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M. G. Ceddia & J. N. Bergamo, “The Necessity of System Change: An Ecological and Marxian Synthesis”, Monthly Review, 75 (11), 2024: 33-47.
✮ 1. 자본 축적의 과정
✮ 2. 복잡계, 창발, 지속, 그리고 변화
✮ 3. 사회구성체들의 발전과 역사적 유물론
✮ 4. 변혁의 현실적 매개자와 노동
✮ 5. 변혁의 주체로서 환경 프롤레타리아트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많은 위기의 심화와 폭주 모두를 목격해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부터 전염병─두 가지를 언급하자면, 2003년에 발발한 SARS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COVID-19 팬데믹─의 등장,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가속화와 영양 문제의 다양한 형태의 지속까지. 이러한 위기들은 그 가장 중요한 추동 요인(driver)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전에는 멀리 떨어져 있던 야생 서식지에 대한 농업, 벌목업, 광업의 확장과 관련한 인간의 침해가 생물다양성 감소와 새로운 전염병 출현에 대한 중요한 추진력이며, 동시에 기후변화(예로, 산림벌채를 통한) 또한 가속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우리는 이동수단과 생산에서의 지속적인 화석연료의 추출과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경제 및 사회체제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금융시장의 탈규제화가 투기 행위들을 촉진해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모든 사례에 대해 우리는 전문가들, 단속자들 및 시민 사회 구성원들이 금융, 식량, 에너지 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들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불충분하다. 그것들은 더욱 근원적인 체계적 요인들을 빠뜨리고 있는 반면, 표면적 원인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의 내용에서 우리는 계속 팽창하는 규모로 [전개되는] 자본 축적과 유통 속에서, 서로 다른 위기들의 체계적 원인에 주목하는 더욱 포괄적 설명을 제공할 것이다.
1. 자본 축적의 과정
생물권의 상당한 부분이, 인간이 전세계 순1차생산성(NPP)의 약 25%를 차지하는, 글로벌 생산 체계로 전환되었다.1 오늘날 대부분의 식품, 사료, 미가공 원료 추출, 가공품, 그리고 유통 전체는 자본주의적 순환 내에서 일어난다.2 자본주의는 인간 욕구 충족이 포함되는, 계급에 기초한 자본 축적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경제적 체계이다.3 생태 위기의 배후에 있는 그 궁극적 추진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4 자본은 사물이 아닌 과정이고 사회적 관계이다. 과정으로서 그것은 일정한 양의 화폐 자본[M]과 함께 시작하는 축적의 영속적 순환을 의미한다. 이 [M]은 상품화된 노동과 생산수단[C]의 취득에 투자되고, 이 [C]는 새로운 생산수단들과 상품들[C′]의 생산[P]으로 이어진다. 이 [C′]는 더 많은 양의 화폐[M′]로 판매되고 더 큰 규모에서 다시 회전을 시작하기 위해 [M′]에서 다시 시작한다.
어째서 순수한 금융 투자들이, 그것이 해당하는 순환에서 생산과는 독립적으로 돈이 돈을 직접 낳는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이 단순한 [M – M′] 과정으로 표시할 수 있으므로, 언뜻 보기에는 이 정의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이는지에 주목해보자. 이러한 점에 대해, 마르크스는 “가치를 창조하고, 이윤을 산출하는 것이 완벽하게 돈의 속성으로 되는 것은, 배를 열매로 맺는 것이 배나무의 속성인 것과 같다.”5고 썼다. 하지만, 이윤액[ΔM]은 실제의 생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져야만 한다. 이는 우리를 가치가 생산에부터 기원하는 것으로 하여 자본 축적 과정의 본래 공식으로 되돌아가게 한다.6
사회적 관계로서 자본 축적과정은 두 계급의 사람들 사이의 대결을 야기한다: 화폐 자본과 생산수단의 소유자들인 자본가들; 살기 위해 그들의 노동력을 자본가들에게 팔아야만 하는 노동자들.
첫 번째 계기: 상품들에 대한 투자와 그 취득
자본 축적 순환의 다양한 “계기들”을 서술하는 것은 그 다양한 위기들에 대한 그것의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중요하다.7 축적 과정[M – C⋯P⋯C′ – M′]으로서 자본의 정의를 묘사함으로써 우리는 이 과정의 첫 번째 “계기”로부터 시작한다: 생산에의 화폐자본의 투자[M – C]. 이것은 일정량의 화폐(M)가 상품화된 노동[노동력 상품]과 생산수단을 취득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이 계기는 유통영역에 속한다. 오늘날, 2020년에 418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의 대부분은 제한된 수의 초자산가 개인들의 손에 고도로 집중되어 있다.8 를 들어, 세계불평등지수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하위 50%가 전 세계 부의 약 1.8%를 소유하는 반면, 그 상위 10%는 약 76%를 소유한다.9 부의 고도의 집중을 고려했을 때, 투자 결정은 일반적으로 부를 지배하는 상대적으로 극소수인 자들(: 자본가들)의 손에 집중되어 있다. 초자산가들의 투자 결정은 단지 경제발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생태적 변형들, 예를 들면, 열대 및 온대 숲들, 탄소 배출에 막대한 기여에의 상당한 변화들로 이어지기도 한다.10
두 번째 계기: 생산과 계급적 착취
자본 축적의 두 번째 계기[⋯P⋯]는 상품화된 노동과 생산수단을 새로운 상품들(새로운 생산수단들을 포함하는)을 생산하는 것(P)에의 사용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계기는 완전히 생산영역에 속한다. 투자 결정이 자본을 통제하는 자들의 손에 있는 반면, 새로운 생산수단을 창조하고 상품들을 생산하는 실제적 작업─예를 들어, 그것들의 공정, 운송, 유통─은 다른 계급의 사람들(: 임금노동자들)에 의해 수행된다. 열대 우림으로의 농업 상품들 생산의 확장과 나무들의 벌목은, 만약 그것이 소규모 자작농들에 의해 직접 수행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적 기업들에 고용된 노동자들에 의해 수행된다. 예를 들어, 중요한 농경 영역인 아르헨티나 그란차코[아르헨티나·볼리비아·파라과이 3국에 걸친 아열대 대평원]에서 이들 계약업자는 극도로 유동적이고, 그들의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뿌리 뽑혔으며, 비참한 조건에서 살기를 강제당하는 농업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에 의존하고 있다.11 도축장들에서의 동물들의 선택과 육류의 도축과 운송은 근로인민에 의해 수행된다. 광물의 추출과 의류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생산 또한 근로인민에 의해 수행된다.
임금 수취자들은 잉여를 나눠 가질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오직 그들의 노동력의 재생산에 필요한 것만을 지불받는다. 그들이 만드는 잉여가치와 임금 사이의 이와 같은 격차는 글로벌 노동 차익거래(자본주의 경제의 주변부에서 생산성에 비해 낮은 단위 노동비용의 존재)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출현과 함께 증가해 왔다. 이것은 극단적 착취가 꽤 흔한 글로벌 사우스 나라들로의 많은 생산활동의 이동으로 이어졌다.12 넉넉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금융, 환경, 보건 위기들에 더 취약한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관계는 적대적이다. 이 중요한 개념은 체제 변혁의 실마리를 파악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생산에 투자하는 화폐 자본가들은 두 가지 상품들을 구매한다: 생산수단(원료, 기계 등)과 노동력. 그러나 후자는 노동자의 물리적 인격과 분리될 수 없다. 더욱이 자본가는 또한 생산된 상품들의 법적 소유자이다. 이러한 이유로 노동자들은 이중의 분리/소외를 겪는다: 생산수단으로부터의 그것과 노동 생산물로부터의 그것. 임금 노동의 전제조건인, 생산수단으로부터의 노동자들의 폭력적 분리가 먼저 유럽에서의 점진적인 공유지의 폐쇄(enclosure)와 함께 발생했으며,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계기: 실현
자본 축적의 세 번째 계기[C′ – M′]는 상품[C′]을 초기 투자금[M]보다 큰 일정량의 화폐[M′]를 위해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기 또한 유통영역에 속한다. 여기에서 자본가에게 생산에 의해 가능하게 된 잉여가치를 실현하는 게 필수적이다.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이 충분한 유효수요를 제공하지 않으면, 생산수단들과 상품들의 생산에 투자된 자본은 낭비된다. 이러한 이유로─자본재에 대한 수요를 제외하면─(a) 소비자들의 욕구들은 (광고를 통해) 생산된 상품들의 취득으로 방향 지어지고, (b) 소비자들이 이러한 욕구들을 충족할 충분한 구매력을 가지는 것은 필수적이다. 첫 번째 지점과 관련해서 위대한 보수주의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의향은 변화하는 그들의 선호들 속에서 무시해도 좋은지 … 그리고 … 모든 변화는 생산자들의 행위로써 초래되고 그들로부터 비롯되는지”13 지적하였다.
육류 소비의 경우를 봐보자. 특정한 생활방식(예를 들어, 과시적 소비의 형태로서 육류 소비)의 조장에 의해 부풀려진 대규모로 증가하는 육류 수요의 현존은 대량 생산, 저가, 그리고 생산물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와 동시에, 높은 육류 소비는 농업 생산물─예를 들어, 콩이나 다른 작물들─의 생산과 이와 관련된 다른 모든 공정과 기반의 가격(가치)을 규정함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는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수자원 오염과 전염병의 출현 및 확산에서 축산업과 육가공산업들의 역할이 충분히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14 상품이 판매되기만 하면, 실현된 이윤은 새롭고, 더 큰 투자와 생산의 순환을 시작하기 위해 재투자될 수 있다.
자본주의의 모순과 변혁의 필요성
그 다양한 “계기들”이 진행되는 동안, 자본 축적은 자체의 필요에 따라 자연, 인간 본성 그리고 문화를 변형시키려고 시도한다.15 이러한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전체 사회적 신진대사 과정을 규제하는 생산, 사회적 재생산, 문화, 그리고 제도들의 역사적으로 발전된 연결(articulation)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평탄하거나 모순과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지구의 모든 길목에 다다르면서, 자본주의적 체계의 모순들은 이제 그 자신을 지구적 수준에서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전염병들의 출현과 뒤따르는 팬데믹─이와 나란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축소, 그리고 핵 홀로코스트의 가능성과 같은, 수많은 다른 사회환경적 문제들─은 지구적 범위에서 자본주의의 생태적 모순의 표현이다. 체제 변혁을 위한 외침들의 다수는 이 모순들의 해결은 오직 그 문제들의 발생 기원인 체제를 경질하는 것으로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변혁이냐 자본주의 체제에의 종속이냐의 문제는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 과정에서 자본주의는 그 자신의 물질적, 제도적 및 문화적 전제조건들을 생산·재생산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에 따르면, 자본은 “자신의 구상에 따라 세계를 창조한다.”16 자본의 체계를 언급하면서 마르크스는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뜻깊게) 다음과 같이 썼다: “이 유기적 조직 자신은, 그 전제조건들을 가진 총체성으로서, 그리고 그 총체성으로의 그것의 발전으로서, 모든 사회의 요소들을 자신에게로 종속시키는 속에서, 또 그것의 여전히 부족한 기관들을 만들어 냄에 있어서 정확히 존립한다.17
2. 복잡계, 창발, 지속, 그리고 변화
자본의 체계는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조직된 구조로서 출현했다. 그것이 어떻게 해서 변혁될 수 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서, 복잡계 이론으로의 여정을 떠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어떻게 복잡계가 발생, 지속, 변화하는지에 대한 약간의 예비적 고찰을 요구한다. 이것이 끝나면, 우리는 과정 생태학을 서술하고, 복잡 조직계의 발생과 지속이 과정들의 자기촉매 양식을 통해서, 혹은 과정들을 지지하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18 자기촉매 양식들은 수많은 창발적 속성들을 가진다: 구심성, 방향성, 자율성. 구심성[중심으로 향하는 성질]은 체계를 향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자원들을 끌어당기면서 성장하는 복잡계의 경향을 나타낸다. 방향성은 체계가 전체 체계의 필요에 다양한 요소들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더욱 복잡하고 조직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자율성은 이 요소들이 자율적으로 체계 수준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 속성들은 복잡계에게 “기억”, 혹은 발전을 수반하는 종속의 경로를 제공한다.19 과정들의 자기촉매 양식으로서 복잡계는 무질서한 혼돈을 약화시킴으로써 지속되는 능력을 가진다. 그러나 복잡계의 행동이 무질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역사적 발전은 변화에 개방적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불확정적이다.
이 “개방성”은 그 인과적 짜임새에서 유기체론과 기계론 사이의 본질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개방성은 자기촉매 양식이 절대 완전하지 않고 체계가 구심적 경향들의 형식에서 언제나 어떤 모순들을 포함한다는 사실로부터 결과한다.20 구심성의 첫 번째 형태는 조직성/구속성과 우발성/비결정성 사이의 상호보완적 관계로부터 기원한다. 이것은 “지나치게 효율적인 체계는 보다 큰 혼란을 견디기에 너무나 부서지기 쉬울 수 있다”20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체계를 붕괴시키는 경향이 있는 증가하는 엔트로피로서 반영된 조직성/구속성의 결핍은 또한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힐 수 있다. 둘째, 자기촉매 양식 속에서 경쟁은 자기촉매의 현존하는 결절점과 잠재적인 결절점 사이에서 발생한다.
셋째, 그러한 경쟁은 협력과 관계한다. 자기촉매 양식의 잠재적 결절점은 그 회로 속에서 여타의 과정들/결절점들을 촉매할(즉, 그것과 협력할) 능력에 기초하여 “선택”된다. 그러므로, 한 조직화 수준에서의 경쟁(개별적 과정들/결절점들)은 이후 수준에서의 협력(전체 자기촉매 회로)에 이바지하며, 그리하여 경쟁과 협력의 변증법적 관계를 나타낸다.22
마지막으로, 모든 체계는 지속적으로 우발적 및 외부의 혼란들에 직면한다. 주어진 체계 내에서 모순들/구심성들의 현존은 적응(일시적이고 부분적인 반응) 혹은 변형(더욱 근본적인 반응)을 통해 혼란들에 대응할 체계의 가능성들을 함축한다.
3. 사회구성체들의 발전과 역사적 유물론
과정 생태학이 조직된 복잡성의 창발─그것의 지속과 변화 모두─을 직접적으로 취급하는 반면, 그것은 경제 현상들의 연구에 적용돼 왔으나, 특별히 사회구성체를 언급하지는 않는다.23 사회구성체의 창발, 지속, 그리고 변화의 문제를 보다 특별히 다루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적 유물론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역사적 유물론과 과정 생태학 간의 연결고리들은 많으며 이미 다른 곳에서 탐구되어왔다.24
역사적 유물론은 역사가 관념들이 아니라 물질적 과정들로부터 진행된다고 전제하는 마르크스‧엥겔스에 의해 독창적으로 발전된 방법이다.25 이것은 실재를 일련의 실체들(사물들)이 아니라 일련의 상호 연관된 과정들로 파악하는 접근방식인 변증법에 기초한다.26 과정들에 뚜렷이 집중함으로써, 변증법은 자연히 물력론[모든 현상은 자연력의 작용으로 말미암음], 역사, 그리고 변화의 이념을 포용한다. 상호작용을 설명함으로써 변증법은 과정들이 고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조건 짓는 더 광범위한 “전체”의 부분이라는 점 또한 인식한다. 더 광범위한 전체 혹은 체계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과정들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드러난다.27
복잡한 사회생태학적 체계로서 자본주의
복잡한 사회생태학적 체계인 자본주의 체계의 본질을 고려함에 있어, 우리는 역사적 유물론이 특히 그 창발, 지속, 그리고 종국적 변형을 과정 생태학의 원리들(tenets)에 따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회생태학적 체계는 역사적으로 자기촉매적 방식으로 상호 지지하는 다양하게 상호 맞물린 “계기들”이 출현하는 유기적 “총체성”이다. 다양한 계기들 사이의 상호 지지는 어떤 사회구성체의 발생과 지속에서도 필수적이며, 인간과 자연 간의 물질대사 관계를 규제하려는 목표에서도 필수적이다. 이것은 생물학적 재생산과 사회적 재생산 모두를 위한 조건을 보장하기를 요구한다. 한 중요한 구설에서 마르크스는 어떻게 “자연은 인간의 비유기적 신체”인지 지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계속했다: “인간은 자연에서 살고 있다─[이것은] 자연이 그가 죽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교류 속에 남아야 하는 그의 신체임을 의미한다. 사람의 육체적 및 정신적 생활이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인간은 자연의 부분이기 때문에 단지 자연이 그 자신과 관계 맺는다는 것을 의미한다.”28
이러한 이유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필수적인 물질대사 교환은 “일차적인 매개”로 언급되어 왔다.29 이 교환들의 중심에 “인간성”의 존재론적 기초인 생산적 활동, 노동이 존재한다. 이스트반 메자로스(István Mészáros)는 인간 존재는 “자연의 특수한 부분으로서 (즉, 역사적으로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육체적 욕구들을 가진 존재) 그 자신을 보존하고 그 욕구들을 충족하기 위해서 생산해야만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본원적 욕구들은 그의 생산적 활동을 통한 그것들의 충족 과정에서 비육체적 욕구들의 복잡한 위계질서를 필연적으로 창조하며, 따라서 그것은 그의 본래 육체적 욕구들의 만족시키기 위한 필연적 조건들이 되기도 한다.”30
비육체적 및 정신적 욕구들과 활동들은 인간 존재의 생산적 활동, 노동에서 그 존재론적 기초를 가진다는 것이 따라 나온다. 이것은 사회구성체의 총체성을 그 모든 물질적, 문화적 및 제도적 표현들에서 형성하는 다양한 계기들을 규명하는 데에 우리를 더 가까이 데려간다. 자본론 1권의 유명한 구절에서 마르크스는 기술의 역할에 대해 비추면서 “기술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능동적 관계, 그의 삶의 직접적 생산과정을 드러내며,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삶의 사회적 관계와 그러한 관계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정신적 개념들의 생산과정도 드러낸다.”31
이것은 역사의 유물론적 파악에 따라 어떻게 생산력이 인간 노동과 자연 간의 물질대사 관계를 매개하는가를 드러낸다. 그럼으로써 역사적 유물론은 생산과정 자체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생산, 사회적 관계, 그리고 문화 또한 드러낸다.32 사회구성체는 다양한 계기들의 연속인 복잡한 사회생태학적 체계이다. 체제의 조직은 그것의 사회적 재생산을 보증하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생물권과의 교환을 규제함으로써 그 지속을 허용한다. 이것은 그 이용 가능한 인적 및 자연적 자원들의 배치를 고려하는 체제의 창발적 속성이다. 우리는 그 “전체” 체계가 생산양식(기술, 생산, 재생산, 사회적 관계들 생산의 계기들을 포함하는)을 의미하는 물질적/경제적 영역으로 구분됨에 주목한다. 이 두 영역 간 관계는 변증법적이다. 문화적/제도적 영역은 물질적/경제적 실천들에서 창발하는 동시에 그 실천들을 구속한다. 물질적/경제적 및 문화적/제도적 영역 간 관계가 변증법적 성격을 띠므로, 이는 물질 내지는 기술 결정론을 함축하지 않는다. 사실, 이론은, 제도들과 물질적 실천들에서의 그 효과로 인하여, 또한 역사에서의 실질적 힘이 될 수 있다.33
자본주의적 양식과 이에 내재하는 2차적 매개들
복잡한 사회생태적 체계인 어떠한 사회구성체도 물질적/경제적 및 문화적/제도적 영역들과 관련된 다양하게 구성된 계기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인간과 자연 간의 필연적인 일차적 매개에 기초하는 반면, 이러한 계기들을 가지는 특수한 형태는 역사적 특수성을 가진다. 이미 [M – C⋯P⋯C′ – M′]로 묘사한 자본 축적 과정은 일차적 매개에 특수한 형태를 부여하여 역사적으로 부차적인 2차적 매개를 야기한다.34 따라서 오늘날 존재하는 지배적 양식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 중의 자본 축적은 그 사회구성체의 기능을 그 모든 구성 요소 속에서 강력히 조건 짓는다. 예를 들면, 기술과 생산은 이윤 산출로 방향 지어진다. 이윤에의 집중은 영양 관련 질병(예; 비만과 영양실조), 건강 위기(건강 보험에의 접근에 영향을 받는), 주거/노숙자 문제, 도시/농촌 격차 등에서 나타나듯이 생산 목표와 인간의 필요 간의 분열을 도입한다.
다른 복잡계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는 구심적(centrifugal) 경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다음과 같은 특수한 형태를 부가한다. 첫째로, 우리는 [M – C⋯P⋯C′ – M′] 과정으로서 자본이 본질적으로 팽창적임에 주목해야 한다. 재화와 서비스(C’)의 생산(P)를 통한 질적으로 상이한 인간 욕구들의 만족은 오직 가치의 양적 팽창(잉여가치의 생산[M′ = M + ΔM])의 수단일 뿐이다. 순전히 양으로 존재함으로써 교환 가치는 한계를 갖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경향은 자본 자신의 개념에 의해 직접적으로 주어진다. 모든 한계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보인다.”35 한편으로는 세계화와 다른 한편으로는 심화하는 (다국적 기업의 형태로의) 자본의 집적과 집중은 글로벌 자본주의가 금융위기, 팬데믹, 그리고 생태 파괴와 같은 체제 위기에 의한 혼란에 취약함을 수반한다.
생태경제학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케네스 볼딩(Kenneth Boulding)은 “기하급수적 성장이 유한한 행성에서 영영 지속될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미친자이거나 경제학자 중 하나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36 구심성들은 다양한 자본주의적 기업들, 국가들 및 경제 블록들 사이의 경쟁으로부터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자신은 풀릴 수 없는 구심적 경향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사회적 관계로서 자본 축적이 화폐 자본 및 생산수단 소유자에의 노동자들의 종속을 야기한다는 것을 안다. 이 관계는 본래 적대적이며 물질적/경제적 및 문화적/제도적 영역들의 모든 요소 속에 스며든다.
4. 변혁의 현실적 매개자와 노동
앞 장은 우리에게 체제 변혁의 과제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적 사회구성체의 변혁은 오직 이 모든 요소에 동시에 작용(따라 행동)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복잡한 체제임을 고려하면, 개별적 요소들에 관해 개입하는 것은 체제 변혁을 야기하지 않는다. 체제의 그 어떤 요소도 전체 체제와 상호작용하는 동시에 그것에 의해 선택된다. 변혁의 목표는 2차적 매개의 전체 집합이어야 한다.37 이것은 오직 자본의 지배를 그 핵심에서 해소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 자본 관계[M – C⋯P⋯C′ – M′]의 중심에, 소외된 노동과 생산수단이 또 다른 상품[C′]를 생산하기 위한 자본 자신의 팽창적 요구의 절대명령 하에서 결합된 자본주의적 생산[⋯P⋯]가 존재한다. 자본주의적 체계를 변혁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본과 노동 간의 적대적 관계를 해소하고 직접생산자들에게 생산과정의 사회적 통제권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38 이것은 결정적인 것인데, 왜냐하면 노동은 근본적 변화를 위한 핵심적 매개(key agency)이기 때문이다. 존재론적 수준에서 “생산적 활동”으로서 노동은 “인간과 자연 간의 주-객 관계의 매개자이다”.39
자본주의 체제에서 생산적 활동(즉, 임금 노동)은 자본 축적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이것은 오직 노동의 해방을 통해서, 즉 생산이 단순한 자본 축적이 아니라 공동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에 목표를 두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연합한 생산자들에게 생산수단에 대한 접근을 제공함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노동을 해방시킨다는 것의 의미는 [M – C⋯P⋯C′ – M′] 과정을 그 핵심에서 분쇄하는 것이다. 일단 한번 자유로운, 연합한 노동자들이 생산수단과 생산과정을 장악하면, 교환(유통) 영역(즉, [M – C]와 [C′ – M′]) 또한 변형될 것이다. 일단 노동력과 생산수단이 다시 결합한다면, 그것들은 상품 교환의 형태를 취하기를 멈추고 그리하여 자유로운, 연합한 생산자들은 생산과 교환의 보다 집단적 형태들을 통해 상호 인식된 필요에 따라서 무엇을 생산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본의 폐지는 새로운 교환 형태, 즉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에 목표 설정된 활동들의 상호 교환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계급투쟁에 대한 협소한 개념에서 광의의 개념으로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개별적 생산 단위와 유통영역으로 매개된 전체 사이의 기본 모순을 밝혀냈다. 개별 생산 단위에서 노동은 기계를 통해 협동을 생산의 본질적 요인으로 만들고 “집단적 노동자”를 창조하는 노동과정에 대한 자본의 합리화로 인해 더욱더 사회화된다.40 그럼에도 시장은 그 본질상 무정부적이고,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단순히 상품들(상품으로서 노동을 포함하여)과 화폐로서 타인과 관계한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영역에서 노동의 사회화는 노동과정이 가격(가치) 결정(valorization) 과정에 종속되기 때문에 소외된다. 그럼에도 구조적 적대와 생산에서 직접적 협력은 모두 집단의식 형성 가능성의 조건들이다. 실제로, 역사적-유물론의 관점에서 계급의식은 자본 축적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트를 자본주의의 “매장인”으로 만드는 그 자신의 내적 모순으로서 발생한다.41 따라서, 생산 속에는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적대적 관계만이 놓일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 이 계급들의 물질적 이익이 서로 대립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집단적 의식의 형성을 위한 전제조건들도 생산과정 속에 놓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 과정의 비(非)기계론적 본질을 강조했다. 안토니오 그람시에 따르면, 결정론적 관점은 과거에 정치 투쟁에서의 패배의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전진하는 데에 필요한 일종의 하위 이데올로기로 사용되어왔다.42
기계론적 해석은 작업장에서의 투쟁을 일면적으로 강조하여, 노동해방운동의 역사에서 다양한 왜곡과 일탈을 만들어 낸다. 반면 중요한 것은 이 객관적 적대가 전체로서 역사의 유물론적 파악의 관점에 기초하여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계급투쟁과 집단의식 형성 과정의 광의의, 복수의 개념을 정교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너무 자주 잊히는 편지에서 엥겔스는 그와 마르크스의 저작 전체에서 밝혀지는 것을 정식화한다: “역사의 유물론적 파악에 따르면, 역사에서 결정적 요인은, 그 최종적 분석에서, 실제 생활의 생산과 재생산이다. 이것 이상의 것은 마르크스나 나에 의해서 한 번도 옹호된 적이 없다. 이제 만약 누군가가 이것을 경제적 운동이 유일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왜곡한다면, 그는 이 명제를 무의미한, 추상적인, 말도 안되는 허튼소리로 바꾸는 것이다.”43
이 발췌문에서는 계급투쟁의 광의의, 복수의 개념이 포함되었다.44 인류세 위기의 말기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예속화는 일반화되고, “실제 생활의 생산과 재생산”을 침식시키는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폐지하려는 거대한 다수의 이해가 객관적으로 나타난다. 마르크스 ‧ 엥겔스에 기초해서─반대해서가 아니라─계급투쟁의 개념을 확장하기 위한 적어도 세 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적 노동의 확대, 노동 종속의 다양한 형태들, 그리고 물질대사 균열의 수다성(數多性).
첫째, 마르크스의 비판 대상은 사회적 관계로서 자본이었다. 그러나, 그의 분석은 역사적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관찰 대상은, 그로부터 그가 추상[방식]을 통해 [M – C⋯P⋯C′ – M′]이라는 축적 논리를 추론한, 그 당시 가장 발전된 자본주의의 실현이었던 19세기 영국 자본주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방법은 변화하는 역사적 경향들을 거머쥘 능력을 가지며, 따라서 그것은 현재를 묘사하기를 계속한다. 자본에 생산적 노동인 것은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이다. 이것은 소비와 투자의 대상으로서 상품들의 생산에 한정되지 않고 생활의 수많은 영역으로 확장된다.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교사들이 산학협력(school-business)에서 잉여가치를 창조할 때 어떻게 자본에 생산적일 수 있는지를 포함하는 몇 가지 예시를 제시했다.45
둘째, 노동자들이 자본과 함께 수립된 관계들은 모두 같은 종류가 아니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서 마르크스는 자본에 대한 노동의 형식적 종속과 실제적 종속을 구분한다.46 종속은 사회적 생산관계가 노동과정 자체에 침투함으로써 [야기되는] 과정이다. 자본주의의 초기 단계생산의 조직에서 노동의 분업이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고 생산성이 노동 도구들을 사용하는 노동자들의 기술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자본주의적 생산 하에서 노동의 종속은 오직 형식적이다. 이것은 자본이 자신에 선행하는 사회적 및 노동 조직을 자신 아래에 포섭시킨다는 의미이다.47 생산의 진전된 기계화는 노동자의 기술이 생산성에서 그 중심성을 잃고 노동자가 기계의 부속물이 되는 주체와 노동 도구 사이에서 역전이 발생하는 노동의 실제적 종속으로 귀결된다. 노동강도, 그리고 노동생산성은 노동소외와 함께 증가한다. 형식적 및 실제적 종속 사이의 구분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계급을 구분함 없이 차이들을 파악하게 해준다. 만약 공장노동 혹은 기계화된 농업이 현실적으로 포섭된다면, 소위 창조적 혹은 지적 노동자들도 형식적으로 포섭된다.
셋째, 물질대사에 관한 마르크스적 분석의 세 가지 계획은 사회적 신진대사, 자연의 보편적 물질대사, 그리고 물질대사 균열 사이의 변증법으로 구성된다.48 물질대사 균열은 사회적 및 자연적 조건들로부터 소외된 사회적 신진대사의 결과이며, 생태적 균열에서 육체적 균열까지의 다수의 방식으로 자신[물질대사의 균열]을 표현한다. 발전된 인간 문명에서의 생태체계는 전지구적 범위에서 생태 위기나 핵전쟁으로 인한 가능한 문명 붕괴의 문제를 취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파괴되어 왔다. 과로, 유해한 작업 환경들, 극단적 환경 조건들, 극단적 빈곤, 사회적 소외로 인한 정신 질병, 전염병, 초연결성은 또한 인간의 육체적 신진대사에서 균열을 야기해 왔다.49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계급의 개념이 노동 분업과 자본에의 종속 형태들에 의해 계층화되지만, “실제 생활의 생산과 재생산”에서 객관적 위치에 의해 통합되고 자본주의적 물질대사 균열로써 교차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것이 왜 보편적 계급으로서 환경 프롤레타리아트의 개념이 긴급히 필요한 현재의 변혁을 야기할 수 있는 주체의 형성에 있어 유망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5. 변혁의 주체로서 환경 프롤레타리아트
환경 프롤레타리아트의 개념은 존 벨라미 포스터가 윤곽을 잡았다.50 최근의 대담에서 포스터는 다음과 같이 표명했다:
“프롤레타리아트를 그 물질적 현존의 완전한 복잡성의 측면에서 단순하게 언급하는 방식인 환경 프롤레타리아트라는 관념은 노동관계뿐만 아니라 물질적 생활 조건의 전 범위와 관련된다. … 이스트반 메자로스가 주장하듯, 사회적 신진대사 재생산의 전체 체계의 변혁을 요구하는 참된 혁명적 투쟁은 오늘날 자본에 의해 소외된 방식에 지배되었다. 환경 프롤레타리아트를 주장하는 것은 그리하여 환경적 고려와 경제적 고려, 프롤레타리아, 농민, 그리고 원주민들을 하나로 합치는 더 광범위한 프롤레타리아트를 말하는 것이다.”51
또 포스터는 지구적 환경 프롤레타리아트의 형성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및 환경 노동자들의 투쟁은 항상 마르크스주의적 전통 속에 뒤얽혀 왔으며, 이것은 인류세 자본주의 위기가 심화될 때 점점 더 분명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구적 환경 프롤레타리아트는 브라질의 무토지 노동자 운동, 국제농민조합(La Via Campesina), 기후 파업 운동, BLM(“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 사회적 재생산을 둘러싼 투쟁,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을 포함하여 글로벌 북반부와 남반부의 사회운동들에서 그 주인공들을 찾는다.52
우리는 환경 프롤레타리아트가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사회를 수립하는 궁극적 목표와 함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폐지하는 데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결정적 수단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각자의 필요에 따라‘라는 원칙에 따른 민주적 계획이다.53<끝>
번역: 노준엽 | 집행위원
202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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