.

그리고 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 갈 길을 간다.




무척 맘에 든다.
보고 있기만 해도 자전거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 당장 타러나가고 픈 충동이 인다.

끌레는 자전거를 무척 좋아했음에 틀림없다.
자전거 위에서 부는 바람을 온전히 느껴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바이크 썸머 기념 깃발을 만들기 위해서 자전거 도안을 찾다가 발견한 그림이다.
'자전거', 'bicycle', 'bike', 'velo' 까지.
온갖 검색엔진으로 찾아다니다가 포기 직전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예전에 알아뒀던 스페인어 Bicicleta 로 검색을 시작했고,
그것마저도 인내력의 한계에 부딪힐 무렵에 기적적으로 찾아냈다.
보물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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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가고싶다. Ecotopia.

수진감자님의 [[기고글]올 여름휴가 에코토피아에서 어떻습니까?] 에 관련된 글.

 

원래 올해는 정말 유럽 에코토피아 바이크투어에 가려고 했었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은 리투아니아를 출발해서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거쳐서 헝가리 쯤을 달리고 있었겠지. 곧 있으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지나서 이탈리아로 들어갈 것이고...

 

암튼 꿈은 사라졌지만... ㅠㅠ

우리나라에도 멋진 에코토피아가 준비되고 있다.

가고싶다.

 

그나저나 나처럼 끈기없고, 회의많고, 기복이 심하고, 쉽게 지루해 하는 인간이

왜 자전거에 대해서 만큼은 그렇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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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야지. Bike Summer!

 

BIKE SUMMER 는
자전거만 보면 가슴이 뛰는 전국의 모든 잔차쟁이들이
모여 자전거를 주제로 최대한~! 즐거운 축제를 열어보자는
국내유일의 자전거 축제입니다.

우리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우리는 달마다 떼거리잔차질을 하고,
우리는 매년 모두 모여 축제를 엽니다.

2003년 "자전거만 보면 가슴이 뛰어~!"를 주제로 서울대에서 캠프 형식의 축제를 진행했고,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50여명의 자전거친구들이 투어를 함께했습니다.
2004년 "잔차쟁이들은 잔차를 타고 여름휴가를 떠난다"를 주제로
서울에서 동해에까지 투어 형식의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2005년에는 서울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유기농단지인 충남홍성까지 투어
및 캠프형식의 자전거 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잔차쟁이들의 한여름 자전거 축제
2006년 BIKE SUMMER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도권의 자전거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모여서
아름다운 성곽, 화성이 있는 수원에서 그 장을 열어보려 합니다.  

<2006 bike summer 자세한 안내>

▲ 일시 : 2006년 8월 11일(금), 12일(토) - 13일(일)
▲ 모이는 장소 : 11일(금) 오후5시, 장안공원 (이후, 광교산 숙소)
                       12일(토) 오후2시, 장안공원, 4시 수원시떼거리 잔차질
                           저녁6시 이후, 광교산 숙소로 오세요.
▲ 잠자고 노는 장소 : 광교산 (구)유소년 축구장 내
▲ 대상 :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

▲ 짧은 바이크투어 : 전국 각지에서 12일까지 수원으로 도착하면 됩니다.
- 서울에서는 아침일찍 모여서 1번국도를 타고 수원으로 갑니다.
- 각 지역에서도 삼삼오오 바이크섬머 참가 투어단을 꾸려서 오시면 됩니다.
- 각 지역에서 참가하실 분을 위한 도착장소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별도로 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사정상 자전거를 타고 참석이 어려우신 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셔도 됩니다.
 (버스, 전철, 기차 등등)
▲ 11일 캠프 : 캠핑장 청소 및 여러가지로 친구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 12일 - 13일 캠프
미리 준비된 모두가 다같이 참여해야만 하는 행사는 없습니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행사를 준비하고 맘에 맞는 행사에 참가하시면 됩니다.
현재 개인이 자발적으로 준비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 수원지역 떼거리 잔차질
- 장안공원에서 다양한 자전거 친구들 만나고 자전거 고쳐주기
- 장애인 시설, ‘경동원’ 가족들의 자전거 고쳐주기
- 야밤의 광교산 레이싱(헬기장 업힐라이딩과 여름 별자리 관찰)

- 수원화성 돌아보기 (국궁체험)
- 수원천 산책로 따라 슬슬 달려보기
- 자전거 나오는 영화 몽땅 쳐다보기 (자전거로 움직이는 영화)
- 잔차물품 경매시장 (갖고 있는 잔차물품 몽땅 꺼내보자!)
- 수원~제부도 관광 라이딩(왕복 약90km)
- 기타등등(뭐하면 재미있을까 궁리들 해보세요)

▲ 13일 행사종료, 귀가
- 공식적인 행사는 13일까지이고 시간적인 한계상 귀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시간 더 되시고, 필받은 분들은 비공식 행사로 이어집니다.
최소한 15일까지는 진행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휴가 낼 수 있는 분들은 15일까지 휴가 내세요)

▲ 참가비, 준비물
- 식사는 각자 해결 (맛있는거 해먹어요..)
- 자전거 관련 물품, 개인컵, 텐트, 돗자리, 침낭, 우비, 물통, 코펠, 버너,
세면도구, 행동식, 밑반찬, 각자 해먹을 음식, 교환하고 싶은 잔차물품 등등..

* 문의 및 도움요청 - 녹색마녀 01066566816 / RS 01198960716
                           / 이상발 01192908578 /  한량 0192631483 /  

* 참고로 토요일, 일요일에는 광교산 내 자동차 출입이 통제되오니,
혹시 자동차를 가지고 오실분들은 못가지고 들어오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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