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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3211호] 아키츠키 타케시 서기장의 기조보고(요지)

주간『전진(前進)』 3211호(2021년 9월 20일자)

아키츠키 타케시(秋月 丈志) 서기장의 기조 보고(요지)

신자유주의의 붕괴를 혁명으로 : 당의 결정적 존재의의와 임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키츠키 타케시 서기장

 

 코로나 5차 유행 감염의 폭발, 의료 붕괴의 파국적 현실에서 당의 단결로 맞서 오늘의 집회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 점을 확실히 확인하고 싶습니다.

 신자유주의가 낳은 바이러스 감염병과의 투쟁의 핵심은 신자유주의를 타도하는 것입니다. 10월 총파업에 나설 한국의 민주노총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 하에서의 시위, 투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쟁을 일본 땅에서도 실현해냅시다. 무엇보다도 11월 노동자집회로의 대결집을 실현해 ‘일본 노동자계급의 총반격’이 시작되었음을 전 세계의 동지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지금 우리가 쟁취해내야 할 국제연대입니다.

 

노동자계급이 권력을 쥐어 새로운 사회로

 9월 3일, 스가가 자민당 총재선거 불출마를 표명했습니다. 노동자계급 인민의 분노가 넘쳐 폭발할 징후가 보인 순간, 지배계급은 스가를 버렸습니다. 제국주의 국가에서 코로나 하의 1년간 2번이나 정권이 무너진 것은 일본뿐입니다. 여기서 두 개의 사실이 밝혀집니다. 하나는 지배계급이 노동자계급 인민의 분노와 힘이 풀려나오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일본 제국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주의의 가장 약한 고리라는 것입니다.

 지배계급은 이번엔 고노(河野)다, 기시다(岸田)다, 다카이치(高市)다 하며 새 수상에 대한 환상을 필사적으로 부추기는 것으로 총재선거를 극복해 신자유주의의 연명과 개헌·전쟁을 향한 길로 치달으려 합니다. 노동자계급의 의식은 격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해야할 것은, 어떤 부르주아가 파산하고 정부가 붕괴해도 그들을 대신할 계급에 힘이 없다면 이전의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부르주아에게 있어 [이들을] 대신할 계급은 노동자계급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노동자계급이 부르주아와 착취자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를 바로 세우고, 계급 없는 사회, 착취제도에 기반하지 않은 새로운 사회적 노동·생산의 분배 방법, 사회의 이상,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어내는 것 외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자계급의 혁명적 폭력으로 부르주아, 착취자의 국가권력을 쓰러뜨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계급의 손으로 정치 권력을 옮겨와 노동자계급의 독재를 통해 부르주아의 저항을 분쇄해야만 합니다.

 그런 혁명을 할 힘을 노동자계급은 자본과의 일상적 투쟁, 파업, 그리고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정치투쟁을 통해 몸에 익힙니다. 이는 신자유주의 아래서 가능할까요. ‘코로나×대공황’정세의 어려움 속에서 가능할까요. 가능함을 보여온 것이 도로치바(動労千葉), 간나마(関西生コン支部), 미나토고도(港合同)의 투쟁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아래의 의료·복지노동자의 투쟁, 교육, 지자체, 우정(郵政), 합동노조, 전 산별 속 우리 동지들의 투쟁입니다.

 11.7 집회에 ‘코로나와 전쟁 위기에 맞서 사회를 바꿀 노동자의 힘’을 결집시키는 것, 노동자계급 자신의 조직과 운동을 만들어내는 것에 총력을 다하는 것. 이것이 올 가을 총재선거 정세에 있어서 일본 노동자 인민의 유일한 계급적 정치선택입니다.

 “부르주아가 얼마나 풍요롭고 강력한들 이들은 사라져가는 계급이며, 우리는 승리를 향해가고 있는 계급이다(레닌)”. 바로 그 사라져가는 계급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보이고 있습니다. 레닌은 제국주의 세계전쟁을 혁명을 향한 ‘전능한 무대감독’, ‘강력한 촉진자’라 불렀습니다. ‘코로나×대공황’정세를 이렇게 파악해 프롤레타리아혁명으로 향하는 부동의 노선으로서의 계급적 노동운동노선을 관철합시다.

 

미일 제국주의의 중국침략전쟁 절대저지

 20년간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이 미 제국주의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이는 미 제국주의-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파산과 대 붕괴의 시작입니다.

 세계에서 날뛰어온 신자유주의는 결국 역사적 파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한 제국주의의 연명책은 없고, 신자유주의는 더 흉폭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파탄성·파멸성에 계급적 분노가 폭발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계급적 노동운동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습니다.

 미 제국주의를 필두로 한 제국주의 국가들은 재정규율의 붕괴와 함께 군비 확장과 군수 경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 제국주의는 남아있는 모든 힘을 중국 침략전쟁에 향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가장 약한 고리’=일본 제국주의는 미 제국주의와 한 몸이 되어 중국침략전쟁의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국의 제국주의가 행하는 전쟁은 모두 침략전쟁임을 철저히 가려내고 싸워야 합니다. 미, 일제의 중국침략전쟁 절대저지를 위해 반전·반기지투쟁을 하며, 일본과 중국, 대만의 노동자계급 인민과의 국제연대를 쟁취하는 것, 이것만이 전쟁을 저지할 길입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싸움은 계급적 노동운동의 특별 임무이며 지금 가장 먼저 내걸어야 할 임무입니다. 개헌·전쟁저지! 대행진 운동을 전국으로 넓혀 11.7 히비야(日比谷)에 총결집시킵시다.

 

청년과 여성의 분노와 결합해 11.7로

 일본공산당 스탈린주의는 미, 일제가 중국침략전쟁 발동에 나서고 있는 때 ‘미일안보폐기’를 포기했습니다. 사민당은 소멸해가고있고,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구국’을 겨루는, 모든 세력이 제2인터내셔널 붕괴의 정세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단호히 반 제국주의·반 스탈린주의 세계혁명을 내거는 당으로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혁공동은 자신의 존재와 힘의 크기를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거대한 가능성, 정세를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자본주의의 마지막 시대에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이루자고 호소하며 진심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호시노 후미아키(星野 文昭)동지, 오사카 마사아키(大坂 正明)동지의 투쟁을 선두로 기회주의적 변질과 전향을 단호히 거부하고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의 원칙을 관철해 계급적 노동운동노선으로 투쟁하는 것, 이런 당이 정말로 사람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더욱 대중과 연결될 수 있는 당이 되어야만 합니다. 계급적 노동운동의 실천을 통해 노동조합과의 긴밀한 연결을 만들어내고, 청년 노동자, 학생, 그리고 여성 프롤레타리아를 엮어내는 당이 됩시다. 기관지 「전진」을 활용해 일터, 지역에서 전명적인 정치 폭로, 혁명적 선전선동을, 정치 토론을 조직합시다.

 3개 노조(도로치바, 간나마, 미나토고도)의 호소에 응해, 전당은 계급적 노동운동과 11.7 집회로의 대결집 실현을 위해 앞장 서 싸웁시다.

 

*기조보고 전문은 10월 발행될 「공산주의자」 210호에 개제될 예정입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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