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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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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아이 털을 몽땅 깎아버렸더니, 병원에 찾으러 갔을 때 알아보지도 못했다. 모발이란게 사람에게든 짐승에게든 중요하긴 한가보다. 그렇게도 짓어대더니 털 깎고 부터는 좀 덜하다. 더웠던 게다. 언어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개체와의 소통은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지만 시간의 지연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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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어서면서 식욕이 없다가 갑자기 오늘은 먹을 것만 생각난다. 뭔가 허한게다.

뭔가 단계적으로 쌓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잊어버린 것 같다.

하루벌어 먹고사는 세상이라지만, 스키마도 그렇게 만들어져가는건지.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적 스트레스와 긴장...내가 설정하지 않은 긴장은 피해오면서 살았다.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가.

지금 문제의 핵심은 계기를 만들 수 있냐는 거다.

헉...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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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언론에서 떠드는 만큼 슬쩍 관심이 쏠린다.

사극 판타지를 무쟈게 좋아하는지라 이끌림을 거부하지 못했다.

확실히...CG는 죽이더라. 스토리 라인이야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문소리...액션 연기는 약간 어설퍼도 그나마 가장 카리스마 있는 캐스팅인듯.

근데, 왠 7일간 홍수....ㅡㅡ;;; 아무리 신화의 모티브와 전개가 세계적으로 비슷하다해도 너무한다 싶더라.

하늘로 돌아간 환웅, 그리고 그의 환생으로 광개토...커억....예수 재림을 한반도 땅에서는 진즉에 했다는 말인지.. 그래도 제작비 부족한 티 팍팍났던 주몽보다는 눈이 즐겁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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