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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회적경제 한마당이 오류동역 광장에서 있었습니다. 구로마을공동체네트워크 공동대표 자격으로 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 이사가 되어 함께 하고 있는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상이라면 거부를 했을 텐데, 감사장을 준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받게 되겠지요. 그래서 물고를 튼다는 생각으로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오류동역 광장에 조금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참여단체들은 행사 준비를 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사전 행사가 준비되는 동안 참여 단체 천막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직 사람이 오지 않은 곳도 있고, 학생들과 뭔가를 하는 곳도 있고, 전체적으로 행사 준비에 다들 들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참여 부스들을 돌아보다가 스페이스함께 부스를 지나다가 권대표님과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함께는 계피로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인데, 권대표님이 사전 체험을 하라고 해서 참여를 했습니다. 마침 한 분이 사진을 찍어서 구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카톡방에 올려서 페이스북에 게시를 했습니다.
참가 신청서에 이름을 쓰고, 방향제를 만든 뒤 부스에 인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사전 체험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다들 이와같은 행사를 주관 또는 참여를 했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체험하면서 써야 하는 참여자 이름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름 써주세요~~ 그래 이게 제일 중요하지. ㅎㅎㅎ
코로나 19가 완화된 덕분에 다시 시작한 행사인데다, 어제 구청장 취임을 한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첫 행사(?) 라는 점 때문에 구청공무원들이 신경을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 행사에 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축사 또는 인사말을 듣는 동안 너무 더웠습니다. 그나마 한번씩 구름이 하늘을 덥어 열기를 막아줬습니다.
G의 아내에게서 G의 근황을 들었습니다.
허리 통증이 참을 수 없이 심해져서 항암을 하기로 마음먹고 5월말 B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심장막을 둘러싼 심낭에 물이 차서 시술을 통해 물을 빼는 작업을 2주간 진행했다고 합니다. 통제가 안 되는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5회차 진행하고, 6월말 퇴원했는데 현재 식도의 염증과 가슴쪽의 통증으로 물을 삼기키도 어려운 상황이고, 소량의 맑은 죽과 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G에게 보낸 짧은 글에는 이런 내용을 적었습니다.
이런 저런 걱정하는 시간에 차라리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참,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오늘 감사장 받는 사진 장면 보냅니다. ㅎㅎㅎ 어서 건강 회복해서 동네 사람들 만나러 함께 다녀요~~
2022.07.02.
눈물이 마른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