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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삶는 방법

 

말걸기[푸른빛 속옷] 에 관련된 글.

 

 

진경맘을 위한(?) 빨래 삶기

 

*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길. 말걸기도 배우게.

* 말걸기는 기저귀나 애기옷을 삶아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1. 빨래감을 분류한다.

 

(1) 삶을거냐 아니냐

- 면으로 된 속옷, 티, 수건, 기저귀 등을 골라낸다.

- 행주는 면이 아닌 것도 있는데 삶아도 된다.

- 속옷(주로 여성용) 중에 100% 면이 아닌 게 있는데 말걸기는 삶아버린다.

 

(2) 삶을 빨래감을 색깔별로 분류한다

- 색이 거의 없는 것, 붉은 것, 노란 것, 푸른 것

- 색이 너무 진하면 같은 색 계열의 빨래감도 흉하게 물드니 이런 건 아예 따로 삶아야 한다. 이런 빨래감(주로 수건)은 여러 번 삶으면 색이 약간 빠지면서 물이 잘 배어나지 않게 된다.

 

 

2. 한번에 삶을 빨래감을 모은다.

 

(1) 삶는 통(나는 들통을 사용한다)에 마른 빨래감을 가득 채운다

- 너무 꾹꾹 누르지도 말고 설렁설렁 채우지도 말고. 딱 요만큼이 적당하다.

- 마른 빨래감이 물에 젖으면 부피가 확 줄어든다.

 

 

3. 빨래감를 치댄다.

 

(1) 제대로 삶으려면 색소없는 빨래비누로 치댄다.

- 빨래비누를 묻힌 다음에 빨래판에서 치대어 거품을 낸다.

- 지지 등 이물질이 많이 묻었다면 한번 헹구고 다시 치댄다.

- 허리 아프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2) 그냥 맹물에 치댈 수도 있다.

- 하나씩 빨래판에 치댄다.

- 이것도 귀찮다면 빨래감들이 마치 하나라고 생각하고 뭉탱이로 치댈 수도 있다. 그래도 이물질이 많이 묻는 게 있다면 그것만 따로 치대야 한다. 다른 빨래감에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 대부분 따뜻한 물로 치대나, 피가 묻었다면 찬 물로 치대야 한다.

 

 

4. 삶는 통에 빨래감을 넣는다.

 

(1) 비누기, 물기를 빼지 않고 넣는다.

 

(2) 빨래 양쪽끝을 잡고 한 바퀴 살짝 돌려서 넣는다.

- 빨래 짜듯이 돌리면 안된다. 그냥 모양만 꽈배기로 만든다.

- 꼬지 않고 넣으면 삶을 때 풍선처럼 부푸는 빨래감이 생긴다. 삶을 때 물이 잘 넘친다.

 

(3) 빨래감을 도너츠 탑을 쌓듯이 바닥부터 차곡차곡 넣는다.

- 빨래감들이 들통안벽 따라 붙어, 가운데는 구멍이 뻥 뚫린 모양이다.

- 빨래감의 높이는 들통의 높이에 비해 5cm 정도 낮다. 이보다 빨래감의 높이가 높으면 물이 넘친다.

 

 

5. 세제를 넣는다.

 

(1) 빨래비누 조각을 넣는다.

- 비누 조각을 그냥 넣으면 빨래감이나 삶는 통에 붙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면 양말에 넣으면 좋다.

- 예전엔 빨래비누를 많이 써서 찌꺼기가 많았는데 이런 걸 양말에 모아놓으면 좋다.

- 표백 효과를 위해 옥시크린을 조금 넣을 수도 있다.

 

(2) 귀찮다면 옥시크린만 넣어도 된다.

- 물의 양에 비례하여 넣는다. 옥시크린에 설명이 붙어 있다.

- 들통에 삶는다면 옥시크린 용기 뚜껑의 2/3에서 3/4정도면 된다.

 

 

6. 물을 채운다.

 

(1) 빨래감 높이의 2/3정도, 틍통 높이의 1/2정도 넣는다.

- 빨래감이 물에 다 잠길 필요는 없다.

- 물이 너무 많으면 삶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물도 넘친다.

 

 

7. 삶기

 

(1) 센불에서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10여분 삶는다.

 

(2) 작은 불에서 10여분 삶는다.

 

- 말걸기는 대체로 각각 10분을 초과하여 삶는다. 그래도 15분은 넘기지 않는다. 너무 오래 삶으면 물이 다 증발해 버려서 태우는 수가 있다.

- 빨래감이나 물이 좀 많으면 물이 넘치는데 넘치는 모양을 살펴보면, 빨래감을 들통안벽에 붙여 쌓았기 때문에 들통안벽과 빨래 사이에 끓는 물이 솟아서 넘친다.

- 이럴 때는 나무 주걱(말걸기는 빨래 삶기 전용 나무 주걱이 있다. 재질이 좋지 않아서 음식 만들기엔 별로인 주걱)같은 것으로 빨래감을 살짝 가운데 쪽으로 모아준다.


 

8. 헹구기

 

(1) 세탁기로 헹구기와 탈수를 한다.

- 세탁기에서 헹굴 때는 어떤 세제도 넣지 않는다. 또한 샤프란같은 섬유유연제도 넣지 않는다.

- 말걸기는 세탁기에서 어떻게 헹구는 게 가장 적절한지 실험해 보지 않았다.

- 귀찮아서 보통의 빨래 빨듯이 기본값으로 맞춰져 있는 빨래 버튼 눌러버리고 만다.

 

 

 

* 기저귀나 애기옷의 경우에는 어떤 세제도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삶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새하얗게 삶아지지는 않지만 민감한 아기 피부에는 약간의 세제도 좋지 않다는 얘기다.

 

* 빨래비누로 치댄 후 빨래비누 조각만 넣어서 삶는 게 젤루 좋은 것 같다. 말걸기는 힘들고 귀찮아서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하지는 않지만.