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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독일애들 영어는 참 알아듣기 쉽죠. 원래 영어가 모국어 아닌 사람들끼리 영어로 대화하는게 쉬운편이죠. 왜냐면 "바른" 영어를 구사하니까. 저는 독일어를 잘 못하지만 여기사는 외국인들과는 그럭저럭 독일어 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독일애들이 하는 독일어는 도저히 못 알아듣겠더군요.
근데 얼마전 미국에서 학생 두명이 저희 랩에 인턴으로 왔는데 한명은 중국계(여자)고 한명은 진짜 아메리칸(남자)이더군요. 이 애들 영어가 잘 안들리네요. 중국계는 목소리도 작고 너무 빨리 말해서 더 모르겠더군요. 얘가 말하면 CNN 여자 아나운서가 나불대는 듯한 느낌. 뭔 소릴 하는건지. 첨엔 Pardon? 했는데 또 말해도 모르겠더군요. 이 때가 젤 난감하죠. 계속 뭐라고요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걍 아는척 씩 웃습니다. 아 답답해라. 집에 가서 CNN 켜면 역시 뭐라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림보고 이해합니다. 이 아가씨 말할때 생각나는거: 아 CNN 또 나오네. 어쩔땐 영어 텝스시험보는데 뭔소린지 전혀 감 안잡힐때의 느낌.
독일애들 영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평이하게 말하지 않으면 잘 못알아듣게 됐나보네요. 여기 TV 채널 중에서 그나마 알아듣는게 CNN 이라 그걸 주로 보는데 그것도 듣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주로 그림보고 이해합니다. 요새는 독일어도 아주 약간 들려서 우리 아들내미 보는 프로그램 (거의 텔레토비 + 약간의 인사말 수준) 정도는 대충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네이티브 스피커의 말들은 왜 이리 안들릴까요?
친구들아 그대들은 어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은 훨씬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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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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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나는 좀 둔해서리. 결국 듣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데. CNN 스패니쉬 여자 아나운서 말소리를 몇달간 집중하다보니, 나중에는 끊어서 들리긴 하더라. 그것도 오년전 얘긴데. 지금 많이 나아졌지. TV 볼 시간이 없어서리. 뭐 시간이 해결해주나, 시간은 상대적인 거라서. Relativity always works!부가 정보
bud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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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어땜에 괴로워. 물론 물리 땜에 더 괴롭지만.부가 정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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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듣는 수밖에 더 있나. 난 독일애들이 영어하면 독일어 억양으로 해서 더 알아듣기가 어려웠는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