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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지구의 크기


δ. 지구의 크기


 

인류는 기록된 역사의 전체 기간 동안 식량, 다양한 종류의 자재, 주택, 에너지의 1인당 생산량을 체계적으로 늘려왔다. 우리는 항상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 발전된 나라들의 생산수단이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특히 식량을 비롯한 상품 유통의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이 생산수단과 자원의 소유주들의 이윤추구가 아닌 사람들의 실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이러한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에 필요한 천연 자원은 실제적으로도, 잠재적으로도 대부분의 나라와 지구 전체에서 충분한 양으로 존재해 왔다. 지구의 지표면에는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남아 있다.

 

앞서 말했듯이 식량과 관해서는 사람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다소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생활 공간, 옷, 가정 용품 등에 대한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따라서 지구의 인구의 이러한 욕구들이 미래에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지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맬서스 학파와는 달리, 우리는 인류의 이러한 기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은 항상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도 인구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인간 사회에 특징적인 특성이다. 사람만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기본 요소를, 즉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생산수단을 체계적으로 개변시킬 수 있다.

 

기술 발전이 없고 생산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맬서스의 막다른 골목"은 인류 발전의 어느 단계에서든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인구는 물론 과거의 적은 인구도 조상들처럼 사냥을 통해 스스로를 부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막다른 골목과 재앙은 생물권에서 때때로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서식지에서 생물체는 증식하는 반면 사용해야 할 자원의 양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란된 균형은 해당 종의 개체 수를 줄거나 다른 서식지로 이동하는 경우에만 회복될 수 있다. 동물과 식물은 매우 느린 생물학적 진화 과정을 통하는 것 외에는 환경과의 관계의 본질을 바꿀 수 없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의 효과를 높일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인간 사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전의 가능성이 소진되기 전에 새로운 생산 방식의 개발, 새로운 유형의 자원 사용 가능성, 새로운 에너지 획득 방법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들이 특정 유형의 원자재가 부족해 사회 발전에 어려움을 겪기 훨씬 전에 한 물질을 다른 물질로 전환하고 새로운 자원에서 원하는 물질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포레스터, 메도우스, 메사로비치, 커먼너, 포크 및 기타 많은 저자의 저작에서 인류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천연 자원의 총량은 특정한 초기 값에서 계속 감소하는 양으로 간주된다. 이들 저작의 저자들은 새로운 생산 방식의 효율성의 향상이 이러한 침체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운 광물 매장지가 발견되면 초기 가치(현재 알려진 가치)에 무언가를 추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전반적인 접근 방식이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본다. 이건 천연자원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정확한지, 발견된 자원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특정한 천연 자원을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류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질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개발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없다. 

 

일부 서구 과학자들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견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태학자 Harlan Cleveland가 쓴 『인간의 요구 사항, 공급 수준과 한계』의 서문에서 J. McHale과 M. McHale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우리 중 누구도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유일한 생물권의 외부 한계를 실제로 알지 못한다. 그 한계는 본질적으로 알 수 없는데,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 한계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취하는 행동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자원의 '외부 한계'는 본질적으로 자원에 대한 우리의 정의, 자원의 존재량에 대한 우리의 인식(신만이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얼마나 얻을 가치가 있는지, 얼마나 재사용할 수 있는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자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1

따라서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지구가 가진 자원, 즉 지구의 잠재적 '수용력'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일정하지 않다. 생산 방식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 용량은 항상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생산량 증가가 인구 증가보다 다소 앞섰다. 이것이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구의 수용력에는 지구의 크기, 사용 가능한 물질의 비율 또는 총량, 자연 환경의 특정 특성에 따라 절대적인 한계가 정해져 있다. 또한 특정 기간 동안 사람들의 물질 변환 능력이 특정 자원의 고갈 속도보다 뒤처지는 경우 나타나는 일시적이고 상대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천연 자원과 자연 환경의 어떤 특징이 지구상의 인구 증가에 가장 빨리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까?

 

이는 거주 가능한 공간의 한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이 한계를 인식하게 될 때가 더 이상의 인구 밀도 증가가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때가 아니라, 사회가 의식적으로 자체 개발을 계획하고 인류의 정상적인 생존에 필요하고 충분한 공간의 일정한 ‘할당량'을 설정하고 그 수를 최적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될 때이기를 바란다.

 

또 다른 심각한 장애물은 지구에서 얻고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에 대한 상한선이다. 

 

우리 행성의 다른 자연적 특성이나 자원이 때때로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지구의 모든 천연 자원을 원하는대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고 심지어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는 증가하는 인구를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여 큰 발전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자연 조건은 현재 지구 인구의 약 10배에 달하는 인구의 생존을 보장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의 추정치는 현재의 생산력 발전 단계, 특히 현재의 과학 및 기술 발전 수준에 따라 결정된 현재 견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추정치는 확실히 바뀔 것이다.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변할까이다. 이에 대해서는 추측할 필요가 전혀 없다. A. 클라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가능성을 다음 세대가 갖게 지식과 비교하여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하였을때 옳았다.2

 

천연 자원 또는 사람들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중화시킬 필요성에 관해서, 우리는 지구의 사용 가능한 자원이 제공하는 가능성과 현재의 효율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지적하였다. 특정 나라의 역량은 인류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최대 또는 평균 가능성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지구의 인구 대부분은 오늘날까지도 필수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수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설명을 자연에 의해 부과된 제약에서 찾아서는 안된다.

 

존 맥헤일과 마그다 맥헤일은 저서 『인적 요구 사항, 공급 수준 및 한계』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생물권의 수용 능력은 정확하게 계산된 적이 없다. 다양한 추정치가 존재하지만, 심각한 전지구적 불균형이 당장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 활동으로 인해 대기, 수자원, 토지 이용 시스템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여전히 우리의 통제 능력 범위 내에 있다—그 능력들이 적절히 행사된다면 말이다. 그러한 능력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그리고 대부분의 폐기물 처리 및 오염 물질 제어 시스템이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3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 인구의 물질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데 있어서 생물권의 용량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계와 위험은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다기보다는 우리의 행동을 규제하는 사회경제적, 정치적 정책의 범위에 달려 있다. 우리는 영향의 범위와 규모 모두를 설정할 수 있다.”3

그말인즉슨, 지구의 엄청난 자원과 모든 잠재력을 활용하고, 이러한 자원을 지구 전체 인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투입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생산 방법을 사용하여 천연 자원의 합리적인 활용을 보장하고 자연 환경의 달갑지 않은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요컨대, 인간과 자연 환경 간의 합리적인 최적의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인용한 모든 저자들은 인류 전체가 천연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자연 환경을 대하는데 있어 절약하는 태도를 가지는 데에 있어서 아직 멀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럴까?

 

편역: 박서준 | 집행위원

 

202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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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uman Requirements, Supply Levels and Outer Bounds, A Policy Paper, 1975, V.텍스트로 돌아가기
  2. A. Clarke, Profiles of the Future, New York: Harper and Row Publishers, 1962, 12-21.텍스트로 돌아가기
  3. Human Requirements, Supply Levels and Outer Bounds, A Policy Paper, 1975, 80.텍스트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