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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07
    첫 2초의 힘 <블링크>
    bluething

첫 2초의 힘 <블링크>

블링크_ 그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의사를 결정할 때 근거를 밝히고 그것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한다. 만약 당신이나 내가 매우 유능한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씨와 공동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그의 결정이 고작 직관에 의한 것이라면... 우리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만약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 말하려면 왜 그런지 설명할 줄도 알아야 우리는 그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순간 판단의 불가사의한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아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그것이 때로는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고 행동하는 자유의지로만 생활하는 것인가?

 아마도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의식보다는 외부의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자유의지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서 외부의 영향에 반응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실험에 의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전에 주입된 내용을 무의식 속에서 반응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렇듯 무의식은 일종의 정신적 시종 역활, 즉 우리의 정신적 부분의 작은 것까지도 보살피게 된다. 당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당신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무의식인 것이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것을 많이 활용한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이라고 부르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부르며 활용하기 하지만, 대표적인 사례로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할 수 있다" 라고 외치는 사람들, '즐거운 음악'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_ 등 우리가 모든 상황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 있게, 혹은 즐겁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니, 만약 아침에 택시를 타고 전자상거래 수업 시간에 들어왔는데 수업시간에 너무나도 집중이 잘되고 토론도 하고 싶디. 그때 교수님께서 물어보는 것이다.

" 오늘 무슨 좋은 일 있나?" 곰곰히 생각해 보아도 특별히 기분 좋은 일이 없는데 말이다. 내가 기억을 하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타고 온 택시에서 흐르던 클래식 음악이 제 정신을 집중시키고 즐겁게 만든 것이었다. (엉뚱한 사례입니다.)

이렇듯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생각을 누군가에 의해서 설명을 요구당할때, 그 대답에 대한 해석은 무척이나 곤란하고 신중할 것이다.

 이렇듯 직관_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 는 우리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동전에도 앞뒤가 있듯이 분명히 직관에도 그 단점은 있다.

 워렌 하딩의 오류는 신속한 인식이 가진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그 예이다.

우리가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알아낸 것이 가끔은 몇 달 동안 연구한 결과보다 나을 수도 있음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시에 신속한 인식이 우리를 빗나가게 하는 상황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무엇이든 우리가 직면할 때 우리는 무의식적 태도를 발산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오류에 우리를 묶어두는 결과를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간단한 실례를 들어 '백인'과 '흑인'을 단순 비교하며 호감도를 평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인'을 지목한다. '흑인'의 범주에 좋은 단어를 붙여 놓으면, 사람들은 당황하며 무의식이 아닌 자유의지로서 평하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태도가 두 가지 차원에서 작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는 의식적인 태도, 즉 우리가 선택해 믿는 것이다.

두 번째 차원은 무의식의 차원으로, 즉각적이고 자연발생적인 연상을 말하는 것이다.

 거대한 무의식의 컴퓨터는 경험한 것들, 만난 사람들, 배운 교훈득, 읽은 책들, 본 영화들, 그 온갖 것들에서 나온 모든 데이터를 조용히 씹어 하나의 견해를 형성한다. 난 개인적으로 그것을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친구들이 자주하는 생각이 혈액형이 B형인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이기적이고 편협하다고 생각하는 것_ 이것이 무의식의 생각이며 편견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 중 하나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취업에서 외모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난 적이 있다. 큰 키에 잘생긴 외모가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인데,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덜 이성적인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외형적으로 사람을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외형적으로 잘생긴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강한 호감을 갖는다는 것은 어떻게 고칠 수가 있을까?

답은 우리가 첫인상 앞에서 무조건 속수무책인 건 아니라는데 있다. 무의식에서 첫인상이 솟아날 수는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의식 바깥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제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첫인상은 경험과 환경에서 생성된다. 그 인상을 형성하는 경험들을 변화시킴으로써 첫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신속한 인식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면, 좋든 나쁘든 첫인상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힘을 인정하고자 한다면, 능동적으로 첫인상을 관리하고 그 힘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Postscript

 

블링크를 다 읽은 지금_

이 책은 정말 말로서 형언하기 힘든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느낌을...

단어나 문장 들로서 멋지게 표현하고 싶지만_

제가 문학가도 아니고

그 느낌을  표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Blink 라고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한 학기 간의 독서 노트가 마무리 되어 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가 읽고 싶었던 책들은 아직 제 책상의 장식물로서만 장식되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여유가 없다고 할 때가 어떻게 보면 가장 여유가 있을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3학년때도 바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4학년이 시작되니 그때는 여유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아마도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지금 바쁘고 정신없다는 저 또는 우리들의 생각은

정말 웃음밖에 안 날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몇 명 안되는 저의 수업의 학생들간에도

독서 노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지나간 이야기이고_

 

그런 의미에서(?)

기말 시험은 힘든 발표로 대체하여 주심이_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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