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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내일 저녁부터는 추석 모드 돌입이다.

올해는 기름을 몇 통이나 쓸까?

올 설에는 3통 썼으니

이번 추석에는 2통으로 줄여봐야겠다.

이번에는 오리브유로 쓸까 아니면 해바라기씨유?

 

머리에 쩌든 기름 냄새와

뜨거운 불 앞에서 범벅이 될 땀 냄새와

어디론가 부리나케 사라져버리는 동생의 얄미운 목소리...."잠깐 나갔다 올께"

 

이번에도 그대로 반복되겠지.

 

으허헉! 토할 것 같다.

 

상황이 바닥을 쳐도

뭐든 갑자기 변하지는 못한다.

특히 이런 번잡스럽고 관습적인 이벤트는 서서히 바뀔 수 밖에 없다.

 

아~~난 왜 미친 독종처럼 굴지 못하는 걸까?

 

집 사정이 허락하면

노동의 대가로 노트북 한대나 달라고 해야겠다.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독종 짓은 이것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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