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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5
    스위스 축제(2)
    ...-2
  2. 2006/08/15
    플랜(2)
    ...-2

스위스 축제

바젤 학회 기간은 스위스 축제일과 겹쳤죠. 불꽃놀이 구경했는데 대단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보던 축제와는 비교가 안됐죠. 역시 스위스와 독일사이엔 아직 수준 차이가 있는듯 싶네요. 경준이와 제가 구경하는 모습을 부인이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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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여기서 포닥생활 한지 벌써 일년이나 됐네요. 이제는 돌아가고 싶습니다. 선배형도 떠돌아다니지 말고 빨리 정규직 얻어서 정착하라고 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죠. 여기 첨 왔을때 하고자 했던일과 좀 다른 일을 하고 있죠. 그것도 한 6개월 후부터 시작하게 됐죠. 그러니까 처음 육개월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안한 셈입니다. 거기에는 한 일본 포닥의 사보타지가 좀 있었죠. 원래 그 친구와 장비를 같이 쓰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자기 실험 바쁘다고 저 못쓰게 했죠. 장비엔 손도 대지 못하고 자신의 허락하에 소프트웨어나 만지게 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뭐 이제는 그 친구와 같이 일하지 않고 전혀 다른 일 합니다. 오늘 얘기하는 것은 그 친구를 성토하는건 아니고 그 친구가 했던 명언들이 갑자기 생각나서죠. "장비는 젊은 여자다루듯 해야 한다." 다 좋은데 "젊은" 을 굳이 넣었던 이유는 뭘까요? 여하튼 뭐 이건 그다지 명언이랄 수 없고... 진짜 명언은...

 

나: 언제 실험 끝내고 장비 내게 넘길겨? 내가 당장 쓰겠다는거 아냐. 너 할만큼 한다음에 나 하겠다는거니까 현재 너의 진행상황으로 대략 파악해서 언제쯤 현재 하는걸 정리할 수 있는지 너의 플랜을 말해보란 말야

그: 플랜? 나도 몰라. 내가 플랜을 만드는게 아니라 장비가 플랜을 만들고 난 그 플랜에 따라 일을 할 뿐이야.

나: ...

 

첨엔 그 친구의 이 말이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듯 생각됐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할 수록 옳은 말입니다. 플랜은 장비가 만들고 난 거기 따라갈 뿐이죠. 장비가 심통부리면 그거 받아주느라고 시간보내야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 독일애들은 그래도 꿋꿋이 플랜이란걸 세우면서 삽니다. 플랜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게 있어야 진행이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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