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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영이란 무엇인가'는 한 주 미뤄두고, <블링크>에 대한 독서 감상문을 적겠습니다.
어제 오래만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대형 서점에 들려서, 여러 권의 책을 구매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디지로그> 그리고 <블링크> 였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와 <블링크>는 판매순위와 과제때문에 구매한 것이지만, 나머지 두 권은 왜 산 것일까?
솔직한 심정으로 요새 나에겐 책을 즐겨 읽을만한 여유있는 시간이 부족한데 말이다.
아마도 과 <디지로그>라는 책에서 느껴지는 어떠한 직관때문에 구매했을 것이다. 몇 초정도의 시간동안 두 권의 책을 훑어 보면서 느꼈던 직관_ 이것이 바로 <블링크>의 내용이었다.
<블링크>의 내용에서 접할 수 있듯이 나는 그 짧은 순간 동안 표지 디자인, 책의 제목에서 연상됐을지 모르는 어떤 것들, 또 훑어 보았던 내용들의 짧은 몇 문장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의 인상, 즉 생각과 이미지와 기대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나도 그렇지만, 사실 대다수는 2초 운운하는 이 신속한 인식에 본능적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그것은 어떤 결론의 옳고 그름이 공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리라 여기는 현실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서두른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는 비상시에는 순간의 판단이나 결정이 신중한 결정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저자는 <블링크>의 임무라는 말로서 나를 설득하겠다고 하였다.
첫째, 순간의 판단이나 결정이 신중한 결정만큼이나 중요하다.
둘째, 우리가 언제 본능을 믿고, 언제 그것을 경계해야 하는가의 해답을 제시하겠다.
셋째, 순간적인 판단과 첫인상을 교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학신을 주겠다.
그리고 한 마디의 말을 덧붙였다.
아니, 내 눈과 머리 속에서는 이렇게 보였다.
<블링크>는 광범한 주제 속에서 이상 세계를 가르쳐주는 정석(定石)적인 교과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게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현실적인 판단을 도와주는 참고서이다.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
"당신의 성격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은 내가 누군가가 나의 혈액형만으로 나를 판단하려는 질문 다음으로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 질문유형이다.
이 세상의 남자들을 4가지, 많게는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판단할려고 하는 것은 <블링크>의 내용과는 전혀 맞지 않다고 본다.
각설하고, 이렇게 직접적인 질문보다 그에게 편안한 일상을 이야기하게 유도하고 그러함으로서 보여지는 모습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적절하게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
난 이것이 작가가 제시한 <블링크>의 가장 적절한 예라고 생각을 하였다.
이것을 여기서는 '얇게 조각내기'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이것과 반대되는 두껍게 조각내기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의 시간을 두껍게 잘라낸다는_ 오래동안 만나보면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다는 내용인 것이다.
이 두가지 부분에서 <블링크>는 당연히 얇게 잘라내기의 우월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말이다.
한 사람을 10년 동안 알고 지내지만, 내가 그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은 당연히 있을 수가 있다. 그 사람의 준비된 모습으로 만나고, 같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을 보여지는 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들이 MT나 여행을 떠나서 그 친구들의 모르는 모습을 보게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람의 보여지는 모습을 무시하고, <블링크> 즉 직관에 충실하라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한 기업의 총수들이 주로 직관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하지만, 자료적인 통계나 과거의 자료를 무시하지는 못 할 것이다. 직관에 의한 판단만으로는, 삼성자동차의 실패처럼 무시 못할 파괴력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아직 <블링크>를 다 읽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난 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를 못하겠다.
부분 부분의 요소들은 나를 설득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나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이랄까?
이 책을 다 읽을때 쯤이면 나를 설득시킨 다던 세가지 부분에 내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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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연재로 몇개 읽었는데 함 읽어 볼만한 책인듯..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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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 읽고 제 방 한 곳을 예쁘게 장식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