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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풍경

오늘 새벽에 서울마을미디어뉴스레터 ‘마중’에 글을 보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구로마을TV가 진행한 방송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글인데, 분량을 11포인트에 A4 2장 내외라고 해서 막상 쓰고 보니 10포인트에 A4 3장 중간을 채웠습니다.
 
구로마을TV가 진행한 ‘선거가 궁금해’, ‘구로구의원 후보에게 듣는다’, ‘2022 주민마이크 in 구로구 나는 주권자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로개표방송 [선택 2022 in 구로]’에 대한 내용을 짧게 정리해서 새벽에 보냈습니다. 원고 마감일은 7월 1일. 마감일을 지켰습니다.
 
오전에 구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운영위원회가 구로마을자치센터에서 있었습니다. 회의 전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는데, 두 장의 사진을 두고 고민을 했었다. 고르지 않은 한 장은 누군가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약간 회색빛의 사진이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내가 보드를 타는 남자의 사진을 고른 이유는 뭔가 재미있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진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내 마음을 표현한 사진 속 남자의 웃는 얼굴(웃었나?)
 
카드 뒷 면에 적혀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요즘 가장 많이 힘쓰는 일은 글을 쓰는 일이라 말을 했습니다. 요즘 세 개의 글을 적고 있는데, 하나는 일상을 정리하는 글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이 좋지 않은 지인에게 보내는 글, 또 다른 하나는 적은 수의 사람에게 보이는 글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이 적은 수의 사람에게 보이고자 적는 글입니다. SNS에 올리는 다른 글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이 글을 쓸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읽는 이가 없어도 누군가를 대상으로 글을 적고 있다는 느낌은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운동도 할 겸 걸어서 ‘자전거 풍경’에 갔습니다. 사장님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놀러 간지도 오래 된 것 같아서 사무실로 가려다가 잠시 들린 것입니다. 짧게나마 나를 위해 기타 치며 노래하는 사장님. 열린사회구로시민회 후원회원으로 재가입도 하고, ‘자전거 풍경’ 사장님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잘 버텨낸 것처럼 잘 버텨내시기를...
 
그나저나 얼마 전 구청장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지?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이름이 아닌 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으로 온 것이라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구청장 취임식은 가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그 전 구청장들에게는 초청장을 받아보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구청장 취임식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아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나 하나 간다고 달라질 것도 아니고, 해야 할 일은 많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결정하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려는데 자꾸 잠이 옵니다. 내일은 오류동역 광장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경제 한마당에 참석을 해야 하는데, 아내가 전화로 내일은 동영상을 만들 사진을 고르자고 합니다. 내일도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게 흘러 갈 것 같습니다.
 
2022.07.01.
눈물이 마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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