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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극적 해결

인턴 페어웰 자리.

한달동안 고생한 인턴들 수고했다고 밥사주고 술사주는 자리.

특히나 인턴이 무진장 힘들게 일하는 정형외과라,

인턴 페어웰 하나는 꼭 잘 챙겨준다고 들었다.

 

그 자리 2차에서 나도 꽤나 많이 마셨을 때

무슨 연예대상 시상식같은게 나오는 줄 알았던 티비에서

'용산'소리가 들린다.

반사적으로 고개가 돌아가서 본 뉴스자막에는

'용산참사 극적 해결'

 

뭐야.....

용산참사가

'알았어, 미안해 됐지?' 한마디에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거였어?

아니잖아.

그많은 눈물

그많은 고민

그많은 상처

그많은 결의

그많은 깨달음들!

그많은 사랑들!

 

그게 극적으로 이젠 해결되었으니 여기선 이만.

그리고 안녕...

할 수 있는거였나?

 

이따 인터넷으로 찾아봐야지,

하고 들어왔으나 나는 너무 취해서

무슨 기사를 본다고 무슨 글을 본다고

내일까지 기억할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일기만 쓰고 자야겠다.

 

오늘 오랜만에 화장도 했는데

지우지도 못하겠네...

너무 귀찮아....

그리고 왠지 슬퍼.....

그냥 술땜에 슬픈건지도 몰라.

Goo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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