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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4
    나 미국산 '육류' 먹었다...
    승규
  2. 2006/11/16
    전 군대 가기가 싫은 건 아닌데요?
    승규
  3. 2006/11/08
    아~ 뭘 먹고 살아 남아야 하지?
    승규

나 미국산 '육류' 먹었다...

...라고 제목을 썼으나 실제로는 '돼지고기' 를 먹었다는 것이지요.

(헤헤~ 그렇더라고 제가 일부러 낚시질 하는 건 아니에요.)

 

하도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총궐기 때 제가 은색 가면을 쓰면서

'광우' 피켓을 들며 날뛰었는데...

그래서 저를 포함하여 소위 'FTA의 유령'으로서 집회에서 대활약을 하여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집회를 보내었죠. 그러면서 이 광우병에 대한

약간의 사전지식을 알고 있어서 좀 두려웠는데...

 

그리더니 어제 모 '대형마트'에 가더니 삼겹살을 굽는 시식판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식에 있어서 프로인 저로선 이걸 놓칠 수 없었고

미리 준비한 녹말 이쑤시개로 삼겹살 조각에 바로 덥썩 찍어서  내 입으로

직행하여 먹었죠.

물론 다른 코너에서도 시식하면서 같이 먹었는데...

 

전 먹은 후 다시 그 장소를 돌아보니 엥~

'성조기' 디자인이 보이는 바로... 쌀나라산 도야지에서

나온 괴기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리면서 입 속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삼겹살 조각을 씹으면서

아~ 이 프리온(광우병의 원인 물질 - 변형 단백질{바이러스 아님} - )

이 내 입에서 살아 숨쉬고 있구나라고 느껐지요.

 

그리고 가끅이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서 나 죽어가겠구나라고

느껐지요.

 

또한 국가나 자본에서 온갖 미디어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설(?)하는 정보의 위력도 새삼스럽게 느껐고요...

 

물론 활동가들이 시민들에게 어떠한 사항을 분명히 홍보를 잘 할수만

있다면 이러한 저처럼 감수성이 예민해 지겠지요.

 



총궐기 후 뒷풀이를 하였는데

어떤 분이 이 FTA에 대하여 시민들이 왜 무심하게 반응을 하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패배주의 등)를 설명을 하던 가운데

저에게 좀 거시기한 단어가 들리는 거예요.

 

바로 '개인주의' 이다는 것이죠.

 

물론 세상의 온갖 문제를 '타자'나 소외된 이에게 배려나 독려하지 않고

'나'나 그 주변을 중심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지만...

 

이 '개인주의'라는 사상에서는 '남'도 '나'처럼 상대하면서

'타인'의 권리나 양심(사상)도 인정해야 한다는 면도 담아있는 걸로

알고 있고, 저도 스스로 부르고 있기에...

 

이 한국시회의 전체주의의 거류가 흐르고 있구나라는 걸 느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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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 가기가 싫은 건 아닌데요?

어제 전 유명한(?) '아랫집'에 가려다 시간이 좀 남아서

잠깐 여의도에 들렸지요.

 

그래서 민노당 당사에 잠깐 들려 아무개에게 인사하고

그 날 민주노총 경고 총파업 집회가 있어서 전 아는 사람 찾는 겸해서

지켜보기로 했지요.

 

그런데 우습겠지만 오랜만에 집회에 나오니 기분이 좀 좋네요. 헤헤~

 

그러다가 모 병원 노조에서 오신 분 중에 날 아시는 분을

제 눈으로 찾긴 하였으나 내가 얼굴 살이 좀 빠진 것인지 몰라도

- 아니면 일부러(?) 외면한 듯 - 알아차리지 못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또 다른 노조에서 있는 분 (평조합원이지요) 이 절 알아보시고

'고생했다' 등의 격려를 하였는데 이런 말도 하더군요.



그래서 전 건성으로 '해결되었죠' 라고 말하면서

'바로 민방위로 빠지게 됩니다 ' 라는 친절한 답변을 덧붙었지요.

 

그러나 그 분과 해여지고 홀로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서

제 마음 속에선 뭔가 어지러워 지는데...

 

' 난 병역거부를 하면서 군대에 대한 단순한 거부감보다는

폭력에 대한 저항을 담은 실천이자 성찰

그리고 내 스스로의 자유로운 전진을 위한 것인데...'

 

'왜 대다수 나를 아는 이들은 내가 병역거부를

실천하는 건 군대이라는 내삶에서 걸림돌을 없애려고

저지른 건 아니냐는 말을 하는 것 같다.'

 

하여튼 이딴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앞서 도다른 분이 이와 비슷한 말을 하여서

다른 이의 말에 신경쓰지 않았던 제가

이런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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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뭘 먹고 살아 남아야 하지?

요즘 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오늘은 제가 사는 곳에서 약 두시간을 걸어서 어느 대학에서 타이핑을 칩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다 보니 주변에 공단 비슷한 지역을 거쳐가야 하는데

참 처량하다는 걸 느끼네요.

 

왜냐고요. 전 실업자 아니 이 사회에서 소외단하는 계급 중에 하나인

'전과자' - 병역법 88조 위반으로... - 이거든요.

 

그래서 마음 같아서는 번듯하다는 일자리를 원하지만

뭐~ 제가 고를 수 있는 건 소위 '비정규직' 뿐...

 

그래도 제가 사는 곳은 다행히 전자 계통쪽으로 있긴 하지만 저로선

선뜻 마음에는 안드네요...

 

그렇더라도 제가 원하는 걸 집으려고 해도 역시나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이나 ' 병역을 필한 자' 또는

나이나 학력 제한을 있는 글귀를 보면 아~

답답하네요.

 

물론 알바로 돌아설 수는 있지만 이 사람사이의 감정노동에

견뎌낼 자신이 없어 고를 수 있는 것이 얼마 없고

그 중에서도 골라도 역시나 마음엔 안들고...

 

또한 운동을 하여도 이제 제 갈 길을 찾아야 해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누구에게는 이런 어라광(?)이 우습거나 분노를 자하게 할 것이예요.

뭐~ 맞는 말이지요. 일단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내. 내. 맞는 말이지요.

그럼에도 제가 오랫동안 하고 싶고 벌 수 있는 것을 원하는데

어찌하겠어요.

 

결국 빠른 시일 안에 다 얻으면 장땡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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