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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을 여는 새문화



 

 

                                             

     

YTN 개벽실제상황 광고

 

 

동학을 창시한 최수운(崔水雲) 대신사는 37세 되시던 경신(1860)년 4월 5일, 49일간의 혈성어린 구도가 끝나던 날, 다음과 같은 상제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勿懼勿恐하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 上帝耶아) 『동경대전』 「포덕문」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고 부르는데,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 주문을 받으라. 대도를 펴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吾心이 卽汝心也라).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 법을 주노니, 닦고 다듬어 수련하여 글을 지어서 중생들을 가르치고 법을 정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 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동경대전』 「논학문」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용담유사』 「안심가」갑자(1864)년 3월 10일에 세상을 뜨시면서 “전 40년 은 내려니와 후 40년은 뉘련가.“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하시어 자신이 세상을 떠난 지 8년 후에 하느님께서 강림할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상제님으로 부터 직접 받았던 동학의 주문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세상을 정해 萬事知(도통)하는 은혜를 영원토록 잊지못한다는 내용의 주문을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받았던 주문입니다.

 

동학을 창시하신 최제우선생은 자신의 사후(死後) 8년 후에 이땅에 하나님께서 오신다는 말씀을 하셨고, 문제는 그 하나님이 100년 전에 이땅에 다녀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땅에 오셔서 전한 말씀내용이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道典) 내용입니다.

 

 

동양문화권에서는 예로부터 하나님을 상제님이라 하였는데 상제님(上帝)의 상上은 더이상이 없는,가장 높다는 의미와 上帝의 제帝는 하나님 제帝 자입니다. 중국의 성경책을 보면 하나님이 상제님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민족에서도 고려나 조선시대 때에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축문 내용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기록내용이 상제님으로 되어 있습니다.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의 생애와 생명말씀
상제님(1871~1909)으로부터 종통을 전수받아 이땅에 대도 창업의 씨를 뿌리신 태모 고수부님(1880~1935)의 생애와 생명말씀을 집대상한 증산도 의 경전(慶典)

증산 상제님과 태모고수부님의 가족과 성도(聖徒), 성도 후손들의 생생한 육성 증언 채록.
천지공사 현장을 일일이 답사하여 인명 지명을 철저히 고증
체계적이고 다양한 측주 각주 원색화보 수록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전세계 중요 언어로 도전 번역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의 놀랍고도 신비한 이야기
천지의 이법(理法)을 담은 새 문명의 교과서 [증산도 도전] 이제 그 말씀을 그림과 함께 만난다.
1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도전 말씀중 핵심 내용을 발췌하여,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식으로 풀어놓았다. 150여 컷에 달하는 그림을 수록하여 상제님 천지공사 현장을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게 함으로써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10여 년간 벌인 번역작업 끝에 6개 외국어로 옮겨 출간
증산도의 경전인 『증산도 도전』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도전』은 증산도의 도조인 증산 상제님과 상제님의 종통을 계승한 태모 고수부님의 성적(聖蹟)과 성언(聖言)을 기록한 책으로 원본에 해당하는 한글본은 1천 5백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18. 증산도 왜곡의 실상

증산도 전국청년신도연합회 펴냄/신국판/170쪽/3,000원

증산도의 진리를 가위질하여 난법난도하는 여러 교단 중 대표적인 문제집단인 대순진리회와 원불교, 통일교에서 저질러온 진리 도용이나 종통조작과 같은 객관적인 사실을 언급해 놓은 책.  

대순진리회의 비극 
증산도전국청년신도연합회지음 / 대원기획출판펴냄 / 2000년 04월 04일

 

왜 대순진리회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가? 대순진리회 창립 후 교주는 왜 정확히 27년 만에 사망했는가? 대순진리회가 분열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파헤치고, 시루와 솥의 일체 논리로 종통교리를 조작한 대순진리회의...

대순진리회의 정체 
증산도전국청년신도연합회지음 / 대원기획출판펴냄 / 1990년 04월 01일

 

수차에 걸쳐 매스미디어에 보도된 수많은 실증적 자료에 의거하여 민족종교를 사칭하고 다녔던 대순진리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

한 고조(漢高祖)는 소하(蕭何)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덕 중에는 언덕이 제일이니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뱀도 인표(人票)를 얻어야 용이 되나니, 남의 말을 좋게 하면 덕이 되느니라. 평생 선(善)을 행하다가도 한마디 말로써 부서지나니 부디 말조심하라. 너희들의 말과 행동은 천지에 그려지고 울려 퍼지느니라. 식불언(食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먹는 일을 말하지 말며,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누행(陋行)을 말하지 말라.
 

하늘이 내리는 고난의 깊은 섭리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글을 잘 보아 두면 이 책에서는 더 볼 것이 없느니라.” 하시고 맹자(孟子) 한 절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窮乏其身行하여 拂亂其所爲하나니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오직 창생을 생각하라

주색으로 방탕히 지내지 말고 본성대로 행하며 마음을 잘 지키라. 사람이 하는 일은 밤하늘의 별과 같아서 세상에 알려질 때에는 여실히 드러나느니라. 사람들은 제 자손만 잘되어 부귀하기를 바라나 너희는 부디 그러지 말라. 우리 일은 천하창생이 함께 잘되자는 일이니 사욕을 버리고 오직 창생을 생각하라. 형제가 환란이 있는데 어찌 구하지 않을 수 있으랴. 사해(四海) 내에는 다 형제니라.
 

사람은 행실로 이름을 얻는다

천하를 공평하게 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신명의 감화를 받고 모든 일에 성공이 있느니라. 사람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못하고 천지신명이 들어야 되느니라. 주인 없는 나무 위의 저 열매도 달린 대로 그 이름이 있나니 나무는 그 열매로써 이름을 얻고 사람은 그 행실로써 이름을 얻느니라.
 

마음 쓰는 법

하루는 형렬에게 서전(書傳)의 진서장(秦誓章)을 외워 주시며 “잘 기억하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如有一介臣이 斷斷★無他技나 여유일개신 단단의무타기 其心이 休休焉한대 其如有容이라 기심 휴휴언 기여유용 人之有技를 若己有之하며 인지유기약기유지 人之彦聖을 其心好之하되 인지언성기심호지 不★如自其口出하면 是能容之라 불시여자기구출 시능용지 以保我子孫黎民이니 亦職有利哉인저 이보아자손여민 역직유리재
 
만일 한 신하가 오직 정성스럽고 한결같을 뿐 다른 재주는 없으나 그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워 포용함이 있는 듯하여 남이 가진 재주를 자기가 가진 것처럼 아끼고 남의 훌륭함과 통달함을 마음으로 좋아하되 비단 말뿐이 아니라면 이는 남을 포용하는 것이니라.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전할 것이니 또한 이롭다 할 것이니라.

 
人之有技를 冒疾而惡之하며 인지유기 모질이오지 人之彦聖을 而違之하여 ?不達하면 是不能容이라 인지언성 이위지 비부달 시불능용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니 亦曰殆哉인저 이불능보아자손여민 역왈태재 남이 가진 재주를 시기하고 미워하여 남의 훌륭함과 통달함을 드러내지 못하게 한다면 이는 포용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나의 자손과 백성을 보전하지 못하리니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니라.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나라의 흥망(興亡)이 이 두 마음에 달려 있고 신하로서 충성하느냐 반역하느냐가 이 두 마음에 달렸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하사의 성패가 또한 이 두 마음에 매여 있느니라.” 하시니라.
 

 

진정한 통정을 하라

너희는 진정한 통정을 한번 해 보라. 한신(韓信)이, 한 고조(漢高祖)가 자기 밥을 밀어 주어 먹이고(推食食之) 자기 옷을 벗어 입혀 준(脫衣衣之) 은혜에 감격하여 괴통(3通)의 말을 듣지 않았나니 한신이 한 고조를 저버린 것이 아니요, 한 고조가 한신을 저버렸느니라.
 

사람이란 깊어야

사람이란 크고 작고 간에 틀이 있나니 큰 틀이 되어야지, 작으면 내두르기 쉽고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기 쉬우니라. 사람은 무거운 사람, 가벼운 사람이 있느니라. 사람이란 깊어야 하나니 크게 될 사람은 벌써 마음이 두루 깊어서 널리 생각하고 소소한 일은 개의치 않느니라. 그러니 너희들은 돌아오는 일에 힘쓸 것이요, 지나간 일은 힘쓰지 말라.
 

 

모든 일은 정도(正道)대로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해코지하지 말고, 남의 험담을 하지 말고, 매사에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나아가거라. 모든 일을 천도이성(天道理性)으로 해야지 남의 것을 탐내면 못쓰나니 마음을 잘 먹어야 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새끼줄도 거칠게 꼬는 놈, 곱게 꼬는 놈이 있듯이 마음도 다 좋은 것이 아니니 한결같이 고른 놈도 있고 그른 놈도 있느니라.
 
 
그 이치를 생각하면 다 다르게 타고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무도 잘 자란 놈은 서까래도 하고 기둥도 하지만 조그만해서 더덕더덕 자란 놈은 연재(椽材)로도 못 쓰이고 불로 들어가느니라. 그렇듯이 내 마음대로 쪽 뻗어나가야 하나니, 너는 아직 어리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궂게 먹지 말고 곧게 먹어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어떻게 하면 곧게 먹는 거여?”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지금도 ‘이럴까 저럴까, 저놈을 어떻게 할꼬.’ 하는 고민이 있어.” 하시거늘 호연이 “응, 나 그려. 누가 와서 좋게 말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좋게 들어도 누가 ‘강증산 따라다닌 지가 몇 해인데 아직도 좋은 꼴을 못 본다.’고 나쁜 소리 하면 듣기가 싫어.”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네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너 그렇다고 하면 내가 좋으냐, 나 못났다고 하면 네가 좋으냐? 그렇듯이 그 이치가 같어. 그러나 죽을 데로 가는 놈을 좋은 데로 보내 줘야지, 죽으러 간다고 아주 죽여서는 못쓰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옳고 그름을 알아야 하나니 경위(涇渭) 밖에 나면 못쓰고, 귀신도 경문(經文) 밖에 나면 못 사느니라.” 하시니라.
 

동방 한민족의 인류사 개벽의 심법 전수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8월에 하루는 성도들을 줄지어 앉히시고 어렸을 때 지은 글이라 하시며 “정심(正心)으로 삼가라.” 하시고 글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運來重石何山遠이오 粧得尺椎古木秋라 운래중석하산원 장득척추고목추 무거운 돌을 운반하여 옴에 어찌 산이 멀다 하리오. 잘 깎은 방망이로 세상을 다듬질하니 고목 된 가을이구나!
 
“이는 선생문명(先生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霜心玄圃淸寒菊이여 石骨靑山瘦落秋라 상심현포청한국 석골청산수락추 서리 내린 현포(玄圃)에 핀 맑은 국화여 바위가 드러난 청산은 낙엽 진 가을이구나!
“이는 선령문명(先靈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千里湖程孤棹遠이요 萬邦春氣一筐圓이라 천리호정고도원 만방춘기일광원 천리나 되는 호수길 외로운 배질 아득하고 온 천하의 봄기운 한 광주리에 가득하도다!
“이는 선왕문명(先王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다시 말씀하시기를 時節花明三月雨요 風流酒洗百年塵이라 시절화명삼월우 풍류주세백년진 철 꽃은 내 도덕의 삼월 비에 밝게 피고 온 세상의 백년 티끌 내 무극대도의 풍류주로 씻노라.
“이는 선생선령선왕(先生先靈先王) 합덕문명(合德文明)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명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다시 말씀하시기를 風霜閱歷誰知己오 湖海浮遊我得顔이라 풍상열력수지기 호해부유아득안 驅情萬里山河友요 供德千門日月妻라 구정만리산하우 공덕천문일월처 만고풍상의 고난을 다 겪은 나를 누가 능히 알리오. 저 우주의 조화 바다에 떠서 노니 내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정을 만리에 모니 산하가 내 벗이 되고 덕을 천지에 베푸니 일월이 내 짝이 되는구나. 
 
 “이는 우리들의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닐런가.” 하시고 “이 글을 심고하고 받으라.” 하시므로 모든 성도들이 심고하고 받으니라.
 

도생(道生)이라 부르라

하루는 김자현(金自賢)에게 이르시기를 “학생이라 부르지 말라. 죽은 놈을 보고 학생이라 하지 산 놈을 학생이라 하느냐. 너희들끼리는 도생(道生)이라 불러라.”
 

세상을 사는 처세의 도(道)

하루는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광(狂)이 되지 못하였으니 농판으로 행세함이 옳으니라.” 하시고 옛 글을 외워 주시며 “잘 기억하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處世柔爲貴요 剛强是禍基라 처세유위귀 강강시화기 發言常欲訥하고 臨事當如癡하라 발언상욕눌 임사당여치 急地常思緩하고 安時不忘危하라 급지상사완 안시불망위 一生從此計면 眞個好男兒리라 일생종차계 진개호남아 세상을 사는 데는 부드러움을 귀히 여기라. 굳세고 강하기만 한 것이 재앙의 근원이니라.
 
말을 할 때는 언제나 천천히 하려 하고 매사에 임할 때는 마땅히 어리석은 듯이 하라. 급한 지경을 당하면 항상 천천히 생각해 보고 평안할 때에도 위태롭던 때를 잊지 말지어다. 한평생 이러한 인생의 계략을 잘 실행해 나간다면 진실로 호남아라 하리라.
 

마음에 두지 말라

박공우가 상제님을 모시고 태인을 지날 때 한 젊은 여자가 지나가거늘 공우가 체면상 바로 보지 못하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사모하여 잊지 못하니 상제님께서 아시고 이르시기를 “색(色)은 사람의 정기(精氣)를 모손(耗損)케 하는 것이니 이 뒤로는 어떤 여자를 만나든지 볼 때에 익히 보고 마음에 두지 말라.” 하시니라.
 
공우가 깨닫고 그 뒤로는 여자를 대할 때에 언제나 명하신 대로 하니 마음에 탐욕이 일어나지 않더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천지에서 사람 눈의 정기를 빼어 쓰려고 불을 내나니 불나는 곳을 보지 말라.” 하시니라.

수승화강의 몸 개벽이 되어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나 막 태어났을 때에는 세상일을 다 아느니라.
그러다가 곡기(穀氣)가 나서 죽도 먹고, 밥도 먹고 하면서 잊어버리는 것이니 화(火)한 것을 입에 넣으면 세상 이치를 모르느니라.” 하시니라.

태교의 중요성을 가르치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태교하는 법을 가르쳐 말씀하시기를 “아이가 복중에 있을 때는 반듯하게 앉고, 반듯한 것을 먹고, 마음도 반듯하게 먹어야 하느니라. 그래야 뱃속에 있는 자식이 산모의 조화로 바르게 크는 법이니, 큰자식을 보려거든 마음을 곧게 먹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언습을 삼가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언습(言習)을 삼가라. 시속에 먹고살려고 좋은 반찬에 잘 먹고 나서는 문득 ‘배불러 죽겠다.’고 말하며 일하여 잘 살려고 땀흘리며 일한 뒤에는 문득 ‘되어 죽겠다.’고 말하나니 이제는 말대로 되는 때라. 병이 돌 때에 어찌 죽기를 면하리오.”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배불러 죽겠다, 좋아 죽겠다.’는 말을 하지 말라.” 하시니라.
 
하루는 한 성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에이, 이놈의 세상. 몹쓸 놈의 세상.” 하며 세상을 원망하니 상제님께서 갑자기 천둥 같은 음성으로 “야 이놈아, 이 세상이 네 세상이냐? 이 세상이 뉘 세상이라고 함부로 이놈 저놈 하느냐. 이놈이면 그게 누구냐?” 하시며 크게 꾸중하다가 잠시 후에 다시 온화한 목소리로 “세상살이가 고달프다고 그러면 쓰냐. 앞으로는 그런 언습을 버리라.” 하시니라.
 

무슨 복이 찾아들겠느냐

하루는 한 시골 아낙이 그의 자식을 나무라며 온갖 욕설을 퍼붓거늘 상제님께서 이를 듣고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기르는데 스스로 빌고 바라는 바가 저와 같으니 욕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니라.” 하시며 “구덕(口德)의 박함이 이와 같으니 무슨 복이 찾아들겠느냐.” 하고 경계하시니라.
 

소년 광부의 다리를 펴 주심

수류면 회평(會坪)에 사는 18, 9세 된 소년 광부가 큰 돌에 맞아 다리가 부러지고 힘줄이 떨어져 마침내 그대로 굳어서 다리가 오그라져 굴신을 못 하는지라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애걸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가 흐르느니라.” 하시고 “몸을 뛰어서 뼈마디와 혈맥에 충격을 주라.” 하시니 그 소년이 몸을 한 번 솟구치매 오그라진 다리가 펴지며 곧 굴신을 마음대로 하게 되니라.
 

새사람이 되지 않겠느냐

하루는 성도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시다가 한 주막에 드시니 그 주인이 창증(脹症)으로 사경을 헤매거늘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저 병을 치료하여 주라.” 하시며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新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 라는 글을 읽게 하시니 금시에 아래로 물이 흘러내리고 부기가 빠지는지라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의 재주가 묘하도다.” 하시고 떠나시니라. 성도들이 대학(大學) 머릿장(章)의 글 한 절로 병을 치료한 이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재신민(在新民)이라 하였으니 새사람이 되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하루는 구릿골 이정삼(李正三)이 발찌(髮底腫)가 나서 크게 고통스러워하거늘 상제님께서 보시고 광찬에게 명하여 배코를 쳐 주시니 그 병이 곧 나으니라.
 

패기 있는 일꾼을 좋아하심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세간에 있는 ‘영판 좋다.’는 말을 흥을 돋우어 가르치시니 무슨 뜻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영남(嶺南)판이라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풍신 좋고 재주 있는 자를 보고 기운을 잃어 생각하되 ‘저런 사람이 일을 이룰 것이요,
 
나와 같이 졸(拙)한 자가 어찌 큰일을 감당하리오.’ 하여 낙심하는 소리를 내면 이는 스스로 일을 깨뜨리는 것이니 아무 일도 못 이룰 것이요, 아무리 잘되려 하여도 못 될지라.
 
그러므로 그를 호위한 신명(神明)들이 의구심을 내어 ‘저런 나약한 자에게 붙어 있다가는 우리 일까지 그르치게 되리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이 사람 쓰시는 기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람을 쓰되 향리(鄕里)에 있어 농판의 정평을 듣고 외론(外論)으로 군자와 천진(天眞)이라는 정평을 듣는 자를 택하노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는 젊은 사람들을 보시면 무척 좋아하시니라.
 

마음을 정대히 하여 그칠 곳을 알아야

하루는 김영서(金永西)와 정남기(鄭湳綺)가 상제님께 와 뵙고 난 뒤에 서로 사담을 하는데 남기가 일본말 배운 사람을 부러워하며 말하기를 “요사이 일본말을 아는 사람은 출세하기도 쉽고 돈벌이도 잘 하더라.” 하거늘 영서는 배우를 부러워하며 말하기를 “요사이는 연극을 잘 하여도 돈벌이가 잘 되더라.” 하며 서로 그런 일에 등한히 하였음을 후회하니 느닷없이 남기는 손을 흔들며 유창한 어조로 일본말을 지껄이고

 
영서는 마치 상자(喪者)가 된 듯 수건을 흔들며 일어서서, 소매로 북 치는 흉내를 내면서 춤추고 노래하여 등이 젖도록 땀을 흘리니 좌중이 크게 웃으니라. 상제님께서도 웃으시며 “너희는 속히도 소원을 이루었구나.” 하시고 “남기의 말은 일본인과 틀림이 없고 영서의 재주는 배우 중에 독보(獨步)가 되겠구나.” 하시니 두 사람이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부끄러워하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대인(大人)을 배우는 자 마땅히 마음을 정대히 하여 그칠 곳을 알아야 할 것이요 한 가지라도 분수 밖의 생각을 가져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대면 누가 능히 분별하리오. 사람이 몸가짐과 처사와 어습(語習)을 제 본성대로 할 것이요, 억지로 꾸며서 점잔과 교식을 내는 것은 삿된 일이니라.” 하시니라.
 

마음에 응하는 신도(神道)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사곡(邪曲)한 마음을 가지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飜弄)케 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천하사 일꾼의 길

천하사를 하는 자는 먼저 망한 뒤에야 흥하고, 죽음에 들어가야 살길을 얻게 되느니라. 대장부 일을 도모함에 마땅히 마음을 크고 정대히 가져 ‘내가 죽어도 한번 해 보리라.’ 하고 목숨을 생각지 말아야 할지니 작은 일에 연연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일꾼이 일을 도모함에 무서워서 못하는 것은 의기(義氣)가 부족한 연고니라. 내 일을 하다가 곤란은 있을지언정 그릇 죽지는 아니하리라.

 
천하사 하려다가 좀 갇히는 것이야 무서울 것이 있느냐.
爲天下者는 不顧家事니 위천하자 불고가사 천하사를 하는 자는 집안일을 돌볼 수가 없나니 제갈량(諸葛亮)이 성공치 못한 것은 유상팔백주(有桑八百株)로 인함이니라. 수운가사에 ‘연포(連抱)한 좋은 남기 두어 자 썩었은들 양공(良工)은 불기(不棄)라도 그 말이 민망하다. 장인(匠人)이 불급(不及)하여 아니 보면 어찌하리.’라 하였나니 잘 알아 두라.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천하사의 대인 공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자는 넘어오는 간을 잘 삭여 넘겨야 하느니라. 대인의 공부는 참는 데 있느니라. 자고로 선지선각(先知先覺)은 훼방을 많이 받나니 천하사를 하는 데 비방과 조소를 많이 받으라. 남의 비방과 조소를 잘 이기어 받으면 내 세상에 복 탈 것이 크리라.” 하시니라.

비소와 조소를 많이 받으라

어떤 사람이 상제님을 모심으로부터 남이 비소하는 것을 괴로워하므로 말씀하시기를 “남의 비소(誹笑)를 비수(匕首)로 알며, 남의 조소(嘲笑)를 조수(潮水)로 알라. 대장이 비수를 얻어야 적진을 헤치며, 용이 조수를 얻어야 천문(天門)에 오르느니라. 남의 비소를 잘 받아 쌓으면 내어 쓸 때에 비수 내어 쓰듯 하리라.” 하시니라.

서슴지 말고 내어 쓰라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한마디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리니, 들을 때에 익히 들어 두어 내어 쓸 때에 서슴지 말고 내어 쓰라.” 하시고 “이치에 부합되는 지극한 말은 능히 만세토록 행해지느니라.” 하시니라.
 

닦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자

공부를 잘해야 하느니라. 모든 것은 너희들 자신이 닦은 바에 따라서 되느니라. 평소에 도를 닦지 않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정작 성도(成道)의 때를 당하게 되면 뼈마디가 뒤틀리느니라. 사람이 높고 높지마는 마음 새로 추스르기가 어려운 것이니라. 죽은 사람 갖고는 내 마음대로 해도 산 사람 마음은 내 마음대로 못한다. 사람 마음은 일일시시(日日時時)로 변하기 때문이니라.
 

해마를 주장하시는 상제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해마(解魔)를 주장하는 고로 나를 따르는 자는 모든 복마(伏魔)가 발동하나니 복마의 발동을 잘 받아 이겨야 복이 이어서 이르느니라. 시속에 ‘화복(禍福)’이라 이르나니, 이는 복보다 화가 먼저 이름을 말함이로다. 이르는 화를 잘 견디어 받아야 복이 이어서 이르느니라. 좋은 복을 내려 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복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느니라.” 하시니라.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너희들은 항상 평화를 주장하라. 너희들끼리 서로 싸우면 밖에서는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천하 사람을 한집안 식구로 여기라. 너희들은 말을 삼가라. 너희들 세 사람이 입을 모아 죽는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정말 죽느니라. 시속에 길성소조(吉星所照)를 찾으나 길성소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덕을 닦고 사람 잘 대우하는 데에 길성(吉星)이 비치나니 이 일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德懋耳鳴하고 過懲鼻息하라 덕무이명 과징비식 덕을 힘쓰기는 귀울림같이 하고 허물 다스리기를 코로 숨쉬듯 하라.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너희들은 남 용서하기를 힘쓰라. 한량없는 덕이 있느니라. 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크니라. 원수를 풀어 은인과 같이 사랑하면 덕이 되어 복을 이루느니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같으니라.
 

이치 없는 법은 없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죄를 짓고는 못 사는 것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죄악이 소멸되는 곳에 행복이 이르나니 너희는 모든 죄를 나에게 충심으로 고하라. 내가 일일이 사하여 주리라. 개과(改過)는 무과(無過)니라. 너희가 어느 때 어디서든지 내게 지성으로 심고하면 내가 받으리라. 다급할 때 나를 세 번 부르라.
 

바르게 사는 길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어떤 것이 삿된 것을 버리고 바르게 사는 길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경신(誠敬信)이라 하지 않더냐. 마음을 속이지 말고 생명을 해하지 말라.
인륜(人倫)을 상(傷)하게 하지 말고 사람들을 그릇 인도하지 말지라. 또 간음하지 말며 재물을 탐하지 말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스스로 분수를 지켜 즐거워할 줄 알고 마음 닦는 공부를 잘하라. 정성스러운 마음이 잠시라도 끊어지지 않게 하며 날마다 더 널리 덕을 베풀기에 힘쓰라.” 하시니라.
 

사람은 크게 먹어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크게 먹어야 된다.” 하시고 “어려서부터 남 주는 것도 모르고 제 앞에다가만 갖다 놓는 놈이 있고 또 남 줄 줄만 알았지 제 입에다 안 넣는 놈이 있느니라.
베푸는 것은 모두 장래에 제가 쟁여 놓고 살 것이라. 근본이 쫄아진 놈은 어려서부터 제 입만 알지 동무는 모르느니라. 그러니 동기간이나 친구간에 우애 있고 없음도 모두 부모에게 매여 있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자식에게 눈을 틔워 주어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식에게 전답을 전해 주려고 하지 말고 눈을 틔워 주어라. 눈을 틔워 놓으면 세상만사를 다 알지만, 눈을 틔워 놓지 않으면 저를 욕해도 모르고 저를 죽여도 모르느니라. 사람이란 귀가 밝아야 하고 눈치가 빨라야 하나니, 많은 사람 속에서도 잘되고 못됨은 내 행실에 매여 있느니라.” 하시니라.
 

믿음과 정성 가늠질

너희들이 믿음을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으리라. 사람마다 성의를 말하나 무물(無物)이면 불성(不成)이니, 마음을 알아보려면 돈을 불러 보아야 하느니라.
 

재덕이 정성을 가늠하는 표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나에게 하나의 정성을 바치면 나는 만(萬)으로 갚노라.
나를 따르는 자가 나에게 정성스런 말을 하거든 재물로써 그의 정성을 시험하여 보라. 재덕(財德)이 정성을 가늠하는 표준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겉보리 서 말이라도 있어야 운수를 받느니라.” 하시니라.
 

돈 계산은 분명히 하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글도 않고 일도 않는 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에서 벗어난 자니 쓸데가 없느니라. 일하지 않고 품삯을 말하지 못하며, 하루 품에 이틀 삯을 받지 못하느니라. ‘재상분명(財上分明)이 대장부(大丈夫)라.’ 이르나니 이 말이 지언이니라.” 하시고 
“어떤 대신이 민정(民情)을 알기 위해 그 첫 공사로 장안에 있는 청루(靑樓)의 물정을 물었나니 이것이 옳은 공사니라.” 하시니라.

돈은 순환지리로 돌려쓰는 것

또 말씀하시기를 “돈 전(錢) 자에는 쇠끝 창이 두 개니라. 돈이란 것은 순환지리(循環之理)로 생겨 쓰는 것이요, 구하여 쓸 것은 못 되나니 ‘백년탐물(百年貪物)이 일조진(一朝塵)이라.’ 하느니라.” 하시니라.

 

제 살림만 하려는 자는

주머니에 한 냥이 있든지 닷 돈이 있든지 서 돈이 있든지 어디를 가다가 맛 좋은 음식을 보고 사 먹지 않고 집에 가 살 일만 생각하는 자는 천하사를 못 하느니라.
 

돈은 활기 있게 써야

돈은 활기 있게 써야 하느니라. 돈을 활기 있게 쓰면 천지 천황에서 생기는 복이 있나니 그 돈이 미처 떨어지기도 전에 자연히 도로 생겨 주머니로 들어가나 속이 좁은 놈은 돈을 주머니에 넣어 두고도 ‘지금 이 돈을 다 쓰면 나중에 어디서 나리.’ 하고 뒷셈하다가 꼭 쓸 곳에 못쓰나니 돈줄이 안 도느니라.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돈도 써본 놈이 쓰느니라.
 

굵게 먹고 굵게 써야

어려서부터 가난에 졸아진 사람은 후에 잘살아도 남에게 곡식을 푹 떠 주면서 먹으라고 하지 못하느니라. 대를 사려고 해도 왕대를 찾아야지 시누대를 찾으면 못쓰는 것이니 사람은 굵게 먹고 굵게 써야 하느니라. 큰 대들보가 되려면 배짱이 커야 하고, 일꾼은 제 몸에 만 석 값을 지녀야 하느니라.
 

불사약과 불로초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세상에 불사약과 불로초가 있습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있느니라.” 하시고 일러 말씀하시기를 “불사약은 밥이요, 불로초는 채소니라.” 하시니라. 이에 한 성도가 “시속에 배추김치는 담(痰)이 성한다 합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풀려 나오는 담을 그르게 알고 성한다 이르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또 하루는 이르시기를 “가래(痰)는 불덩이니 삼키지 마라. 가래는 구름이 하늘을 가리는 이치와 같으니라.” 하시니라.
 

녹 떨어지면 죽느니라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신축(辛丑)년 이후로는 연사(年事)를 내가 맡았느니라.
세상에서 ‘수명(壽命) 복록(福祿)이라.’ 하여 복록보다 수명을 중히 여기나 복록이 적고 수명만 긴 것보다 욕된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수명보다 복록을 중히 여기나니 녹(祿)이 떨어지면 죽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인간의 복록을 내가 맡았느니라. 그러나 태워 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니 이는 일심 가진 자가 적은 까닭이라. 만일 일심 자리만 나타나면 빠짐없이 베풀어 주리라.” 하시니라.
 
 

일심이면 천하를 돌린다

도(道)라는 것이 따로 없나니 제 마음속에 도가 있느니라. 일찍 들어왔다고 뽐내지 말고 늦게 들어왔다고 주눅들지 말며 돈 많다고 뽐내지 말라. 일심이면 천하를 돌리는데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느냐? 나중 난 뿔이 우뚝할 수 있느니라. 오로지 일심으로 닦고 혈심으로 일하는 자가 큰 복을 받으리로다.

분수에 맞게 원형이정으로 살라

돈 욕심 내지 말아라. 가난한 사람이 나의 제자니라. 나의 도문에 부자가 못 들어오게 차돌을 깎아 방천(防川)하였노라. 그러나 부자라도 나를 알아보고 따르기를 원하면 할 수 없이 허락하노라. 내 도를 믿어서 혹 가난해지는 것을 괴로워 말고 분수에 맞게 원형이정으로 살라.
 

일심이라야 궁궁이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주막에서 술을 드시며 안내성(安乃成)에게 이르시기를 “매관매작 세도자(勢道者)도 일심(一心)이면 궁궁(弓弓)이요 전곡(錢穀) 쌓은 부첨지(富僉知)도 일심이면 궁궁이요 유리걸식 패가자(敗家者)도 일심이면 궁궁이니라.” 하시니라.

일심으로 하는 자만이 내가 기운 붙여 쓴다

또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느라 고생스러워도 애통히 여기지 말라. 고생 끝에 성공이 있느니라. 조금만 더 참으면 좋은 운수가 돌아오느니라. 나에게 엎어지려면 마른땅에 코가 쏙 빠지도록 엎어지고, 나를 믿으려면 사대삭신이 노골노골하게 믿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일심으로 하는 자만을 기운 붙여 쓴다. 나를 제대로 믿으면 기운을 아낌없이 내어 주리라.” 하시니라.
 

포교는 세계 구원의 대도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적 잡는 자를 포교(捕校)라고 부르나니 도를 전할 때에 포교(布敎)라고 일컬으라. 우리 일은 세상의 모든 불의를 맑히려는 일이니 세상에서 영웅이란 칭호를 듣는 자는 다 잡히리라.” 하시니라.
 

교만한 자는 반드시 패한다

하루는 대흥리 장성원(張成遠)에게 “잘 간직하였다가 뒷날 보라.” 하시며 글 한 절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將驕者는 敗니 見機而作하라 장교자 패 견기이작 장수된 자 교만하면 패하리니 기틀을 보고 일을 지으라.

자리 탐을 내는 자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앉을 자리를 탐내어 당치 않은 자리에 앉으면 신명(神明)들이 등을 쳐서 물리칠 것이요 자리 탐을 내지 않고 덕 닦기에 힘쓰며 마음을 잘 가지면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느니라.”하시니라.

남 속이지 않는 공부

성도들에게 늘 남 속이지 않는 공부를 시키시며 말씀하시기를 “없는 말을 거짓으로 꾸며 대면 부서질 때는 여지없나니 비록 성냥이라도 다 쓴 뒤에는 그 빈 갑을 깨어서 버리라.” 하시니라.
 

사람이 와야 하느니라

형렬이 양식이 떨어져서 손님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거늘 “開門納客에 其數其然이라 개문납객 기수기연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함에는 수가 그 정도는 되어야 하느니라. 하였나니 사람이 와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형렬에게 어려운 살림살이를 위로하시며 옛글 한 구절을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弊衣多垢勝金甲이요 頹屋無垣似鐵城이라 폐의다구승금갑 퇴옥무원사철성 내 일을 잘 하면 때 묻고 해진 옷도 금으로 장식한 갑옷보다 낫고 찌그러진 오두막에 담이 없어도 철성과 같으니라.
 

지금은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때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事之當旺은 在於天地요 必不在於人이라 사지당왕 재어천지 필부재어인 然이나 無人이면 無天地故로 연 무인 무천지고 天地生人하여 用人하나니 천지생인 용인 以人生으로 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이인생 불참어천지용인지시 何可曰人生乎아 하가왈인생호
 
일이 흥왕하게 됨은 천지에 달려 있는 것이요 반드시 사람에게 달린 것은 아니니라.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또한 없는 것과 같으므로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사람으로 태어나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천하사의 대의(大義)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誓者는 元天地之約이니 서자 원천지지약 有其誓하고 背天地之約하면 유기서 배천지지약 則雖元物이나 其物이 難成이니라 즉수원물 기물 난성 맹세한다는 것은 원원한 천지에 대한 으뜸가는 서약이니 그런 맹세를 하고서도 천지와의 약속을 저버리면 비록 그 하고자 하는 일이 아무리 바르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은 이루어지기 어려우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를 가려 손을 꼽는데, 만일 배신하는 행위가 있어 꼽혔던 손이 펴지는 때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로다. 귀신도 정문(精門)이 막히면 죽는 법이니 사람도 언약을 어기면 못쓰는 것이니라. ‘도지근원(道之根源) 안다 해도 행(行)할 길이 최난(最難)이라.’ 하였나니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지 꿰지 못하면 보배가 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이 일은 신명공사에서 결정된 일

임인년 9월에 농가에서 보리갈이로 분주하매 상제님께서 한숨지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힘을 들여도 수확을 얻지 못하리니 어찌 애석하지 아니하리오.” 하시거늘 형렬이 이 말씀을 듣고 보리농사를 폐하였더니, 계묘년 봄에 이르러 기후가 순조로워 보리가 크게 풍등(`登)할 조짐이 보이더라. 이에 김보경(金甫京)과 장흥해(張興海)를 비롯한 여러 성도들과 이웃 사람들이 모두 형렬을 비웃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신명공사(神明公事)에서 결정된 일인데 아직 결실기에도 이르지 못하여 어찌 풍작이라고 장담하느냐.” 하시더니 과연 5월 5일에 내린 큰비로 보리 이삭이 다 말라서 수확이 아주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쌀값이 한 말에 일곱 냥으로 오르는지라 이로부터 모든 사람이 더욱더 상제님을 믿고 따르니라.
 
 

상제님의 천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모든 일에 삼가 조심하여 無恨有司之不明하라. 무한유사지불명 맡은 바 일을 바르게 처리하지 못해 한(恨)을 남기지 마라. 마속(馬謖)은 공명의 친구 아우로되 처사를 잘못하였으므로 휘루참지(揮淚斬之)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빼놓지 말고 심고하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자가 나에게 기도할 때에는 심고(心告)로 하라. 사람마다 저의 속사정이 있어서 남에게는 말할 수 없고 남이 듣게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이니라. 그러므로 하나도 숨기거나 빼놓지 말고 심고하되 일심으로 하라.” 하시니라.

큰 죄와 작은 죄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으면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느니라.” 하시니라.
 

천벌 받아 구렁이로 태어난 인간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성도들이 아뢰기를 “지금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왕뱀이 몸을 구부려 움츠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몸집과 길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큰 뱀으로 그 모습이 무엇인가 애원하는 듯합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친히 밖으로 나가시어 구렁이를 한동안 바라보시더니 “빨리도 되었구나.” 하시니라.
성도들이 아뢰기를 “저 구렁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토록 애원하니 그 죄를 풀어 구하여 주소서.” 하니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너희들의 말이 가상하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죄는 제 스스로 짓고 내가 구해 주어야 하니 괴로운 일이로구나. 남의 천륜(天倫)을 상하게 하는 일이 가장 큰 죄니라.” 하시거늘
 
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 구렁이가 기운을 얻은 듯이 즐거운 빛을 띠고 사라지더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사람이 큰 죄를 지으면 죽어서 구렁이가 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하늘에 이러한 벌(罰)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천륜을 끊는 죄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죄는 남의 천륜(天倫)을 끊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느니라. 최익현(崔益鉉)이 고종 부자의 천륜을 해하였으므로 죽어서 죄가 되어 나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볼지어다.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떼는 것과 같아 워낙 죄가 크므로 내가 간여치 아니하노라.” 하시니라.

씨도둑은 못 속인다

어떤 여인이 간부(姦夫)를 보아 자식을 낳았으나 본부(本夫)는 알지 못하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그 여인에게 이르시기를 “저 아이가 혈통이 바르지 못한데도 어찌 모호하게 하여 큰 죄를 짓느냐?” 하시니 그 여인이 마침내 모든 사실을 자백하니라.
 
 

성부님의 죄를 끌러 주심

상제님께서 어느 날 부친께 “일생을 살아오시는 중에 잘못한 일을 빠짐없이 기록하십시오.” 하시므로 성부께서 낱낱이 기록하여 유칠룡(兪七龍)을 시켜 올리니 상제님께서 일일이 보신 뒤에 불사르시고 “이제 잘못된 과거는 다 풀렸으나 신을 더 삼아야 합니다.” 하시니라. 이에 성부께서 임자(壬子 : 道紀 42, 1912)년까지 8년간을 더 미투리를 삼으시니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에도 유덕안(兪德安)의 협실에 살면서 영달리 주막에 나와 짚신을 삼아 팔기도 하시고 장날이 되면 성모께서 다리를 저는 정씨 부인 대신 장에 나가 팔기도 하시니라.
 

닦지는 않고 죄만 지으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닦지는 않고 죄만 지으면 도가니 속에 무쇠 녹듯 하리라. 어리석고 약하고 빈하고 천한 것을 편히 생각하고 모든 죄를 짓지 말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날마다 새로워지도록 덕(德) 닦기에 힘쓰라.” 하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공(功)은 포덕(布德)보다 더 큰 것이 없고, 죄(罪)는 남의 윤리를 상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끌러 버린 허물은 생각지 말라

차경석이 지난날의 허물을 생각하여 근심하거늘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일찍이 ‘내 앞에 낱낱이 생각하여 풀어 버리라.’ 하였거늘 어찌 지금까지 남겨 두었느냐. 이 뒤로는 다시 생각하지 말라.” 하시니라. 이어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과실(過失)이 있거든 다 풀어 버리라. 만일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신명(身命)을 그르치느니라.” 하시니라.
 

 

부잣집의 척신 재앙

한 성도가 여쭈기를 “간혹 부호(富豪) 집에서 각별히 마음을 써서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모시면 세 술도 뜨지 않으시고 물리시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그 부호의 마음이나 힘들인 정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부잣집에는 원귀(怨鬼)가 많아서 쌀 한 톨에까지 원귀가 붙어 있나니 먹을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부호 중에 천심(天心) 가진 자가 드무니라. 부잣집 창고에는 원귀가 가득하여 때가 되면 폭발하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선악(善惡)을 가려냄이 콩나물 뽑는 것과 같으리라.” 하시고 “보화(寶貨)라는 글자에 낭패(狼狽)라는 패(貝) 자가 붙어 있느니라.” 하시니라.
 

복록을 고르게 하리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원평에서 천지대신명을 불러 모으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구석에 앉은 한 박복한 신명에게 이르시기를 “네 소원이 무엇인가 말해 보라.” 하시니 그 신명이 아뢰기를 “자손을 둔 사람은 살아서도 대우를 잘 받고 죽어서도 대우를 잘 받아 왔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은 온갖 설움을 받아 왔으니 앞으로는 고루 낳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허락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중천신에게 복록을 맡겨 고루 나누어 주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공덕(功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인간이 태어날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천상에서 사람을 내보낼 때는 유리로 얼굴을 씌우느니라. 그래야 자기가 무슨 혼으로 있다가 태어난 줄을 모른다. 그것을 알고 나오면 뭔 일을 저지르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머니가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아이를 기르면서 온갖 선을 다하다가 날 때에 이르러서는 일 분간의 악을 쓰나니 이로써 악이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도장(道場) 개척의 공덕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나의 일은 어떤 부랑자의 일과 같으니, 옛적에 한 사람이 지조가 견실치 못하여 방탕히 지내다가 하루는 홀로 생각하기를 ‘내 일생에 이룬 것이 없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서 이제 한갓 늙게 되었으니 어찌 한할 바 아니리오. 이제부터 마음을 고치고 선인(仙人)을 찾아서 선학(仙學)을 배우리라.’ 하고 그로부터 맑고 깨끗한 곳에 단(壇)을 쌓고 지성으로 하늘에 기원하였더니

 
하루는 갑자기 심신(心神)이 날아서 하늘에 올라가 한 신선을 만나게 되거늘 그 신선이 말하기를 ‘네가 이제 방탕을 뉘우치고 선학을 배우려 하니 그 뜻이 가상하구나. 내가 너에게 선학을 가르쳐 주리니 조촐한 땅에 도장(道場)을 세우고 동지를 많이 모아 기다리고 있으면 장차 너를 찾아 신선의 도를 일러 주리라.’ 하였느니라.

그 사람이 이 날부터 조촐한 땅을 찾아 동무를 구하거늘 그의 방탕하던 버릇에 의심을 두어 듣는 자가 적고, 다만 평소에 기미가 맞던 자 몇 명이 모여서 도장을 열었더니 별안간 하늘로부터 오색 구름이 찬란하고 선악(仙樂) 소리가 유량히 들리는 가운데 이윽고 그 신선이 내려와 일제히 선학을 가르쳐 주었느니라.” 하시니라.
 

마음을 닦는 정법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볼 것이요, 익히 본 후에는 마음에 걸어 두지 말라. 사물의 보고 들음이 마음에 걸려 있으면 복장(腹臟)에 음식이 걸림과 같으니라.” 하시니라.

영원히 생명을 늘여 감이 옳은 일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비록 고생은 따를지라도 영원히 생명을 늘여 감이 옳은 일이요 일시의 쾌락으로 길이 생명을 잃는 것은 옳지 않으니라.” 하시니라.

가을 우주의 새 생명을 구하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글 한 수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天是天非修道道요 不求俗地得長生이라 천시천비수도도 불구속지득장생 하늘이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도를 닦겠다고 말하라.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영원한 삶의 길을 구하라.
 

구도자의 길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어떤 사람이 선술(仙術)을 배우기 위하여 스승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더니 어떤 사람이 선술 가르쳐 주기를 허락하며 ‘십 년 동안의 성의를 보이라.’ 하므로 그 사람이 머슴살이로 진심갈력(盡心竭力)하여 그 집 농사에 힘썼느니라. 10년이 찬 뒤에 주인이 그 성의를 칭찬하며 ‘선술을 가르쳐 주리라.’ 하고

 
그 부근에 있는 연못에 데리고 가서 이르기를 ‘물 위로 뻗은 버들가지에 올라가서 물로 뛰어내리면 선술을 통하게 되리라.’ 하거늘 머슴이 그 말을 믿고 나뭇가지에 올라가 물로 뛰어내리니 미처 떨어지기 전에 뜻밖에도 오색 구름이 모여들고 선악 소리가 들리며, 찬란한 보련(寶輦)이 나타나서 그 몸을 태우고 천상으로 올라갔다 하였나니 이것이 그 주인의 도술로 인함이랴, 학인(學人)의 성의로 인함이랴. 이 일을 잘 해석하여 보라.” 하시니라.
 

믿음의 정도(正道)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때만 기다리지 말아라.” 하시고 “믿기를 활 다리듯 하라. 활 다리는 법이 너무 성급하면 꺾어지나니 진득이 다려야 하느니라. 나의 일은 운수(運數) 돌아 닿는 대로 될지니 욕심부리지 말라. 욕심이 앞서면 정성이 사무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믿으려면 크게 믿어라. 믿음이 없으면 신명들이 흔드느니라. 여기가 맞나 저기가 맞나 기웃거리는 자와 방안에 발 하나 들여놓고 들어갈까 말까 하는 자는 가랑이가 찢어지느니라. 물샐틈없이 짜 놓은 도수이니 죽자 사자 따라가라. 나를 잘 믿으려면 죽기보다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마음을 넉넉하게 먹어야

하루는 성도들이 “어찌 일이 이렇게 더디 가는가.” 하며 불평하는 소리를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든지 조그만 터를 늘리고 싶어하지 오므라들게 하겠느냐?” 하시고 이어 말씀하기를 “마음을 널리 잡아야 할진대 급하게 마음먹고는 쫄아져서 ‘어서어서’ 하니 그렇게 해서 무엇이 되겠느냐? 무슨 일이든지 작은 일도 크게 잡아야 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먹어야 살지

 
쫄아진 마음에 그냥 어서 거머잡으려고만 하면 잡지도 못하고 도리어 죽느니라. 바삐 먹은 밥에 목 막히고, 물에 체한 놈은 약도 없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이 다 됐느니라. 이제 판을 굳게 짜 놓았으니 목만 잘 넘기면 좋은 세상을 보게 되리라. 장차 오만년 대동세계(大同世界)가 오느니라.” 하시니라.
 

도를 닦은 자와 닦지 않은 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道)를 잘 닦는 자는 그 정혼(精魂)이 굳게 뭉쳐서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 영원히 흩어지지 아니하나 도를 닦지 않는 자는 정혼이 흩어져서 연기와 같이 사라지느니라.” 하시니라.

공부하다 타락하면 죽는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공부하다가 낭에 떨어지면 죽느니라.” 하시니라.

수행 공부와 보호성신

또 이르시기를 “내가 부안(扶安) 신명을 불러도 응하지 않으므로 살펴보니 신원일(辛元一)이 공부할 때에 그 지방신들이 호위하여 떠나지 못한 까닭이라. 이 일을 볼진대 공부를 어찌 등한히 알겠느냐. 공부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니 참공부는 지성으로 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 보아라. 그 재미에 똥구멍이 옴쏙옴쏙 하느니라.” 하시니라.

공부는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옛 사람이 삼 년 동안 공부하고 집에 돌아갈 때 길에서 사람을 대하면 그 성명이 알아지므로 낱낱이 말하였더니 집에 돌아간 뒤에는 지각이 막히어 도로 어두워졌다 하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시속에 어린 학동들에게 통감(通鑑)을 가르치나니 이는 첫 공부를 시비(是非)로써 들여 넣는 것이라. 어찌 마땅하리오.” 하시니라.
 

천하사 일꾼이 죽어 천상에 올라가면

이제 천하사(天下事)에 뜻한 자 어려움을 헤치고 괴로움을 무릅쓰며 정성과 힘을 다하여 뜻을 이루려 하다가 설혹 성공치 못하더라도 죽어서 천상에 올라가면, 예로부터 몸을 던져 천하사에 종사하다가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하여 성공치 못하고 죽어서 잘된 신명(神明)들이 서로 반겨 맞아 상좌에 앉히고 ‘고생 많이 하였다.’ 하여 극진히 위로하며 여러 가지 진귀한 것으로 즐겁게 하여 천상의 모든 영화를 누리게 하리니 무슨 한(恨)이 있으리오.
 

인류의 생사를 쥐고 다니는 너희 일꾼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천하사는 생사양도(生死兩道)에서 그치나니 우리의 부단한 노력은 하루에 밥 세 때 벌이 하는 일이니라. 나의 일은 남 죽을 때에 살자는 일이요, 남 사는 때에는 영화(榮華)와 복록(福祿)을 누리자는 일이로다.

명부에서도 어쩔 수 없노라

기유년 3월 그믐에 상제님께서 김형렬, 김자현과 그 아들 태준을 데리고 대원사(大願寺)의 명부전(冥府殿)에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명부 내력을 잘 알아 두어라. 속담에 부녀자들이 ‘살고 죽기는 시왕전(十王殿)에 달렸다.’고 하니 명부를 잘 받들도록 하여라. 명부사자(冥府使者)에게도 권한이 있어서 명부의 명을 받고 잡으러 왔다가 명부를 잘 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간곡한 사정을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느니라. 명부사자가 돌아가서 사실대로 명부전에 고하면 명부에서도 어쩔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일꾼 된 자 끝판을 잘 꼬느라

일꾼 된 자 씨름판을 본받을지니 씨름판에 뜻하는 자는 판밖에서 보양물(補陽物)을 많이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끝판을 꼬누고 있느니라. 시속에서 씨름판에 소를 상금으로 거나니 나를 잘 믿어 일을 잘하는 자에게 익산(益山) 삼기산(三箕山) 와우(臥牛)를 주리라.
 

대개벽 후 일꾼들이 지구촌을 누빈다

공자는 3천 명 제자 중에 72인을 통예(通藝)케 하고, 석가모니는 500인에게 도를 통하게 하였으나 나는 비록 차별은 있을지라도 일만 이천 명을 통케 하여 모든 창생에게 혜택을 열어 주리라. 너희들이 장차 세계 창생을 널리 건지리니 어찌 영귀(榮貴)가 되지 아니하며 창생을 살린 후에는 천하 만국을 돌아다니며 그들을 가르치리니 어찌 큰 대우를 받지 아니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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