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활동하는 데 일종의 기준점처럼 작용하지 않을까,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으로 군대 연기 가능한 기간이 내년 3월까지. 3월 제 생일이 지나면 대학원 학업 사유로 입대연기 가능한 나이제한(만27세)이 종료가 됩니다. 병무청에 확인해본 결과론, 올 연말 쯤 날짜가 미리 나올 거라고 하는데 빠르면 한 달, 길게는 몇 개월 안에 입영일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즉, 4월~7월 사이로 입영일이 정해지는 거죠.
 
일단 저는 현역병으로 군대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막상 닥치면 못할 일은 아니지만, 저의 소중한 2년을 그런식으로 보내고 싶진 않아서요. 그래서 생가하고 있는 게 국제협력단 지원입니다. 외교부 산하에 있는 기구이고, 일종의 공익근무의 형태로 근무하는 거구요. 기간은 훈련기간 포함해서 30개월. 군대보단 8개월 정도 길긴 하지만, 공익이라 주40시간 근무 외엔 생활이 보장되는 형태입니다. 근무 역시 (아마도) 학교에서 몇 개의 수업을 담당해 진행하는 거라, 특히 외국인으로서의 교사이기 때문에 업무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겁니다.
 
일 년에 두 차례 모집합니다. 6월, 12월 모집인데, 지원에서부터 결과까지 두 달 소요. 결과 발표 후 2주 이내로 군사훈련, 이후 한 달간의 국내훈련, 훈련 종료 이후 2,3주 안에 파견. 즉, 6월에 되면 11월 경에 파견, 12월에 모집되면 5월 경에 파견입니다.
 
시험에 관해선 다른 자격증 시험처럼 공개된 정보들이 없습니다. 경력이 선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외엔. 모집요강을 봐도 1차는 서류전형, 2차는 외국어, 논술, 필기 및 면접, 인성검사, 3차 신체검사, 4차 최종면접으로 특별히 준비해야 할 사항이 눈에 띄진 않구요. 1차에서 대부분 걸러지고, 2차에서 거의 확정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원으로 입영연기된 기한 안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올 6월과 12월입니다. 두 번에서 모집이 안되면 현역병으로 입대해야 하구요. 12월에 지원해서 내년 5월에 가는 게 가장 좋은데,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일단 6월에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만약에 떨어지더라도 다시 준비할 수 있게끔이요. 6월에 된다면 다음에 또 붙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갈 생각입니다. 그랬을 경우, 실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7월 초중순까지.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영어공부 정도이고, 아는 동생이랑 누나랑 같이 공부 시작했습니다. 나머진, 지원서 잘 쓰면 되는거라 특별히 준비할 건 없을 것 같구요. 6월에 떨어지면 자격증 몇 개 준비할 생각입니다. 심판, 생활체육지도자 이런 게 있는데 따는 데 별 무리없고, 아마도 경력사항에 도움이 될 듯해서요.
 
뭐 군대 관련해선 이렇습니다. 준비보단 기간 때문에 활동의 제약이 생긴다는 게 걸립니다. 그래서 올해 활동의 기준점 역할을 할 것 같은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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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3:09 2010/01/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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