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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3

잡다한 이야기.

 

참 힘이든다.

이런 저런 도피증세가 도지려하면서 드는 생각들이 있다.

그 생각들이 아직..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다른사람들에게는 하나 둘씩 일어나고 있다.

 

한때는 친했었다 말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람들과 사이가 안좋아졌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사과를 했지만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도 마음 한켠엔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러기도 전에 '요즘 드는 생각'이 그 사람들에게도 있었는지

그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겨버렸다.

 

뭐 쉽게 공부를 그만 뒀나보다.

아니 공부를 그만 둔 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

아 모르겠다. 뭔가 쫓기고 있는 심정이라 이런 오판이 생기는 것 같다.

 

 

이렇게 헤어짐 1... 이라고나 할까?

 

 

그럼 헤어짐 2도 있어야 할까?

그래서........

역시나 학원에 요즘 빈자리가 하나 늘었다 싶었다.

어디선가 듣기를

그 자리 주인이신 이과에 나와는 그리 친하지 않은 누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이 이야기를 듣고 처음 느낀 감정이 참 이상했다.

 

뉴스에서는 쭈욱 안재환이니 최진실이니 장자연이니... 누구누구 사망. 자살...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왔지만,

친하지는 않지만 주위 사람과 관련된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인지 참으로 오랜만인건지 낯설기만했다.

 

그리고나서 어제 밤 탤런트 여운계님의 사망이야기............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뭐 이런날들이 다있나 싶을정도로 연속된 죽음 이야기들..

내 글제주가 아쉬울 정도로 이상한 감정이다..

 

이렇게 헤어짐 2...

 

 

 

부록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망 기사들을 읽고 댓글을 살피는데, 이런 댓글이 있었다.

 

'애꾸눈의 원숭이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양눈으로 살아가려니 힘드셨겠지..'

 

이 말의 의미를 내가 명확히 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편중된 생각을 갖는다.. 라는 말이 도대체 어떤의미인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그 생각들이 어떻게 편중되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지..

아, 이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아는건 정말정말정말 없겠지만.. 벌써부터 두렵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내 생각은 옳고 상대방의 생각은 절대적으로 틀리다..

생각이 다르면 적..

그러므로 나를 위협할 수 있는 적은 억압해야한다.......

 

아..흠.. 머리아파..

뭐 어쨋던 내가 봐도 답답한 세상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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