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뉴스레터를 보내기 위해 스티비(stibee)에 가입을 하고 첫 번째 글을 적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사들을 불특정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적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50 중반. 나이가 50이면 지천명(知天命) 이라는데, 아직도 철이 없고, 삶의 중심도 잡지 못한 채 흔들리는 자신을 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볼품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개인의 기록을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싶지만, 글이나 적어가면서 세월을 낚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첫 발을 내 밀었습니다. 규칙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지금의 생각과 현재 처한 상황을 기록하다보면 길을 잃지는 않겠지요. 언제까지 스티비(stibee)를 사용할지 몰라서 주로 사용하는 진보넷 블로그에 글을 모아두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블로그와는 별도의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진보넷이 망하지 않는 한, 블로그의 글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막상 멍석은 깔았는데, 정작 글을 적으려고 하니 망막합니다. 내가 왜 글을 쓴다고 했을까요? ㅎㅎㅎ 언론을 통해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때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3번으로 나온 53년 생 엄마부대 주옥순(朱玉順), 국사교과서연구소장 김병헌,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우연, 요시다 켄지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2022년 6월 26일(현지시간)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을 봅니다. 언론을 통해 며칠 전 주옥순이 베를린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해도 별 감정이 없었는데, 막상 가서 시위를 하고, 독일인들이 맞불시위를 벌였다는 기사를 보니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 밖에는 떠 오르는 말이 없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관종이라 그런걸까요? 누가 보기에는 나나 그녀나 같은 관종으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국내에서 뉴스를 타더니 이제는 베를릴까지 가서 뉴스를 타고 있고, 나는 굳이 남들이 읽지는 않는 글을 적어서 사람들이 보는 곳에 게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나는 혼자서 글이나 적고 있지, 그녀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각종 언론에 얼굴을 비치더니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위원 선거 때는 정당 비례대표로까지 등장을 했으니, 나와는 조금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 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지천명(知天命)을 지난 나는 아직도 갈팡질방이고, 이순(耳順)을 지난 주옥순은 자기 말만하고 있으니 공자께서 실수를 하신 것 같습니다. 2022.06.27. 날자...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