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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노찾사

 

 

어렸을 적에 난 무슨 꿈을 꾸었나
나 어떤 사랑 가슴에 품어왔나
아무도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네
여기 딛고 선 나의 삶

어렸을 적에 난 분홍빛 꿈 꾸었네
나 지금 살며 꿈은 지워져 가고
모두다 내게 감당하라 말하네 참고 견디라 말하네

가끔은 걸음 멈추고 하늘을 보면 세월에 텅빈 가슴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

나 다시 태어나 세상을 보네
흔들림 없는 투명한 눈빛으로
자유는 내게 마냥 기다리지 않네
가네 무소의 뿔처럼

끝내 가슴에 살아 숨쉬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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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가 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텐데... 물소가 아니라 코뿔소다.

모든동물은 불이 두개잖아..소.염소..사슴..

코뿔소만 하나다...외롭고 홀로 서 있다는 의미다

"그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뜻이다..

 

  이말이 다른사람은 냅두고 혼자서 가란 뜻일까? 아니다. 진리를 구하는 길에서 인정이나 연정이나 혈육이 장애물이 됀다면 그것을 버려서라도 진리를 얻으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탐욕과 일락과 애착이 가로막는다면 그것 때문에 수행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그럼 성불하겠지... 너무 종교적인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절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면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그게 진리의 길이고 정의의 길이라면... 당당히 혼자서(라도) 가라!! 힘들더라도... 그것이 맞다면...

남들 눈치 볼 필요가 뭐 있나... 내가 가는 길이 바로 역사의 길인데... 주위에서 하는 얘기는 다 소용없다... 오직 나만이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렇게 편안하고 당당한 마음으로...  마치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렇게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는 거다... 무소의 뿔처럼.... 약해지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며...

 

이건 전적으로 내게 하는 말이다... 진정으로 내가 깨달아야 하는 말이다...

 

무소뿔처럼 혼자서 가라 中 내가 좋아 하는 부분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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