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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가을 여행기 1 - 밤산책, 광주[3]
그러니까, 시작은 아마도 밤산책이었을 것이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밤산책이 너무나 좋아졌다.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뒤 적막해진 북촌의 한옥 골목과 삼청동 언덕길을 매일 밤 걸었다. 그렇게 걸었던 이유는 흔히 ‘외로움’이라는 용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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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방문단 첫날[9]
최근 들어서 의욕충만과 의욕바닥 사이를 오락가락 한다. 지금은 의욕바닥에 가깝다. 거기다 답답함과 약간 우울함까지 겹쳐서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뭔가가 내안에서 시원하게 내려가지 못하고 가슴 한가운데를 꽉 막고 있는 것 같다. 에휴.
의욕충만이었던 때의 사진을 뒤적거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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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카브는 못 갔지만 헤브론에서 썼던 글 그대로 아아아아악[8]
여기는 새벽 4시 20분쯤에 모든 사람 들으라고 크게 방송한다
기도하기 위해서 꾸란을 암송하는 거 같은데, 영화에서만 보다가 직접 겪으니까 너무 시끄러워서;; 새벽에 꼭 깨서 둘이 얘기하다가 다시 잠든다. 무슬림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견디고 사는 거지...;;
헤브론에 왔다. OPEN SHUHADA S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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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수 앞바다[1]
남해 여수 앞바다
7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사해는 어둡다.
5시간을 넘게 달려내려온 길을 기억하기도 전에 소주와 함께 나온 온갖 안주거리들은 내 호주머니 사정으로는 먹을 수 없는 횟감들이다.
아니,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다.
얼결에 병어회에 젓가락질를 하려다가,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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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7 -- 문경새재 산행[1]
문경새재 산행 산행길 마패봉-부봉-하늘재-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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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전거 여행 3[0]
국내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곳을 뽑으라면 역시 제주도 우도를 꼽겠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쪽빛 바다.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내 여행지를 원한다면 단연 우도를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디를 가도 비슷하기 마련인 국내 여행지. 특히 유명한 곳일수록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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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만산의 가을[0]
밀양 구만산 가을 풍경.
구만폭포. 물이 마르지 않으면 장관이라는데, 비 온 며칠 뒤 꼭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물이 넉넉할 때 찾는 구만계곡은 금강산보다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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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문화재기능인 전시회[4]
경복궁에서 문화재 기능인 전시회를 한다.
전통방식 시연이 있어 우리팀이 시연을 하길래 가봤는데...
우리팀 뿐만아니라 목수부터 시작해서 화공, 칠공등 많은 분야의 시연이 있었고, 전통방식을 직접 체험할수도 있어 정말 좋았다.
경복궁만 멋진게 아니라 이날따라 하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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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의 구름 잔치[2]
정말 날씨가 좋았다. 폭우가 몇일을 쏟아진 다음이라서 그런지 3일내내 날씨가 좋았다. 지금까지 여러번 지리산 종주를 했지만 3일내내 비나 안개나 눈을 하루도 안 만난건 처음인 듯.거의 매년 지리산 종주를했는데 작년에는어찌어찌 하다 보니 한번도 못 갔고 올해는 꼭 가야 겠다 결심을 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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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이의 편지[8]
진경이는 가끔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며칠 전에는 아래와 같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빠의게 (아빠에게)
아빠사랑해
아빠건걍해(아빠 건강해)
아빠잘살구힘도새저(아빠 잘살구 힘도쎄져)
아빠내말드럿어(아빠 내 말 들었어?)
오진경
또 다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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