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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5일 이용자와 덕수궁 나들이 중. 명절이라 무료입장.
이사를 준비하며 대출 서류 준비 준비하다가 2023년 소득금액을 확인하니 조금 당황스러웠어. 활동지원하며 받은 금액이 내 본업인 구로시민회에서 받는 돈 보다 아주(?) 많더라구. ㅎㅎㅎ. 단체에서 받는 돈이 적기는 적구나. 아닌가? 다른 일을 하면서 받은 것도 다 포함돼서 그런 건가? 난 누가 돈을 준다고 하면 다 하거든. 그런데 이제 몸이 무리하면 안된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걱정이다. 나름 살아보려고 노력 중인데, 넘어야 할 고개는 끝을 모르네.
2023년 초 한 청소년 부모의 부탁으로 시작한 활동지원사. 나름 활동지원사 중 젊은 축에 든다는 센터장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맴 돌아. 처음 부탁을 받았을 때 망설였던 이유는 조금 오래 전 아는 이가 경험한 활동보조인에 대한 불편한 기억 때문이었을지도.
활동지원을 시작하게 된 청소년과는 몇 개월 함께 하지 않았지만 이 후에도 발달장애인들을 만나고 있는 건 아마도 내 성향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아닌가? 내가 남성이라 그런 건가? ㅎㅎㅎ. 그나저나 벌써 20일인데, 조만 간 방사선 치료도 받아야 하고, 평일 활동지원을 하던 이용자를 12월에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데, 부모님께 뭐라 말씀드려야 하나.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17일.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