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411건

  1. 첫날부터 2005/01/01
  2. 명예남성이 아니다. (8) 2004/12/30
  3. 글이 뜸한 이유 여러가지 (11) 2004/12/29
  4. 귀족 노동자들의 굴욕 (2) 2004/12/17
  5. 현실을 보시오 (3) 2004/12/17
  6. 돌아와요 자이툰 (2) 2004/12/16
  7. 촌스러운 레파토리 (5) 2004/12/15
  8. 경쟁하게 하는 사회 (2) 2004/12/14
  9. 책에 관한 트랙백 놀이 (19) 2004/12/10
  10. 전범 국가의 국민 (7) 2004/12/09

첫날부터

from 너에게독백 2005/01/01 03:05

시작이 무기력하다니 좋지 않다.
생각해 보니 매해 그랬군.

마주보는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으로 화목을 실천하는 '가족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맡은바 역할을 다하기위해 하루종일 티비앞에 앉아있었더니 머리가 멍하다.

멍한김에 오늘할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은 탈출해서 계획대로 움직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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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03:05 2005/01/01 03:05

마초같은 여성. 명예 남성 .

이런 말로 과거의 나를 자조를 섞어 규정하곤 한다.

최근까지 여성주의적 문제를 마주하거나, 누군가 나에게 그러한 것들에 대한 의견 혹은 도움을 요청할때 이런 식의 단서를 붙이곤했다.
"나도 혼란스러워. 왜냐면 나도 얼마전까지 거의 명예남성에 가까웠거든. 마초였지.남성들의 사회에 편입되고 싶어했어. 흔히 남자의 로망이라는 것에 걸맞는 취향에 호응하고 소녀 취향이 아닌 나를 자랑스러워했지. 넌 여자같지 않다. 터프하다. 이런말을 칭찬으로 여겼어."등등등.

이말은, 겸양을 가장했지만, 빠저나갈 구멍을 파는 사전작업에 해당하기도 하고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한 우회의 수단이기도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말을 했던것은 '정말' 혼란 스러웠기 때문이다. 가부장적 편견, 억압, 습속이 내 뼛속까지 배어있다고 생각하니 모든게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이런말은 남성적인가? 이런 태도는 마초적건가? 이런식으로 '성찰'을 넘어선 '자기검열'에 이르는 상태까지 나를 몰아가고 있었으니까.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분법과 그에 대한 가치판단을 무자르듯 하려고 하는 것이 다시 혼란으로 나를 몰아가고 있었다. 생물학적 본질주의가 얼마나 억압적일수 있는지, 성역할 구분이 얼마나 억압적일 수 있는지 잘알고 있으면서 반대로 나는 그 성별 감별법을 작동시키고 본질주의적인 생각을 하곤 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쓰기로했던 '남성페미니스트'에 관한 글에서 더 쓰기로하고..)

결심한다. 명예남성이었다는 과거를 들먹이면서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려는 짓을 하지 않겠다고. 물론 과거를 성찰하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어두웠던 과거를 들먹이면서 자신의 한계를 긋고 그안에서 편리하게 안주하고 있다.
특히나 일부 남성들과 여성주의적 문제를 논 할때, 내 과거 레파토리로 나는 논쟁의 '완충지역'을 계속 만들고 있다. '아, 나도 니맘 잘 알지, 내가 예전에 그랬었거든. 다 이해해.' 어물쩡어물쩡 논쟁을 피해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이런 구실로  언제나 내가 '판단유보'의 구실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이다.구실로서 성찰을 이용하는것은 얼마나 후진가..

내자신이 판단할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넘어서서, 누가 모범답안을 배달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두발로 서야겠다. 틀렸다면, 여기저기서 현명한 여성주의자들이 비판해 주겠지!


Vanessa Beecroft
  VB 08  http://vanessabeecr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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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30 02:21 2004/12/30 02:21

요즘 포스팅을 별로 안하고 있다.왜 그럴까?
아직도 오늘은 이걸 써야지 하고 지하철에 앉아서, 혹은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 걸어가면서 생각하는데. 머리속으로는 문장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는데 말이야.

왜 안쓰게 될까?

솔직히 전에는 사무실에서 포스팅을 많이 했다. -_-;  사무실-집만 왔다갔다 하고 자는시간 외에는 언제나 블로그에 붙어 있으니까. 사적인 시간과 공적인 시간이 구분이 안되고 있었다.
그래서 일도 산만해지는것 같고, 개인적인 시간이 전혀 없다는것은 피폐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분을 해서 시간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사무실에 '있을때'는 일만하고 '집에 오면' 내시간을 가지자고.

하지만.

집에와도 보통 일을 한다. 물론 놀면서. 이것 저것 먹고, 낮동안 하지 못한 블로깅을 한다. 다른 블로그를 읽고, 덧글을 쓰고. 그러다 보면 금방 3~4시다.

결정적으로 사무실 키보드를 무지하게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고 나서 부터는 집에서 키보드를 치고 싶지가 않다. 너무 뻑뻑해서 한자한자 칠때마다 짜증이 나기 때문.
게다가 겨울이다.

손발이 시려서 집중할 수가 없다. 도무지.
요즘 쓰고 싶은 글은 며칠전에 다 읽은 '강철 군화'에 대한 이야기와 요즘 읽고 있는 '남성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생각인데, 그간 쓰던것 보다는 조금 무거워서. 이 무거운 키보드와 추위속에서 도무지 쓸 수가 없다.

내복을 입고 그위에 추리닝잠바를 걸치고ㅡ, 무릎담요를 하고도 선뜻선뜻해서 
오늘도 쓰려고 했던 글쓰기는 포기.

집에서 늦게 자니 사무실에는 맨날 지각하고,
지각에 대한 부채감으로 밤늦게 까지 사무실에 있고 악순환이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_-;


덧. 아냐. 아무래도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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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01:09 2004/12/29 01:09

어안이 벙벙하다. 방금 시사 투나잇을 봤는데,
소위 귀족 노동자들이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반성문을 쓰고 있다고 한다.
어떤 귀족이 해고의 위협을 당하고, 해고의 위협 앞에서 전향서 까지 강요 받을까.
그리고 어떤 귀족이 그 굴욕을 감내하면서, 잘못했습니다. 회사를 위해서 다시 일하겠습니다 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아침마다 회사 정문에서 절을 할까.
듣도 보도 하지 못했다 그런 귀족은.

 

'불법'파업을 했으니 응당 죄의 댓가를 치루는 것일까?
아 그런데, 길가는 개야.
혹시 합법 파업이라는 것을 만나 본일이 있니? 없다구? 어머나 세상에
우리 나라에 노동자들은 다 썩어 빠져서 '불법'적인 파업만 하는가 보지?
모두 다 하나같이.쯔쯔..


어떤 귀족이 이런 굴욕과 참담함을 각오하고 온 언론과 '국민'들이 욕하는 '불법' 파업을 한단 말이냐!! 당신들이 귀족 노조 운운하던 LG칼텍스노동자들은 컨테이너에서 '나의 각오'를 쓰고 민주 노동당 탈퇴를 종용 받는다고 한다.

공무원은 철밥통인데 괜히 파업해서, 중징계에 파면 당하고 말이야.

당신들은 대체 뭘 보고 있는거야? 응? 누가 귀족이라고?
아. 내가 지금 어디다 신경질을 부리고 있는건지...
목이 매워.

전에 쓴 관련글 : [돈이면 다 돼?] [파업에 대한 당신들의 지겨운 레파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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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01:33 2004/12/17 01:33

현실을 보시오

from 너에게독백 2004/12/17 01:14

"현실을 보시오,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것을 당신이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렇게 말 할 수 없을 것이오."


"당신이 말하는 현실에 대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수 없군요.당신에게 '현실'이란 단어는 제가 보기에 '당신의 이익'과 동의어로 쓰이고 있습니다.그렇지만, 말씀 드리고 싶군요.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현실'이라는 것은 당신의 이익을 위해서 당신이 다른이의 생명과 평화를 짓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안정은 그들의 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고,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것이지요.
꿈이라고 하셨습니까?
저는 다른 사람을 짓밟아 뭉개면 자신에게 평화가 올것이라는 생각이야 말로 꿈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럼요. 아주 교활한 꿈이지요."

-처방전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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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01:14 2004/12/17 01:14

돌아와요 자이툰

from 너에게독백 2004/12/16 17:33




'파병연장 반대' 서울역 앞 고가차도 기습 시위(미디어참세상 기사)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임박했다.
더 이상 침묵으로 이 학살에 동참해서는 안된다.

자이툰은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라지? 평화가 집나갔다. 총칼들고.


이라크 현지인들이 원하는건은 남의 나라 평화 재건 전사들이 아니라,
이 학살에 대한 중단이며,
학살에 침묵으로 동조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침묵을 깨고,
저항으로 연대하는 것이다. 

돌아오라! 평화!!

    시위 동영상 보기

alt6mm님의 [파병연장 반대 서울역 앞 고가도로 시위]에 관련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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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6 17:33 2004/12/16 17:33

오랜만에 올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어제의 알찬글 1위외국인이 본 한국의 여성부 가 올라와 있다.
실은 블로깅 하면서 이런 글이야 당연히 많이 봐왔다.
블로깅을 하던 안하던, 온오프에서 매일 볼수 있는 레파토리,

퍼온글이라는 외국인이 본 한국의 여성부라는 글은. 몇년전에 떠돌던 글인것 같은데.
왠지 -_- 군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기득권을 빼앗길까 안달이 난 애국 사나이가 사나이가 영작한것 같다는 의심이...,
영어로 쓰면 다 외국인이고, 외국인이 보면 다 옳은 시각인가.

 

아 나의 아직 득도의 길은 멀었나보다, 이런 거나 또  글이랍시고 쓰고 있고.

그러나 저러나 저게 1위에 떡하니 올라와 있다는건,
몰랐던 바 아니지만. 역시 블로그의 세계도 사나이씨들로 넘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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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5 03:52 2004/12/15 03:52

누가 누가 더 고통 받고 있을까?
네가 1등이니? 아님 너야?
고통을 줄세우고 경쟁시킬수 있을까?


고통을 호소 하는 사람에게 더 고통받는 사람을 들이댈것.

덜 고통받는 자는 입다물라.


가장 고통 받는 사람임을 증명하라고?
죽으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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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4 15:12 2004/12/14 15:12
꼴통차기님의 [[트랙백] 어떤 책을 읽으세요?] 에 관련된 글

책으로 하려다가, 질문에 대답할수 없는게 너무 많아서 아싸리 만화로 질문을 바꿨음.

1.최근에 읽은 (만화)책은 어떤 장르입니까?
고교 스포츠 청춘 스케치 장르  

 
2.그 만화 책을 조금 소개해 주신다면?
H1, H2, 터치등을 그린 아다치 미츠루의 근간 카츠 13권을 봤다. 배트님이 사무실에 가져왔길래.
아다치 미츠루의 다른 만화와 같은 내용이다. 소재가 권투라는 점만빼면.
'미소라'에서 무너진 나의 신뢰를 회복해 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절제와 교묘한 복선 처리가 그렇게 돋보이지는 않는다. 

 
3.주로 어떤 장르의 만화 책을 선호하십니까?
장르 구분 안하고 다 좋아 한다.


4.살면서 가장 많이 읽었다고 생각되는 장르의 만화책은 무엇입니까?
순정물

 
5.좋아하는 국내 작가가 있습니까?
최인선,이애림, 킹교(권교정), 유시진, 김혜린, 이유정, 이정애,말리,이진경,석동연,이강주


6.좋아하는 외국 작가가 있습니까?

(이름으로는 잘 모를것 같아서 작품연결)
이마 이치코- 백귀야행, 키다리아저씨의 행방, 어른의 문제, 문조님과 나 등등
후루야 미노루- 이나중탁구부, 그린힐, 크레이지군단, 두더지.
요시나가 후미-서양골동양과자점, 의욕가득한 민법 등등
아다치 미츠루- H1, H2, 터치 등

우라사와나오키- 몬스터, 20세기 소년, 마스터 키튼, 해피 등등

우스타 쿄스케- 멋지다 마사루,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이노우에다케히코-슬램덩크, 배가본드 등
찰스슐츠-피너츠(어깨동무 찰리브라운)
아소우 미코토-천연소재로 가자, go! 히로미 go!
마츠모토 토모-KISS, 23:00, 미녀는 야수,
루미코 타가하시- 란마1/2, 이누야사, 인어의 숲, P의 비극 등
라가와 마리모- 뉴욕뉴욕, 아기와나, 등

(이름을 몰라서 추가하지 않은 작가들 다시 추가. ㅎㅎ)


7.과거에는 좋아했지만 지금은 시들해진 작가가 있습니까?

우스타 쿄스케- 재규어 왠지 약하다.3권까지보고 중도하차.
김진- 그냥 나도 모르게 시들해졌다.
박무직- 재미가 없다.
아다치 미츠루- 똑같은 이야기를 소재만 바꿔서 느물느물 이끌어간다. 그래도 아직도 조금 좋아.
이정애-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수 없지만 좋아한다고 말할수 없어서.
황미나- 파워가 떨어졌나?
이노우에다케히코- 왜 모든 만화가 스포츠 물인것인가. 무사만화마져도!


8.유년시절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책은 무엇입니까?
베르사유의 장미 - 단행본 만화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된 계기랄까.
슬램덩크 - 말이 필요없다, 나는 윤대협과 강백호 사이에서 얼마나 갈등했던가.
그래 내마음은 실은 백호에게 가 있었어. 황태산도 조금..

 
9.내 인생의 책.이라고 부를만큼 강하게 영향을 끼친 책이 있습니까?
그다지..인생의 책이라니 너무 무겁다. 없음.

 
10.읽을 때마다 새롭다.라고 감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만화책은 언제나 읽을때 마다 새롭다.

그래도 꼽자면 슬램덩크..그 감동이라니!!! 
쿨핫 ..연재가 길어지면, 다음권 기다리는 사이 앞의 이야기를 잊기 때문에

캔디캔디...내용이 기억이 잘 안난다. 또 읽어도 새롭다

파이브스타스토리즈...너무 복잡해서..-_- 한번 볼때도 몇번씩 다시봐야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책에 적응하게 된다
나나....읽을때마다 분노하고 동감하고... 영화화한다던데, 하치역을 맡은 여자배우 정말 하치같이 생겼더군, 반면 오사키는 영 아니올시다.

 
11.지금 생각나는 멋진 책 속의 한 구절은 무엇입니까?
귀찮음은 지구최대의 적이다 - 그린힐, 후루야 미노루
(정확한지 모르겠다)
어째든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지 않은가!

 
12.이 책은 읽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책이 있습니까?
없다.

 
13.주로 책을 소장하시는 편입니까?
만화책 별로 산게 없다. 불쌍한 만화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사야한다는 마음이 들지만,

왠일인지 잘 사게 되지 않는다. 대여점에서 4번씩 빌려보는 만화도 있는데, 그돈이면 책을 샀을텐데..산것들은 거의 모조리 일본만화-_-

 
14.소장한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책은 무엇입니까?
모르겠다. 만화 잡지가 아닐까. '나인' 같은거. 다른건 다 버렸다.
아마 용소야 뭐 이런 500원?짜리 만화도 샀었는데. 버린듯.

 
15.소장한 책 중에서 혹시 끝까지 읽지 않은 만화책이 있습니까? 
없다.
 

16.혹시 읽지 않았다면 왜 읽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다 읽을 계획이 있습니까?
다 읽었다니까.

 
17.당신은 속독파입니까? 정독파입니까?

정독파. 시간당으로 계산하는 만화방에서는 절대 불리하다.
천천히 보고 또 천천히 여러번 본다.

 
18.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베스트셀러다.라고 느낀 책이 있습니까?

많다. 이상한 소년물들. 스토리는 없고, 가슴이랑 코피, 장풍같은것만 난무하는 만화들 많지 않나.
대표적으로 드래곤볼. 그러나 나도 다 봤다. -_-;

 
19.우리나라의 독서인구와 독서성향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글쎄, 너무 만화 독서 세대가 좁다고나 할까.
 

20.만화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나에게는 유일한 오락..이지만, 별로 중요한 선이라고 할 만한건 생각나지 않는다.
 


21.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


 
22.끝으로 좋아하는 책을 3권 정도 말씀해주세요.
이런거 싫다. 좋아하는 만화가 얼마나 많은데...

 

 




하고보니, 이런건 왠지 정말 쓸모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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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18:20 2004/12/10 18:20

우리는 전범 국가의 국민이 될 수는 없다.

나는 이 구호가 마뜩치 않다. 왠지 힘빠진다.
실체없은 국가라는 전체- 나를 제 멋대로 대표하고, 동일시하는-의 폭력, 독단에 불복종하는
다른 구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노무현의 눈물 쇼를 보면서 한번 비웃고 자조하고 욕하고 하는것 외에 뭔가 빨리 해야 한다.
현실론 운운하는 사람들은 , 다 패배자들이고, 자신이 형편없다고 자기얼굴에 쓰는 꼴이며, 학살을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 막지 못했어라고 비참해 해서는 안된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칭해서는 안된다. 실은 나 자신이 그런생각을 많이한다. 자신을 비하하고, 무기력함을 뒤집어 쓰고는 '술권하는 사회'의 그 놈씨처럼 도취해 있곤 하기때문에 나에게 나는 요구 하는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무감각해진 사람!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잊어버린자! 그자가 바로 전범이다!

학살을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자! 파병연장 반대한다! 돌아오라 자이툰!



"나는 한국 정부와 미국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라크에서의 죽음, 비극, 피흘림, 죽음의 냄새를 낳고 있다는 사실보다 우월한가? 만약 이라크인에 의해서 한국인이 죽는다면 당신들은 우리를 테러리스트라 할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이 테러리스트 인가? 만약 한국군의 파병이 1년 연장된다면 우리는 그들로부터 죽음을 기다려야 한다. 당신들의 총알이 우리들의 가슴에 박힐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느끼는가? 그것이 아름다운가? "
   - 한국인들에게 이라크전쟁을 증언하기 위해 입국한 이라크인 살람의 인터뷰 중에서
우리는 총을 가지고 우리를 도우려는 누구의 도움도 원치 않는다  [미디어 참세상 기사]



애국자가 없는 세상

권정생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동족을 위해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테고
대포도 안 만들테고
탱크도 안 만들테고
핵무기도 안 만들테고

국방의 의무란 것도
군대훈련소 같은 데도 없을테고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잃지 않아도 될테고

젊은이들은
꽃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결코 애국자가 안 되면
더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 것이고

세상은 아름답고
따사로워질 것이다


-녹색평론 55호 (2000년 11-12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4/12/09 16:11 2004/12/0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